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허접 입니다.  꾸벅!!

정말 오랜만에 낚수를 가고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써 봅니다.

근무지 변경으로 배를 타본지가 아~~주 오래된 옛날 일처럼 느껴지기에 이번 주말은 열일 제쳐놓고 낚시를

가리라 마음먹고 있던차에 잡어매니아님게 연락이 오네요. "행님!! 12월 1일날 물때가 조금이라 열기치러

갈려고 하는데 같이 가입시다" 저는 당근 "오브코스~~~" 이렇게 해서 열기낚시계획을 잡게 되었습니다.

잡어매니아 아우님 동호회팀 3명과 우리팀3명(구생이, 전갈이, 쩝) 이렇게 6명이서 거제로 고고싱~~

가는길에 백*낚시 옆에있는 식당에서 라면에 밥 한공기씩 말아먹고 도시락 1개씩 챙겨서 새벽 바람을

갈랐습니다. 독배를 전세내어 가니 낚시점을 통해서 가는 비용의  절반 이더군요.

열기는 작년에 전갱이를 물리치고 제 개인적 최고의 마릿수를 올린 어종이라 시즌중엔

몇번 즐기는 낚시 입니다. 더구나 그 맛 또한 대단 하기에.......

거제에 도착하니 시계는 6시가 되네요. 조금 기다리니 선장님 배를 가지고 방파제에 접안 하시고.....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감성돔,열기 등등 출조를 나가더군요.

배를 기다리는 동안 바로 옆 어판장에서 경매를 하는데 5짜 감생이가 있다며 규승이가 호들갑을 피웁니다.

'흐흐~~귀여븐 짜석^^.................'

여명이 밝아오고 배를타고 30분쯤 나가니 포인트 도착.....

이미 채비해둔 50호대에 장구통릴에 7호 원줄로 낚시 시작.....

그렇게 폭발적으로 줄을 타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마릿수로 올라 오더군요.

단지 흠이라면 아직 씨알이 좀 잘더군요(15~20이 주종)

혹자는 열기낚시는 아주 쉬운것처럼 말도 하지만 이것도 약간의 테크닉이 있어야 줄을 태울수 있더군요.

그 테크닉이 그날의 조과를 좌우 하기도 하기요.

이번이 2번째 도전인 구생이와 4번째 도전인 쩝은 오전내내 줄을 태우지 못해 2마리~4마리정도씩만 하다가

오후 다 되어 갈쯤에 전갈이의 설명을 듣고 그나마 몇번 줄을 태우기 시작 했습니다.

늘 낚시를 같이 해 보지만 구생이는 낚시기술 습득에 굉장히 빠른 이해를 보이고 순간적 집중력과 반응 속도가

탁월해 남들보다 훨씬 빨리 적응을 합니다. 이날도 오후 다 되어가니 계속 줄을 태우더군요.

그것도 전용 장비가 아니라 심해 우럭용 100호대로  입질 감이 좀 무디고 로드의 텐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배 뒤편에 앉은 전갈이는 연신 줄을 태우면서 쿨러를 채워가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오후쯤 되니 다들.......

오늘은 배 뒤편의 두사람의 조과가 가장 좋았고 그 중에서 전갈 아우의 조과는 단연 으뜸입니다.

27리터 쿨러를 이미 채웠네요.

감생이,부시리,뽈락,열기,전갱이....등 수없이 같이 다녀 봤지만 도데체 못하는 낚시가 없네요.(호래기 빼고...ㅋㅋㅋ)

그래서 메르치님이 "건방진 젓깔" 이라고 놀리시는듯........

이렇게 하다보니 팔도 아프고(진짜로^^) 물도는 시간인지 물도 잘 안가고 해서 도시락 먹고 조금 더 하다

14시30분쯤 대를 접고 철수 했습니다.

물론 열기는 계속 올라오고 조금더 했으면 더 많은 조과도 예상 되었지만 모두들 만족한듯 철수에 동의 하네요.

항구에 도착해서 오뎅에 커피 한잔씩 마시고 마산으로 철수.......

철수길에 구생이가 한마디 합니다. "쩝햄!! 내는 괴기 많이 잡으모 철수길에 잠이 안오던데 와 그렇습니꺼?"

"모른느기 없는 쩝햄이 좀 갤카주이소. ㅋㅋㅋㅋㅋ" "썩을넘..... "  동낚인 여러분이 답 좀 갤카 주이소^^

오가며 운전 하느라 수고하신 전갈이와 구생이, 그리고 여러 사람들 챙기시며 총무 역할을 자임하신 오늘의 주선자

잡어매니아님, 그리고 동료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저는 잡은 쥐치와 열기로 포뜨고 새꼬시(?) 만들어 여러 어르신께(장인 어르신과 친구분들) 사랑좀 받았습니다^^

다음 조금인 15일~~19일(선거날) 그 중에 한번더 다녀 오기로 하고 아쉬운 조행을 마치겠습니다.

짧지 않은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둠을 뚫고 출발 하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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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가는 도중에 아침을 맞이하고.....



몇마리 걸고 *폼 잡는 건방진 구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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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몇마리 걸었다꼬 찍어 달랍니다. 귀찮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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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이도 몇줄 태웠습니다^^ (등이 보이시는 분이 잡어매니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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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도 3마리나 잡고 칼치(4지급)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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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도중에 중간점검(32리터 쿨러) 오늘 3짜가 넘는 쥐치를 3마리나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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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조과... 우측에 전갈이 쿨러(27리터) 좌측에 쩝이와 구생이쿨러(32리터) 마리수로는 약 600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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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자리님 단독조과(27리터 쿨러가 가득....마리수는 정확하게 27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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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승이는 시골가서 매형들과 이렇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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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라면....(국물이 비리지도 않고 시원한게 정말 죽이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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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낚시는 힘들긴 하지만 조과가 보장되고 그 맛 또한 뛰어난지라 시즌중 몇번 나가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더구니 독배를 빌리고 인원만 맞춘다면 식사등 모든걸 포함해고 갯바위 감생이

출조 비용보다 저렴하게 할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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