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경 손이 근질거림을 도저히 참지못해 마눌님 조는 틈을 타 탈출 감행.
대박낚시 들르니 사장님 모친께서 뜻밖의 말씀을 전해 주신다.
"글쎄, 원전 방파제에서 청어를 뜰채로 퍼 담는데요. 사람도 서너명 밖에 안되니 얼른 가보세요."
이거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고.
옆집 x용낚시, 불만 켜져있고 문은 잠겨있음.
돌아가는 모퉁이 부x낚시백화점 불꺼져있음.
공갈낚시, 사장님 뜰채만 들고 30분 전에 원전으로 달려갔다고.
악셀레이터 페달 꾸욱 밟아 원전 방파제까지 총알같이 달려가니 아직 두어분이 뜰채를 바닷물속에 담그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대충 종료.
한 팀 밑밥통 두 개 중 하나는 꽉꽉 채우고 하나는 대충 채운 거 사진만 찍어 왔습니다.
그 분들 전하는 말씀에 의하면 빨간 다라이에 가득 채워 간 분도 있다고.
갑자기 청어가 들어왔다 빠져나간 것은 맞지만 혹시나 근처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날이 춥기는 하지만 뜰채들고 시간 맞춰 한 번 지키고 있는 것도 ......
...... 삽질이 될까요? ^^;;
그리고 다라이에 잡아가다니 그것도 무서운 빨간 다라이
귀한 고기인데 회에다 양념발라 구이에 소주한잔 번개팅하면 끝네주는데
개굴아빠님 대표로 오늘 삽질하는샘 치고 번개팅함 하게 청어잡으러 행차하심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