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중 에피소드.^^

큰 외상이 없는 사고를 당해 입원 했는지라

치료라 해봐야 약물치료와 하루 두번 물리치료 하는 것이 전부 입니다.

지난번에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은 황당하고 재미난 일이 있어 이렇게 올려 봅니다.

그날도 아침을 먹고 의사의 회진이 끝나 물리치료실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각각 침대에 커턴이 둘러쳐저 있고 사진과 비슷한
전기자극 치료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따듯한 찜질을 20분 정도 하고 치료기 패드를

아픈 부위에 붙이고 찌릿 찌릿 치료를 받습니다.
근데 강도가 너무 약한 것 같아 치료기의 조절기를
보니 40에 맞춰져 있네요.
그래서 50으로 조심스레 올리고 기다려 보니
차이가 없어 60으로 올려 봅니다.
그래도 차이를 못느껴 70으로 올렸지만
그래도 똑같아 이것봐라 하고 제일 강도가 쎈
100으로 올렸습니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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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옆 침상에서 으~억!하는 여성의 짧은 비명이 들립니다.
다른 곳에 일하던 물리치료사들의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리고

뭔가 잘못 되었구나를 직감하고 일어나 치료기를 보니

헐~ 치료기가 아래쪽에 하나가 더 있고 자세히 보니 아래쪽이 저의 치료기

위에 것은 옆 침상의 치료기였습니다.
물리치료사가 무슨 일이냐고 여성분께 물으니
"너~무 쎄여!!!"하는 것입니다.
사태를 직감한 나는 얼른 치료기 강도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누워 자는 척했고

잠시 뒤 제 침상 커턴이 열리고 치료사들이 기계를 확인하고는
'이상하다. 아무 이상이 없는데???'하고는 다시 커턴이 쳐집니다.
그 여성분께 너무 미안했지만 차마 최송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물리치료를 마치고 병실로 돌아왔네요.ㅡㅡ

처지기 쉬운 장마철 날씨 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안전이 제일입니다.

참, 대리운전 부르실 때는 보험가입여부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대리운전 보험에 가입 되어 있어도 내 차의 과실이 있으면 복잡한데

보험가입 안된 업체를 이용하다가 사고가 나면 큰 봉변 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