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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얘기가 나와서...

2014.07.24 09:48

개굴아빠 조회 수:200

다들 수입쌀은 안 드시죠?


그런데, 거의 매일이다시피 수입쌀 드시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쌀 구입하시면서 원산지 혹시 보시나요?


혹시 이천X미, 농부○랑, 자연□쌀, 천△인 처럼 쌀 자루에 붙은 이름만 보고 구입하신 적은 없으신지요?



2013년 국내에서 생산된 쌀은 대략 400만톤이 약간 넘습니다.


수입쌀은 약 40만톤이고요.


이 많은 수입쌀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누가 다 먹었을까요?



물론, 수입쌀은 가공용(27만톤)과 밥쌀용(13만톤)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그리 많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13만톤 가량의 적지 않은 밥쌀용 쌀이 수입되었고 누군가는 먹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먹으면서도 대부분이 전혀 알지 못하고 먹었다는 것이죠.


문제는 "혼합미"에 있습니다.


우리쌀을 10분의 1만 섞어도 우리쌀처럼 보이게하는 상표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맹점이 있다는 것이죠.


그저 "혼합미"라고 표시하고 아주 작게 혼합비율에 대해 적어 붙여놓으면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원래 "혼합미"라고 표기할 수 있었던 것은 국산쌀을 섞었을 경우에 한해서만이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10월 이명박 정권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밀어붙여 국산쌀 외에 수입쌀로도 혼합쌀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죠.


그뿐만 아니라 2011년 5월에는 매출액 50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돼 있던 공매업체 자격 기준을 아예 폐지하고 공매 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려 버렸습니다.


그 결과 2006년 43개였던 수입쌀 공매업체는 2012년 600여 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업체들에서는 중국산쌀이나 미국산쌀등을 50%~90%까지 섞은 혼합미를 위에서 얘기했던 여러가지 우리말 상표를 붙여 내 놓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이나 식당에서는 아무런 의심없이 사 먹고 있는 것이죠.


수입쌀에 국산 찹쌀을 10%만 섞으면 아주 주의깊게 밥맛을 살피지 않는 이상 일반인이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밥을 지을 때 식초와 식용유 한 방울씩을 떨어뜨리면 잡내도 사라지고 윤기가 돌게 됩니다.


정 안되면 흑미 한 줌만 섞어도 되죠.


그러니 식당이나 병원, 회사 등의 단체 급식하는 곳에서는 가격이 싼 수입쌀을 사서 쓰는 곳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여러분들도 매일 수입쌀을 드시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혼합미를 금지한다든지 고율의 관세를 붙인다든지 유통구조를 개선한다든지 하는 등 더 얘기할 것들이 많긴 합니다만 여기서 더 나가면 정치적인 접근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접어야할 것 같네요.


밖에서 사먹는 밥이야 어쩔 수 없지만 가정에서라도 쌀을 구입하실 때 상표만 보지마시고 꼭 원산지를 살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해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의 현재 식량 관련 통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식량 자급율


  70년대 말 80%  →  2014년 22%



2. 쌀 자급율


  2010년 104%  →  2011년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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