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많이 더워지고 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낚시가기 어렵기에 바람이나 쐬자는 기분으로 잠깐 다녀왔습니다.

유촌에 도착하니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하더군요. 오후 1시쯤 댓마 집어타고 바로 앞에 있는섬 상판에 댓마 붙치고 낚시했습니다.

채비는 1호 막대찌 채비에 1호대에 2.5호 원줄, 목줄은 1.5호에 목줄2.5m 봉돌은 분납하지 않았으며 감성돔 3호바늘을 사용하였습니다. 수심은 섬 주변에 가깝게 붙치면 6-7m, 약간 떨어뜨리면 8-9m정도... 바닥에서 1m층 이내를 노렸습니다.

채비를 던져 얼마되지 않아 깔짝깔짝 입질이 계속 오더군요. 근데 챔질이 되지 않습니다. 계속 챔질하다 올라온 녀석은 복쟁이 ^^; 그래 너 였구나... 그래도 끈기있게 하다보면 뭔가 오겠지하고 낚시하던중 복쟁이와 비슷한 입질... 챔질한다 앗 제법 힘을 쓴다. 조금 끌어 올리다 바늘빠짐... 아 허탈하다 너무 챔질이 빨랐는 갑다. 다시 던져넣으니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그지점에서 비슷한 입질이 온다. 챔질 이번에는 후킹성공이다. 이리 저리 대리고 놀다 끌어올리니 약50cm급의 참숭어다.

한마리 잡아놓은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막대찌가 단숨에 쭉... 쿡쿡 처박는것이 영락없는 감생이다. 올려서 계측해보니 32cm, 이후 28cm 1마리 추가, 15-20cm급 4마리(모두 방생)를 추가한후 5시 30분쯤에 철수하였습니다. 씨알이 많이 잘아져서 이제 잔씨알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작은놈들은 살려주는 미덕이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