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날씨는 무지 좋았지만
어제 밤에 그 놈의 몸살땀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바닷바람 씌면 더 할까봐 수정의 낚시점들을 지날 때도
미끼하나 사지 않고 그냥 구복으로 갔습니다.
집에서 김장한다꼬 부탁해 놓은 자연산 굴 가지라 간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바다를 딱 쳐다보니 보는 것 만으로 감기가 다 나은 것처럼
느껴지면서 병이 도지기 시작...
마산에서 들어 온다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어이 그 민물 새우 100그람만 사오봐라 "
그래서 칭구랑 둘이 12시 부터 4시까지
손바닥만한 감시 8마리, 오징어만한 호래기 한수 잡고 철수 했슴다.
큰놈은 거의 빠져 나갔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짱박혀 있는지.
올 겨울에 연구해 볼랍니다.
담에 낚시가서.. '황'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