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올리네요..
회원님들 건강하시죠???
아들늠 미국에 데려다 노코 오느라 20여일 미국다녀 왔습니다.
한주일에 한번정도는 이리저리 바다보러 다녔었는데 3주간 좀이 쑤셨습니다.

마눌님 이국땅에 있는 아들내미 생각에 꿀꿀한기분인지라 말도못하고 눈치껏 낚시싸아트를 이리저리 살피는걸 보더만 "댕겨온나 고마, 니는 아들내미보다도 낚수가 더 중하제?? 이 썩을껏"
그럴리는 없지만 집에 앉아 있으면 잡생각 더난다는 핑계아닌 핑계되며 남해로 그냥......
(사실 아들내미랑 여행겸 출국전에 한번갔던 다랭이마을 근처 방파제에서 약 2시간에 30여마리 했던 일이 미국여행 내내 생각이 나더라고요.그때도 아들내미랑 식구들은 펜션에 재워노코....ㅋㅋㅋㅋ 이거 병이죠???ㅎㅎㅎ)

일기예보엔 약 1센치정도 눈오는다는 예보를 듣고 오후6시경 출발, 왠걸 사천쯤 오니 비가 조금 떨어 지더라고요. 일기예보를 믿었습니다. 근데더큰 문젠 그때부터 였었습니다. 남해대교를 지나니 전에 갔던 길이 영 보이지 않는것입니다. 평소 길치인 늠이 멀 믿고 네비게이션도 없이, 그날따라 댕기는 사람도 않보이고 글타고 잠자는 집에 대문을 두두리기도 용기가 없고 ......이리저리 해메이다 도저히 못찾겠다시퍼 보이는 방파제에 그냥 내려갔습니다. 이때가 10시경.....채비하여 던져 살살끄니 밑걸림,,,,에이 씨...궁시렁 궁시렁,,,,당기니 초릿대가 그냥 툭 부러지네. 에이 C.......그동안 낚수채비 정비 않해놓아 생긴 불상사이나 "이늠의 마눌 낚수간다꼬 잔소리 하더니만 이런일이 생기넹"  여긴 재수 없으니 다른데 한번 더가보자 시퍼 나왔습니다. 약 5분간 헤메이다 보니 마침 마실 다니는 현지분을 만나  길을 물으니 반대로 왔다고 돌아 가란다. 잠시 망설이다 이왕 갈려고 한거 후회 안할려면 돌아가서 해보자. 고생끝에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벌써 11시가 넘었네. 빨리 채비할려고 보니 이럴쑤가.....준비해간 바늘채비를 아까 그곳에 두고 왔넹...이런 이런,,,궁시렁 궁시렁,,,,채비마치고 던지니 던지자 말자 쏘~~옥,,이거야,,,,당겨보니  놀래미....쩝쩝
중뽈 2마리하고 보니 만조가 되었는데 바다는 장판,,,,바람한점 없네요....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순간 저어기 보이는 새로 조성하는 방파제가 보이길래 저기서 한번 해보자 시퍼 자리 이동중 미끌,,,,
순간적으로 낚숫대 땅바닥에 탁...아이고 어쩨누 아까 한대 해먹었는데 걱정반 살펴보니 초릿대가,,,헐헐,,,,마누라의 저주가 끝내......이제 가져온 3대중 남은 한대는 얼마전 산 4칸대....얼마나 무거운지 도저히 자신이 없다....살펴보니 고무줄이 있길래 부러진 초릿대를 고무줄로 묶어서 사용...근데 꽤 올라오더라고요....약 10여마리 하던중 비가보슬보슬......준비해간 우의 꺼내 입고 다시 던지니 아이코 기어코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밑걸림으로 인하여 고무줄로 묶어놓은 초릿대가 속 빠져 버리내...아이C,,,,,,,시간은 2시반 집에 갈까 하다가 4칸대로 찌낚시함 해보자....다시 채비하여 시작 30여분 하여 5수 더하니 비가 점점 심하게 내리넹,,,,쩝쩝,,,,접고 돌아 왔습니다.

"낚수는 편안한 마음으로 집안 구성원들의 이의 없이 다녀옵시다"
이상 허접 초보 조행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