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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힐링이지만 김장도 끝나고
몇군데 나눠 주었으니 좀 낫게 잡으면 아침에 딸 좀 먹이고 그 동안
입 꼴리게 했던 친구 좀 나눠 줄라고 은근히 욕심도 냈기에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바람은 탱탱 불었지만 기상청이 말하기를 오후에는 바람이 4~8미터라는 소리만 믿고 갔는데
그것은 문자 그대로 소리 였습니다. 어찌난 바람이 탱탱 불던지 배가 도저히 뽀인터에 앉아 있지를
못하는 겁니다.
서너번 옮겨서 그나마 심심찮게 입질 하는 곳에서 라면끼리묵고 나는 한 숨 자고 친구는 계속
낚시 하다가 12시 물돌이가 되어도 별로라서 짐싸서 들어왔습니다. 들어 올때 되니까 조금 바람이 자더군요.
둘이서 반씩 나누고 그걸 또 반으로 나눠서 친구 줄라고 싸 놓고 강남 터미널로 부친다 하니까
용인 산다 카네요. 친구 사는데도 모르닌 친구 맞는가 모르겠습니다.
반의 반이 40마리 정도 되니 아무리 낚시가 안된다케도 150 마리 정도는 잡은 것 같습니다
라면에는 호래기 두마리와 쭈꾸미 2마리가 들어 갔는데 먹을 뺀다고 뺐는데도 남아 있었는지
시커멓게 변했네요.
바람불고 추위도 심하였을낀데 고생하셨읍니다
나눔을 먼저 생각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