제가 낚시를 갔다는 것이 아니고

어젯밤 10시경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낼쯤 한번 가보나 말아보나 하고 말입니다.

한참을 전화를 안받길래 비도 오고해서 일찍 자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참있다가 전화 받길래 자는 놈 깨웠는가 싶어 미안한 맘으로

자나?

아니

뭐하는데?

낚시한다.

또? 좀 잡히나?

토욜만큼은 안잡힌다. 씨알도 작고..

에라이 도둑놈아! 매일 그리 잡히모 어부 하지...그래 몇마리나 잡았노?

삼~사십마리.

알았다 마이 잡아라. 나는 낼 가보까 싶다.

그렇습니다. 생전 혼자는 잘 안가던 놈이 토욜에 얼마나 찐하게 맛을 보았으면

어젯밤 비오는데 혼자 낚시하고 앉아 있었으니...

나는 오늘 아침에 일좀 해 놓고 가볼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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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벌~써 콩밭에...히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