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들과 4명이서 의기투합하여 서로간에 알리바이를 만들어
조심스럽게 떠났습니다.
물때도 그렇고 완전 청물인지라 여기저기 조황도 그냥그런것 같아
언젠가 탐색해 보았던 수심좋은 고성 동해면에 방파제에서 낚시하기로 결정.
우여곡절 끝에 오전11시가 다 되어가서 낚시를 시작했지만,
영 오늘은 매운탕 한냄비가 어려울 것 닽은 예감.
볼펜뚜껑만한 치어만 밑밥에 반응하고 영 고기가 보이지가 않더군요.
할 수 없이 3칸 5칸정도 장대도 처박기.
0.8대 릴도 처박기.
루어대도 바닥에 처박기를 시도한 끝에
오후1시경 만조상황인데(조고차 장장 1m정도) 조금 물이 꼬이는 시점에
볼락3수, 감시 작은넘 20 한마리, 노래미 몇마리 #%$%^^
칼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넘들 어찌 어찌하여 회도 쬐끔 뜨고
매운탕도 끓이고.....
조황은 황인데 매운탕은 대박이었습니다.
살짜기 힌트 하나 얻어도 될까요?
담에 써먹게..
파리정 (플라이 정) 님은 이름도 모르는 친구분 아버님을
주로 돌아가시게 한다더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