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여러분.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산면 조황>

그 놈의 호래기가 뭔지...
그것에 홀려 통영을 구산면 드나들듯 하고...
왕복3시간을 달리고 달리고

급기야 막지막엔 출조비용 7만원 들여 건지거라곤 호래기 2마리...
그것도 가져와서 먹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ㅜㅜ
마누라 잔소리에 기름값의 압박! ㅡㅡ

호래기에 눈이 멀어, 감생이에 눈이멀어 볼락을 등한시 한것 같기도 하고
가까운 동네에 이쁜 볼락들이 있을까.
시간나면 가끔씩 구산면 일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서너시간씩

한달전, 20일전....
입질도 뜸하고 올라오는 것은 눈만 붙은 젖볼락 모두 방생...

남은 호랙을 쪄서 안주삼아 먹고...


15일전....10일전....
역시 입질도 뜸하고 거진 젖볼에 가뭄에 콩나듯 방생싸이즈 넘긴 볼락

그래도 이뿌지요?


일주일전....
캬~ 준수한 볼락들이 드디어 얼굴을 비추고 입질도 시원하고
반정도는 방생싸이즈 반정도는 두레박으로 ^^  
보람이 있습니다.




엇그제...
입질이 약고 빈도수도 적습니다. 여간 잡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사님들도 많이 계셨지만 모두 지쳐 떠나고 ...
하지만 걸면 씨알입니다.





시간이 많이 허락되고 주변이 조용하고 발품을 팔면 마리수도 가능 하지 싶습니다.
20을 갓넘긴 놈을 바닥에서 걸고 올리는 손맛이야 감생이 안부럽네요...
방생싸이즈 없이 겨우겨우 6마리를 체포했습니다.


중간에 삽질도 좀 했습니다. 볼루가 되는지 시험해 보았으나 반응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삐진 마눌 달래기 위해 늦은 시간 구이를 대령합니다.
역시 싱싱한것이 맛도 있네요


요약해 보면 볼락들은 있으나 예민합니다.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마리수 조황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따뜻했습니다.
바람불면 안나가는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 예민한 입질을 바람과 싸워가며 잡을 수 있는
조력이 못됩니다. 훅킹미스는..

30분거리에 이런 볼락들을 만날 수 있는게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구산면 조황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한번 올려봅니다.
망구 훅킹미스 생각입니다.

새해 즐겁게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