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fk님 하고 주말  낚시 가기로 약속 하고는 동낚인 여러분께  쪽지로 정보도 얻고 , 가르쳐 주세요 란에 문의도 하고  해 봤으나  
도저히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하고 있던참에.. 부산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만 어느  착한섬에  살감시가 축제 전야제를 벌리고 있다고...
달려 갔습니다. 밤 8시  섬앞 조그만 포구에 도착 했습니다.
낚시배 같은건 없고,,막 잠자리에  드실려던  이장님께 전화드려서 바로앞섬(실리도 정도의 거리) 에   좀  태워 달라고 했더니..말은 난감해 하시면서도 싫은 기색은  아닙니다.
이장님  선외기로  도착하니  부산 지인(사실은 얼굴도 이름도 몰라요,인터넷에서  쪽지, 전화번호 교환만 했을뿐)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그 분은 배 닿는  조그만 선착장에서 채비  완료  하시고 첫 캐스팅 중이더군요,,
첫  캐스팅!  채비 정렬 되자마자 바로 25급  한수,,우리도  서둘러 채비해서 곧바로  채비 투척 우리도 연달아 한수씩....
조그만 선착장이니까  밑밥 운용을 2팀(3명)이서 같이 하기로 하고,,,한  포인트를 정해  집중 공략  하였습니다..밤이 깊을 수록 조금식 씨알이 굵어 지는 듯  합니다..26,,27,,28 그러나 ,아쉽게도 30을 넘기진 못합니다.
부산지인 사모님은 조금  비켜난 자리에서 막장대 찌 채비로 20~25급 감생이 잘도 잡아내십니다.거의 20수 정도, "저게 더 잼나겟는데." 속으로 생각하며 계속 쪼앗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씨알이 잘아집니다.. 그대신 미친듯이 달려든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습니다.
결국 15센티 급까지  가세합니다..그것도 잠시, 날이  완전히 밝아지자  거짓말 처럼 입질이 뚝----하고 끊어집니다.
..잼나는 전야제 였습니다.
밤새 물때 가리지않고,  간간히 웃고 떠들기도 하고,,줄터진넘,,올라오다 터진넘(소위 총쏘았다고  표현하죠?)그런거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입질 하더군요.
커다란 무화과 나무아래 평상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니 할머니 두분이 오십니다. 그섬에 할머니 세분이 사신다더군요. 하루 종일 배도 한척  들어올 일도 없고요, 무척 심심한섬, 낚시꾼도 잘 들어오지 않는섬.  
담에 갈때는 할머니께  수박이라도 한덩이 라도   사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돌아 오는길에 문득  "시즌 초반엔 원전,구복,심리, 에도  밤 낚시로 한번 도전해보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들  즐낚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