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1일
마지막 감시 사냥을 나섰습니다.
전날까지 파트너를 못구해 사실상 포기를 하였으나 카리스마 행님과 지리산비 행님의 배려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 다양한 기록어들로 나름 흐믓한 한해였으나 고질적인 감시 사이즈에 대한 미련은 버릴수가 없더군요.
잠수복을 입고 물밑으로 들어가서라도 잡아내고 싶었습니다.
31일 01시 시의회에 집결하여 경대앞에서 간단히 끼니를 떼우고 거제 가배로 바로 갔습니다.
출조전 간단히 호래기나 잡으려고 방파제에서 대를 꺼내는 순간...
바람은 어찌이리 매몰차게 불어치던지...
주위분들에게 호래기 낚시 안한다고 큰소리는 쳤지만 내심 잡아보고 싶더군요.
얼마전 개굴행님과 백면행님의 1000마리 조황보고 보골도 살짝 났겠다.
남들 세자리수 조황한다고 하는데 설마...
그 설마가 사람 잡더군요. 역시나 호래기는 절 버리더군요...
남들 다잡는 호래기 왜 내만 한마리도 못잡는지...ㅠㅠ
다시는 호래기 낚시를 안하리라 다짐하고 날씨를 보니 바람이 좀 잦아드네요.
어느덧 날은 밝아오고 저흰 전마선에 올랐습니다.



지리산비와 카리스마 형님들...
저에게 행운의 기회를 주신분들이죠.



춥고 태풍 수준의 바람으로 고생 많으신 카리스마 행님



역시 이날 운전하니라 고생하신 지리산비 행님



지리산비표 라면...
그냥 끊여 먹어도 맛있지만 저안엔 어묵에 호래기에 김치에...
이글을 쓰고 잇는 지금도 침이 고이네요.



죄송하게도 이날 이거 한마리였습니다.



계측후 너무 아쉬워서 한번 더 보게되네요...ㅠㅠ



감시가 맛이들어 정말 맛있더군요...^^



주위분들 모시고 한접시 했습니다.
많은분들을 모시고 싶었지만 연말이라 다들 바쁘시네요.



마지막으로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포인트 도착후 바람이 참 거세게 부네요.
채비하고 투척후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네요.
기다림 끝에 쿨쿨...
물이 바뀌면서 포인트 이동
몇일전 규승이가 52짜리 올린 자리로 기대 아닌 기대를 해봅니다.
바람도 많이 수그러들고 햇살도 따뜻하고 지리산표 라면 한그릇에 배도 부르고...
또 잠이 몰려 오네요.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얼마후 지리산 행님의 깨움에 일어났지만 안 나오는 고기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주위분들도 다 취침 모드네요...ㅎㅎ
그러던중 앞선단에서 한수를 하네요.
다시 정열을 가다듬고 열낚모드...
까닥이는 입질에 챔질...
감시긴 감신데 카고라 놓니 사이즈가 가늠이 안되네요...
얼마후 떠오르는 감시...허연배를 보는 순간 기록어다...
드뎌 오짜 등록을 하는구나...
얼마나 기다련나 오짜를...
가슴이 쿵닥거려 진정이 안되네요.
철수후 계측...
아~~띠벌 48.5
휴~~~갠적으로 타이이지만 넘 허무하다...
1.5만 늘이면 되는데 배를 함 눌러볼까...ㅠㅠ
안되는건 안되는가보다.
제수고기론 왠지 아깝고 기포기로 살리가 마산에 도착하여 행님들과 한접시했습니다.
많은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네요.
담에 기회가되면 멋지게 번개함 때리겠습니다...^^

2009년엔 하시는 일 다 잘되시고 몸 건강하십시요.
참 대어도 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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