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갯바위 바람이 맞고파서 다녀왔습니다.

엑스트라는 젓갈햄.홍시.젓갈햄 고향행님. 그리고 주연...규승이.ㅋㅋ

장소는 여수 금오열도...정확히 안도라고 하더군요.

생전처음 가는 곳이라 기대 만땅...며칠전부터 벼루고 벼렸더만..

토욜 출조인데 금욜 아침부터 젓갈햄한테 전화가 옵니다.

주의보 상황이니 쫑 났다고..ㅠㅠ

어허~~이일을 어이할꼬..그러나 금욜 아침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함안 꼴짝까정도 태풍수준이니..고마 접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대로 금오열도를 접어야하나.. 아님 원전에는 바람이 덜타니

도다리나 잡으로 갈까??

여차 여차하여..몇번의 통화중 몇 번의 망설임...

젓갈햄의 반가운전화....원래는 1시 출조인데 5시에 배가뜬다고 출조하잡니다.

홍시랑 전화해서 오케이 싸인하고 ...

1시가 넘은시간 오붓하게 4명이서 접선..여수로 고고...

여수 바다**낚시에 4시가 않된시간 도착.

반갑게 사장님이 맞아주시는데..날씨가.ㅠㅠ 태풍수준..

사장님 아직 주의보가 해제가 않됐어니 기다려 봅시다.

아무리 기다려도 주의보해제 기미는 않보이고..

사장님 배에 난로 틀어놨어니 잠이나 자고 기다려 보잡니다...

낚시를 그리 댕기도 이런경우는 첨.ㅠㅠ

잠을 자다가 말다가....우여곡절 끝에 8시가 넘은 시간에 출조..

인원은 10여명..

홍시랑 저랑 첫포인트 하선..안도 이름모를 갯바위. 낚시인들이 백금여라고 하더군요

제가 내린 포인트... 발판이 많이 불편하더군요...



오른편 포인터



계측.. 49cm...


두명이서 흘리기엔 너무도 협소한 포인트라 제가 갯바위 왼쪽으로 장비들고 이동하고

둘만의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채비는 1호대에 원줄 2.7호 목줄1.7호. 너울이 넘 심해서 찌는 1호찌 무겁고 부피가 나가는 찌. 바늘은 가마가츠 덕용바늘 3호...원래는 2b를 물려야 부력이 맞겠지만 그날은 워낙 너울이 심해 b 봉돌을 물리고 여부력을 조금은 주고 낚시를 했습니다.

전날 심한너울과 바람에 ...물색은 거의 민물 장마에 불어난 또랑물 수준으로 뿌였터군요.

둘이서 열심히 진짜로 열심히 흘린결과 12시까정 홍시 망상어 한 마리 저 ..복쟁이한마리로

오전을 마감하고..라면에 지리산표 오뎅넣코 맛난 점심해결하고..

3시 철수니...시간이 얼마 남지않은 지라 또 둘이서 열나게 쪼아 봤지만..황..

하도 심심해서 어신대 두칸반 꺼내 갯바위 쪽으로 뽈이나 있나 싶어 쪼아보다가

몇 번의 헛챔질후..초리대가 쭉 빨리기에 힛트..그놈과 10분의 사투 끝에 올린놈이란..

ㅋㅋㅋ 45정도되는 숭어..

어신대 두칸반에 06원줄 04목줄... 4호 뽈락바늘...

사실 이후에 감시 손맛보단 숭어 손맛이 더욱 좋았습니다..ㅋㅋㅋ

옛 성인이 말씀하시길..숭어가 노는곳엔 분명히 감시가있다.

느낌이 오더군요.. 그리하여 발밑에 밑밥 꾸준하게 투여한곳에 철수 1시간전에 흘려니

물이 날물에 접어들어  물돌이 시간. 물이 오른쪽으로 미치듯이 가더만

그시간엔 발밑에서 앞으로 뻗어 나가더군요

얼마나 흘렸나.. 입질. 여걸림처럼 찌가 내려 가지도 않코 한곳에 머물기에 초리대를 살 끌어주니 찌가 않보일 정도로 또 스물스물..그래 이놈은 잡어가 아니다..힛트

가벼운 무게감..잡어인가.?? 몇 번의 릴링중..쳐박기를 몇 번..어라~~ 또 숭어인가?

생각중 스풀이 사정없이 풀리고 초리대는 수면을 향해 꼴아박고..와.

감시다..생각중 2번의 강력한 저항...

낚시대의 텐션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릴 풀리는 양만큼만 감고 몇 번의 반복후 떠오른 놈이란게 금오열도 감시였습니다.

배게 휘뜩 뒤비지는데 ...옆에 홍시를 부를 여량도 없이 혼자서 엉덩방아도 한번 찟고

무사히 뜰채질해서 제고기로 만들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가슴이 콩딱콩딱...^^

저한테는 갯바위 최고 기록이죠...ㅎㅎㅎ

열받은 홍시 철수까정 열심히 흘려 봤지만..황~~

철수길 젓갈햄 일행은 입질한번 못받고 제고기 보더만..ㅋㅋㅋ

아마 젓갈햄은 내 때문에 제명에 못살깁니다...쿄쿄쿄

홍시의 택?도없는 계측에 54라고 믿고 낚시점사장님 한테 말하고

전부 그리믿고 집에 왔더만...ㅠㅠ 49랍니다..

하기라 홍시가 큰고기를 잡아봐야 그런 줄자를 써보지 ..

저는 이젠 5짜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가배서 오짜를 잡았기에 육짜를 꿈꾸지...

52나 54나....저에겐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근데 홍시랑 젓갈햄은 너무 좋아하데요..우수버서...ㅋㅋ

52거제 고기보단 49금오열도 고기가 휠씬 때깔이 좋터군요.

거제 경비나 여수 경비나 별반 차이도 없고 .. 이젠 사람많코 불친절한 거제통영 보단

여수로 열심히 댕겨 볼라고 합니다.



여튼.. 요즘 제게 너무 어복이 많이 따라 다니는거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 낚시 사부이신 ..대~~ 젓갈햄은 10년을 넘게해도 5짜조사 등극하질 못했는데

전 잡았다하면 5짜니..ㅋㅋㅋㅋ 젓갈햄이 맘이 많이 상하실거 같다고...

음.....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쿄쿅



같이 동출해 주신 용철행님.젓갈행님.지질이도 어복없는 홍시....

수고 많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회원 여러분 올해는 오복 충만하소서...인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