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학꽁치가 미쳤는지 여름부터 온갖데 설치두만
부산쪽에는 보이지 않다가 12월이 시작되면서 소식이 들립니다.
토욜 거제 갔다 한잔 묵고 일요일 일어나 심심해서
학꽁치 잡으러 갔습니다.
금년엔 좀 늦은대신 씨알이 좀 굵어 졌겠지 싶어서 기대를 하고 오후 3시경 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학선생 나오는 곳이 적어서 인지 학리 방파제에 차를 주차시킬 공간도 없고
바람은 부는데 TTP에 거의 1-1.5미터 간격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좀 기다렸다가 철수하는 사람 자리 이어받아 낚시 시작.
그런데 씨알이 거의 볼펜급, 심지어는 볼펜심급까지...
해질녘까지 3-4십마리 잡아서 장만하는데 왕짜증...ㅋㅋㅋ 아시죠?
마리수는 많고 괴기는 작고....
부산권 학꽁치는 시작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씨알이 잘아서...
언제나 좀 커지려는지...
그러니까 겨울에는 잡으면 즉석에서 쩝하는 호래기가 최고입니다.
손질도 별로 필요없는.......
이번 토요일 가까운삼포나 명동에서 호래기 사냥 한번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