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wiseman입니다.

푹푹찌는 7월의 마지막주... 여름휴가 계획은 실천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바다보다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수박이나 한통 깨먹었으면하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

7월 26일 올해도 어김없이 홍도 부시리사냥 다녀왔습니다.

지난주까지 퍼담던 부시리는 조황은 며칠전부터 냉수대의 영향으로 빈작수준이라는 불행스러운 얘기를 들으며 9시에 오후반으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오전철수팀들의 빈작에 오후에는 한번 터질까라는 희망은 단지 희망으로 넘어가버리는 슬픈 현실에 또한번 쓴잔을 마시고 돌아왔네요 T.T

9시 마산회*낚시에서 출발해서 거제 다포에 11시 30분경 도착해서 홍도로 출발...

12시 쬐금 넘어서 낚시하는데 푹푹찌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녹초가 돼어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조황에 다들 의기소침할쯤... 울친구 피오르드 50정도 한마리를 마수걸이로 이렇다할 입질없이 저녁때까지 흘리고 또 흘리고...

해걸음에 낚시점에서 같이 동출했던 육자감시님이 한수하고 1시간여 있다가 철수할쯤에 제가 한마리한게 우리 선단에 총조과입니다.

입질도 약아서 스르륵 풀려가는 원줄이 이상하다 싶어서 뒷줄 살짝 당기니까 그때야 쭉풀고 나가더군요...

철수하자하고 옆에서 낚시하던 또다른 친구녀석이 낚시대 접고 배 시동걸기 직전에 잡아올린 녀석이라 짜릿함은 배가 되었지만 몰황의 어두운 그림자는 오늘도 여지없이 비켜가지 않더군요

같이 낚시갔던 6명의 조우님들 더운날씨에 모두 고생하셨구요 손맛보지 못했던 세분은 담번에 꼭 대박하시리라 믿습니다 ^^ (특히 난다님...)

11시경에 집에 도착해서 회쳐서 먹는데 역시나... 살아있는 놈으로 배위에서 먹어야 제맛인데 집에와서 먹으니 몇젓가락 먹지도 못하고 튀김으로 제탄생해서 어제 저녁 야식으로 먹고 말았습니다.

재미없는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담번엔 꼭 대박하리라는 불안한 믿음을 간직한채 이만 줄입니다.

동낚회원님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어복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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