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iva5500.com.ne.kr/music/mid/005.mid이번주 주말엔 비가 온다는 구라청 김양 말만 듣고 출조 계획을 세우지 않았는데
금요일 아침 일기예보엔 흐리기만 한다네요...
다음주 목욜에 어머니 제사가 있는데...ㅠㅠ
친한 친구놈에게 전화해서 감시치러 가자니 가게 지켜야 된다네요...휴~~~~
하는수 없이 진해 선상이나 갈 요령으로 있는데 오후 늦게 들어온 쪽지하나...
내일 무슨 계획 있냐...부산에 계신 웅어 행님 쪽지네요...
없다고하니 낼 참돔치러가는데 갈래...라고 물어 보시는데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넵'
그리하여 서글픈 단독 출조가 아닌 동출이 되었습니다.
새벽 3시반에 알람 설정하고 쿨쿨~~~
근데 전화 벨이 울리네요...
여보세요...
응 나 웅어데...
네 행님...
아직 안일어 났나...
인자 일어 났습니더...
지금 4신데...
헉...
행님이 뭐라 이야기하는데 무슨 소린지 안들리네요...ㅠㅠ
바로 옷 들고 차로 날라가서 시동걸고 부산으로 쓩...
근데...진해 시청 앞에 몰카 언제 설치 했지...네비 이자슥은 와 조용하노...휴~~~
멋지게 한방 찍히고 에라 모르겠다 싶어 더 달렸네요...
다행히 약속 시간은 지겼는데 옷 갈아 입으랴 장비 챙길랴 하니 넘 정신이 없네요...
빨리 안가면 배 못탄다는 말에 뛰기 시작...어라 담배가 없네...돌아와 담배 챙기고
다시 뛰기 시작...배에 타니 아직 출발을 안하네요...
괜히 뛰어 살만 뺀네...ㅎㅎ
근데 휴대폰이 없네...그냥 말지 뭐...진짜 중요한 내 분신같은 카메라를 차에 두고 왔네요.
안되는데...조황 사진 찍어야 되는데...
야속하게 배의 엔진은 우렁차게 울리고 우린 나무섬으로 가야만되었네요...
원래 목적지는 형제섬이였는데 가는 사람이 5명 밑에라고 안간답니다...ㅠㅠ
나무섬 54번 자리...
작년 사람이 쓸려간 그자리...나까랑 둘이서 바람 피한다고 갯바위에 엎어져 잇던 그자리...ㅋㅋ
내리니 우리빼고 5명이 있네요...
불길한 예감이 계속드는 이유는 뭘까...
한시간뒤 2명을 더 내리네요...우쒸...
안그래도 쫍은데...
하는수 없이 자리 잡고 낚시 시작...
오늘의 관건은 고기를 잡는것이 아니라 채비 안 엉키면 성공이다...
그 쫍은 땅덩어리에서 낚시를 하는데 안 엉키면 이상하지...
낚시가 하기 싫어 지네요...
부산...이래서 오기 싫었는데...ㅠㅠ
이리 저리 하는둥 마는둥...웅어행님이랑 얘기만 계속 주고 받았습니다...
웅어 행님이 사온 김밥 먹고 또 얘기...ㅋㅋ
조황은 그리 만족할 만큼은 안되내요...
12시 다시 복귀하는 배에 올라타고 하루 일정을 다 마무리 하였습니다.
웅어 행님이 그냥가기 그렇다며 따뜻한 국밥 한그릇후 담을 기약하며 헤여졌습니다.
사람들 때문에 짜증은 났는데 오랫만에 웅어행님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인제 이걸로서 올해 부시리는 진짜 마지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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