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마음부터가 바닷가에 낚싯대를 드리워 놓는 꿈에 부풀어 있어 늘 부산하다.
내일이 주말 인지라 손맛, 입맛, 눈맛을 선사 하는 낚시의 즐거움에 이리저리 눈팅을 했다.
인낚.디낚.부낚을 빈대 잡을듯이 뒤비샤아도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조황이 없었다.
그런데 세상에 ~
동낚 사이트에 은빛 찬란한 고운 자태를 드러내놓고 앙탈거리는 칼치가 명동 방파제에
낚인다는 조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찌져묵고, 무쳐묵꼬, 덤으로 젓갈까지 담구는 칼치 ~
그렇다.
저거 한번 잡으로 가야지.
왼 종일 지도검색에다 명동 방파제를 A4용지에다 그려 놓고 울산 기점 명동방파제
거리까지 산출하고 JC,IC까지 그려놓고 보니 명동 방파제까지 다온 듯한 기분이었다.
대충 장비 챙기고 생각나는 지인들에게 바리 바리 쪼츰바리 할 듯 연락했다.
“진해명동에 칼치가 억수로 잡힌다꼬 도배 하는데 갈랍니꺼” ~
죄다 못간다 였다.
결국은 혼자 였다.
사실 혼자라는 중압감 때문에 갈까 말까 망설였다.
그래도 왼 종일 명동방파제 지도 그린다꼬 엄청 애를 먹었는데 가야지의 양심과
오늘 아니래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양심과 충돌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꿀꿀한 것이 딱 마음에 들었다.
우충충한 날씨는 비가 내릴 듯 말듯한 날씨는 결국은 가자의 양심을 앞세웠다.
퇴근하자 마자 맡겨 놓은 밥인 냥 느닷없이 “밥두가” 였다.
마누라 “왈”
“어디 가는데 밥부터 챙긴능교”~
“진해 명동방파제 칼치가 많이 잡힌다꼬 하니까 고걸 낚아서 밥맛도 없는데 애호박 넣고
찌져 묵고 회 초장에 간을 놓아 회쳐서 묵고 남으면 젓갈 담아 입맛 한번 돋꿀라꼬
칼치 잡으러 진해 명동가찌 가야 한다“였다.
“이 시간에 진해까지 간다고 하면 무리지 싶픈데 내일 날새고 가면 어떻겠능교”?
이왕 자존심 내세운 칼을 칼집에 도로 집어 놓을 수가 없어서,
“칼치가 쇄리 뱉다 카는데 많이 잡아 올께“
그랬다.
그 눈치는 오늘 하루쯤 내곁에 있어 주라는 눈치였다.
산전수전 겪어본 30년 결혼 생활에서 오는 눈치의 의미를 나는 알고 있었다.
그 눈치를 뿌리치고 뒤로 한 채 명동을 향해 출발 한시각이 저녁 8시 쯤 되었다.
가벼운 마음에 CD에 담긴 흘러간 노래도 틀고 나름대로의 시간을 향유하며 명동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고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JC IC도 통과하며 나름대로 지도따라 오른쪽 핸들을 돌리며 직진하고
왼쪽 돌리고 가다보니 진해 명동방파제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었다.
그러나,
사건은 장유 IC부터 일었났다.
담뱃불 붙인다꼬 장유 IC를 미쳐 보지 못하고 직진 하고나니 가락이 나왔다.
다시 장유 IC를 가기 위해선 유턴을 할수 밖엔 없었고 9Km기름값에다 그것도 모자라
고속도로 주행비를 장유 IC를 위해 바쳤다.
모르쇠 지방 텃새에 비싼 값을 지불하고 25호 국도선을 찿았다
장유엔 국도 25호 선을 안내하는 안내판은 없었다
좌왕 우왕하며 큰 길따라 주행 하다 보니 갑자기 길은 2차선으로 좁아졌다.
그 2차선 좁은길은 십리길 마다 가로등 하나씩 밖엔 없었다.
다 된 밥에 재 뿌린다꼬 장유에서 헤멘뿌모 명동방파제까진 가긴 글럿는 갑다.
그래도 한번 끝까지 가보자......
참 지나다 보니 내 시야에 희미한 불빛이 들어왔다.
마침 그곳엔 외등 아래에 있는 조그마한 마트였다.
음료수 사고 담배한갑 사고 난 뒤
“아저씨 진해 명동 갈려고 하는데 이기 국도 25호선이 맞습니꺼”~
“맞심더 그런데 반대로 왔는데요 이쪽으로 가시면 도로 김해로 나오는 길인데요“
“아이쿠 두야!!!!그럼 어딜 가야 되는데요”~
“오든길 되돌아가서 창원터널로 가셔서 만인터널로 통과 하시면 곧바로 진해임더” ~
여기까지 왔어 포기 할순 없꼬 차를 몰아 창원 터널을 찾기 시작했다.
운행 도중에 불모산이란 입간판 하나가 시야에 확 들어 왔다.
지도검색에 유난히 강조한 불모산 거쪽인 갑다.
핸들을 불모산 가닥으로 잡았다.
가다 보니 비포장길 ~
이길이 아이지 싶푼데 그렇지만 끝까지 가보자는 심보가 발동을 했다.
역시 끝은 있었다.
그 끝은 불모산 산장 약수터였다.
이때부터 또다른 갈등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포기하고 집으로 가자와의 양심과
사나아 자존심이 있지 여기까지 왔어의 양심과 또 충돌을 하고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명동방파제를 찿아 가자 였다.
창원터널을 통과하고 만인터널을 통과하고 어느 주유소에 도착 기름을 넣으면서
명동 초등학교가 어딘냐고 물었다.
직진으로 가다보면 STS조선이 나온다고 했다.
그 길로 가다보면 초등학교가 나온다꼬 했다.
고가다리를 넘고 산 비야야 길로 들어 서다보니 팻말이 들어왔다.
명동....
오매불망!!!!
명동의 간판이 서치라이트 불빛속에 보석처럼 반짝 반짝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윽고 도착후,
어디서 낚시을하다가 나온 느낌의 청년에게 물었다.
“아저씨 명동 방파제가 어딥니꺼”
의아한 눈초리로 보는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벌써 밤 11시가 넘어 섯기 때문이었다.
“여깁더”
로마 축구경기장 같은 방파제
타원형 같은 방파제가 부러웠다.
시민 휴식공간을 최대한 배려한 행정능력이 탁월한 방파제였다.
바닷물의 속살 거림을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도록 설계한 계단형의 방파제
두고 두고 자랑을 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방파제 그이름 명동 방파제.
발 아래 파도의 속살 거림을 손으로 만져 볼수 있도록 시민휴식 공간의 방파제였다.
아무리 바빠도 이 글에는 한 자 안 달면 안 될 것 같군요. ^^;;
4년 전인가 가포 어딘가에서 까지메기 나온다고 할 때 혼자 잡으러 나섰다 헤맸던 기억이 솔솔 납니다.
결국 엉뚱한 곳에서 낚시를 하였지만 밤새 바다 위를 동동 떠다니던 빨간 전자찌 불빛이 그렇게 좋더군요.
낚시란, 낚는 재미도 좋지만 낚시를 간다는 그 자체가 이미 즐거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릿수는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즐거우셨다니 먼 길 오신 보람이 있으셨던 것 같아 옆 동네 살면서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어가면서 한 번도 못 가본 저도 함께 즐거워집니다.
항상 즐낚, 안낚하시길......
2007.07.07 23:13:34
바다친구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가끔씩 진해쪽에 낚시가는데 집이가까워서인지 바람쐬일겸 나가는 편인데
울산에서.. 그것도 오는길에 고생해가면서..수고하셨네요..저는 사는곳이 창원이라
진해 삼포 발파제에 가끔씩 가는편이랍니다. 명동 다음에있는 끝 마을인데 지금은 신항만 조성되어
과거 수도가는 곳으로 길이 뚫려있지요..내일 명동에 함 가볼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7.07.07 23:15:04
대박낚시™
허~~~~~~ 정말..............
글 재밋게 쓰시네요 ^^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계속 ~~~~~~~
글솜씨가 코난님과 쌍벽을 이루십니다.
간만에 훌륭한조행기 잘보았습니다. ^____^*
2007.07.08 00:01:05
초보낚시인
저도 오랜만에 들어와 좋은글 보고가게되어 정말 좋습니다..
울산에서 고생하셔서 명동까지 가셨는데.. 풀치 9마리로 끝이나셔서 어떻게 합니까..??!!ㅋㅋ
그래도 낚시를 가셨단 사실만으로도 행복 하실거라 믿고..
즐거운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2007.07.08 01:20:44
뽈락생각
한장의 추억거리를 만드셨군요
.
.
담번에 마창진 근처 낚시오실때
지역 문의는 연락 주세요
문의 글 함 올려주시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마음 이 짠하네요
2007.07.08 01:25:01
민속촌
반갑습니다....^^*
글이너무나 길며는 지루해서도 중간에 읽기를 포기한다는
횐님들에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고 지역시도 종종 그러는편입니다요.......
하지만 님은 너무나 길고긴글을 끝까지 읽지안고는
이창을 빠저나가지 못하게해놓으셨군요...?
어쩜글솜씨가 그리도좋으신지......(^___^)
그리구 울산에서 명동까지 오시느랴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시었는데
풀치 9마리라 맴이 아프네요.....
그날 지가 그자리에 있었드라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을 터인데 .........
지도울산에 친우가 있어 아주 가끔씩 겸사겸사 낚시하러 간답니다.
마릿수는 작을지언정 입맛은 보셨다니
그나마 고생하신 위로는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리라 봅니다.
조만간 방파제 번개가 또있을겠 같으니 그때는 함 참석해 보시지요...
정말 뜻깊을날이 될것입니다요.......
다음기해에 뵙기있기를 바라며 즐겁고 행복한 동낚인이 되시기를.........^_^*
2007.07.08 02:03:57
까치
먼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셧는데 어제저두 명동에 12시 정도 까지 있엇는데 왠지 입질이 뜸햇읍니다 초조녁애 입질이 좋앗는데 방파제불을 쓰레기때문에 9시 넘어서 켜주는바람에 낚시에 영향을 준것 같읍니다 ,수치 행암 ,장천까지다 돌아봣는데 그래두 명동이 최곱니다,,,,지금두 명동에서 풀치낚구 오는길 입니다
2007.07.08 03:15:42
버섯돌이
먼길 오셔서 고생 하셨네요......
그러나 낚시의 즐거움을 아시네요....
고생 고생 하셨서 왔는데 조과가 별로면 맘이 상할만도 하신데....
여러모로 만족은 하셨네요...
다음엔 대박 하세요.....
2007.07.08 07:59:39
코난
아...!
청송과 대죽의 청명함 같은 깔끔한 글,
한줄 한줄 정성스럽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먼길, 우리 동네에 찾아와 주셔서 고맙고
돌아가신 걸음이 힘들진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2007.07.08 11:42:59
민우아빠
찡한 글입니다.
대부부분의 우리네 낚시인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바다로 출발해 보았고 혼자남은 방파제에서 상념에도 잠겨보고 거의 빈쿨러로
오던길 휑하니 되 돌아와 봤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읽고 갑니다.
2007.07.08 11:44:17
잡어사냥꾼
오랜만에 접하는 수준급의 조행기 잘 감상하며 읽었습니다.
어제밤 12시경 고향친구 계모임 마치고 거나하게 취한체 명동방파제에 마눌이랑 딸딸이들이랑
잠시 들렀습니다.....다들 괴기 몇마리 못잡고 계시더군요...
까치님 얼굴을 몰라서...ㅎ
2007.07.08 12:04:37
고기 밥주는 사람
담에 오실떈 전화라두 주세요 ..진해살아요.ㅋㅋ
동행은 못해도 길 안내는 해드릴게요^^*
2007.07.08 14:24:28
백면서생
검은돔님의 감성과 풍부한 표현력이 마냥 부러운 벽면생선(?) 입니다.ㅎ
작가의 유머와 기지가 넘치는 한편의 즐거운 촌극을 읽은 소감입니다.
자주 오셔서 멋진 글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7.07.08 15:03:11
민지아빠
길 떠남에 있어 "초행길의 두렴움 모르다는 것" 또한 낚시에 대한 "열정"이 아닐까 생각 함니다
오시기전 미리 글 이라도 한자 올렸으면 동낚 횐님들의 도움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에는 오실때 꼭 "같이가요" 코너를 한번 이용해 보시는것두 좋을 듯 함니다
간만에 긴장문의 글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어 봅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한번 뵐수 있기를 바라면 "안낚" "즐낚" 하시길 바람니다..꾸벅.ㅡ;;
2007.07.08 19:37:26
일탈
찾아 오시면서 헤메인 모습에 웃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가슴이 쨘 하네요.
우선 여기에 댓글 다신분들 핸펀번호라도 먼저 입력해 놓으세요.
그리고 다음에 마산.창원.진해로 오실때는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세요.
고생하시지 마시구요.
대단한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2007.07.08 21:07:04
어분지조산지
먼길 오셨는데 .
조황도 별로 안좋았네요.
동낚인들 모였을때 오셨더라면
좋은 조황에 인심 한바구니 담아 가셨을텐데.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2007.07.08 21:33:57
검은돔
개굴아빠님^*^~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인사 하는 것 같습니다.
일심동심이랄까?
일맥상통 하시는 분이 있어서 우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오른쪽 손 한번 내밀어 보이소! ~ ㅎㅎㅎㅎ
우리 한번 악수나 한번 하입시더 ~
다섯 손가락 마디마디에 전해 오는 님의 따스한 온기가 가득합니다.
관심을 가져 주셨어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가득 하시길 ~
바다친구님^*^~
반갑습니다.
천혜의 비경으로 둘러친 쪽빛 바다는 늘 동경의 대상이면서 마음의 고향이지요.
아늑한 터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해오름의 일출을 보는 곳에서 사신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명동방파제에서 끝나는 길이 어딘지는 몰라도 머릿속에는 행복이 충만한 그곳이란 것이
잠시 머릿속에 스쳐 갑니다.
감사 합니다.
대박낚시님^*^~
반갑습니다.
동네 이장님 같이 간지러운데 긁어 주고 인정에 굶주린 이웃에게 후덕한 인심을 거리낌
없이 내어 주는 망망대해 같은 배포에 감사합니다.
실로 오랜만에 포만감에 젖어 행복이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초보 낚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 읽어보니 철자며 맞춤법이며 틀린 것이 한두 군데 아니군요.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굳이 변명을 하자면 컴퓨터가 한대뿐이라서
막내 아들놈 태클에 정서도 못하고 급한 마음에 올려 놓았더니 결례한곳이 많았습니다.
어렵게 읽도록 만들어 놓은 죄(?) 다시 한번 더 지면을 통해 사과드립니다.
그렇지요.
하늘이 배틀어 낳은 바다에 무엇을 낚으면 가장 좋습니까?
저는 항상 무심을 낚기 위해 바다에 갑니다.
관심을 가져 주셨어 늘 감사합니다.
뽈락 생각님^*^~
반갑습니다.
그날 마누라가 채려 주는 저녁상이 부실하여 푸짐하게 먹지도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후출한 뱃속을 채워줄 무엇인가 필요 했는데 진해 발 호외 인심에 감동이 저를
KO시켰습니다.
진해만을 끼고 돌아서 가는 여백의 인심을 피력하고 싶어서 조행기 같잖은 글을
올렸습니다만 이렇게 후한 인심을 덤터기로 보태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늘 행복 충만한 날들이 이어 지시길 -----^&^~
민속촌 님^*^~
아득히 밀려오는 추억어린 향수
기억을 토해 내듯 가물거리는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것이 가슴을 찡하게 만들어
버리는 장면입니다.
지게와 주전자.
아버지는 막걸리를 챙겨서 지게에 걸고 할머니를 짊어지고 댕겼습니다.
5일장이면 어김없이 지게에 방석을 깔고 할머니를 안전하게 앉게 한 다음 딴따라
악단을 구경 시켜 드렸습니다.
저 막걸리는 십리길 구비마다 되돌아 올 때 목마름을 해소시키기 위해 달고
다녔든 주전자와 똑같이 닮아 있습니다.
아름다운 님을 위해 자작시를 한수 올려놓겠습니다.
아!어머니
지은이:검은돔
어머니의 자화상은
도량(度量)을 돌아
흐르는 물같이 오늘을 살다가
불같이 뜨거운 오늘을 살다가
情이란
소중한 유산을 남긴 채
시름없는 세상으로 갔습니다.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처럼
이승과 저승의 인연의 끈을
마지막 눈물을 풍진 세상을 내려놓으시며,
흐르는 江같은 온유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 때처럼
또다시 情을 대물림하며
나를 그렇게 살다가라 하네.
지고지순한 님의 향기에 또 한번 옛 추억의 뒤안길에서 울먹임이 되 살아납니다.
감사합니다.
고기 밥주는 사람님^*^~
호희에 가득 찬 성찬을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어쩜 그렇게 친절 하시든지 어쩔 줄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버섯 돌이님^*^~
낚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무척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도를 터득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아니면서 무언가 끌어당기는 흡인력.
그것은 오랜 시일이 지나서 깨달은 것은 시간이란 개념을 소멸시켜 주단 것 그 매력에
흠뻑 땀이 젖을 정도로 심취하였습니다.
무심을 낚고
시간을 낚고
세월을 낚는
그 낚시의 매력은 바닷가에 대를 담구어 보지 않은 사람은 터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코난님^*^~
청송과 대죽.
고고한 자태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서로 궁합이 찰떡궁합이지요.^*^~
예쁘게 보아 주시고 이렇게 감동을 자아내는 글까지 흔적을 남겨 주시는 님의 발자취
마다 청송과 대죽의 수를 놓아 주리 주리 밟고 갈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민우 아빠님^*^~
그렇지요.
어둠이 깔리는 낙조를 바라보는 상념의 바다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지요.
밀려오고 밀려가는 밤바다의 파도 소리
그 파도소리가 파고의 높이에 따라 쉼 없이 노래를 부르며 되돌아가는군요.
언젠가 물 씻김이 좋은 갯바위에 앉아 인생이란 이름 하는 길을 논하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잡어 사냥꾼님^*^~
한 잔은 - 건강을 위하여,
두 잔은 - 쾌락을 위하여,
석 잔은 - 방종을 위하여,
넉 잔은 - 광증을 위하여,
이렇듯이 좋은 술이라 과음은 삼가소서!(펌)
한때는 너무 많이 마셔든 탓에 위장에 탈이 났습니다.
과욕이 부른 재앙이 내게도 닥쳐 올 줄은 몰랐지요.^&^~
사흘간 주야장창 이 좋은 술을 친구들과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니 졸도했습니다.
입에서 선혈이 줄줄 흐르고 의식이 몽롱하여 병원에 급히 후송 되었지요.
나중에 의식을 되찾고 보니 마누라가 얼마나 울었든지 눈이 퉁퉁 부어 올라있었습니다.
병명은 천공이었습니다.
얼마나 마서든지 위장에 펑크가 나서야 술을 끊게 된 동기였습니다.
지금도 술은 못합니다.
이렇듯 좋은 술과 벗하시며 즐기시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면서생님^*^~
고매하신 인격에 누가 안되었습니까?
우찌이런일이 나올 법도 한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생님을 생선에 비유하시다니 ~ ㅎㅎㅎㅎㅎ
늦둥이 태클에 컴퓨터를 빼앗기다 보니 정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면을 통해서 늦게나마 사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늘 마음을 비우고 낚시여행을 다니시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고 있습니다.
저도 목적도 없이 발길 닿는 곳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무심을 낚습니다.
언젠가 발길이 그쪽으로 돌려 진다면 곡차라도 대접을 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지아빠님^*^~
반갑습니다.
옛날 창원으로 가든 길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길 찾아서 간다고 고생을 엄청 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소용돌이에 살아남기 위한 미로게임에 임하고 나서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는 속담이 문 듯 생각납니다.
다음에는 꼭 “같이 가요” 코너에 올려서 이용토록 하겠습니다.
이렇듯 후덕한 진해만의 인심이 순풍에 돛을 단 듯 잘도 가는군요.
다녀가신 정성에 이쪽 후덕한 인심도 푸짐하게 내려놓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빠뜨린 글귀와 문장오타에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
울산 검은돔 올림
2007.07.08 21:39:24
검은돔
글을 쓰는 와중에 다녀 갔군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호의를 가져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셨어 너무 감사 할 뿐입니다.
컴을 다루는 것이 서툴러 이해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는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2007.07.08 23:11:12
행복
아이고...검은돔님...댓글......황홀 합니다........
긴 장문의 댓글.... 읽다가 눈이 빠지는줄 알았습니더....쿄쿄교.....
항상 행복 하십시요.....
2007.07.08 23:48:51
지리산비
다음부터는 마산까지 고속도로로 오시는게 가장 길 찾기가 쉬울것 같군요. 하여튼 굉장히 감동적입니다.
2007.07.09 12:15:56
보골장군™
좋은글.. 고맙습니다
2007.07.09 12:16:47
언젠간
이 한 편의 조행기에 세상살이 모든 것이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담에는 꼭 이리저리 연락해보시고 오시길......
2007.07.09 14:26:55
하양감시
오랫만에 마음이 포근해지면서 위트있는 글을 읽었네요~
자주 좋은글 남겨주세요~ㅎ
2007.07.09 15:43:37
뿌띠
글을 보니 마음이 찡하군여,,,,
담에 진해오시면 저에게 전화주세요,,
명동 방파제는 사람손이 많이 타 이제 마릿수도 줄고 씨알이 작습니다
진해 현지인들만 뽑아 묵는 장소가 있습니다,,그곳으로 가이드 하겠습니다
씨알도 괜찬고 마릿수도 보장됩니다(변수만 없다면)
2007.07.09 15:49:45
추사선생
본문과 댓글 정말 성의가 가득한 글입니다.
담에 오실 때는 미리 출발 알려주세요.
그럼 많은 분들이 그 자리에 계실겁니다.
4년 전인가 가포 어딘가에서 까지메기 나온다고 할 때 혼자 잡으러 나섰다 헤맸던 기억이 솔솔 납니다.
결국 엉뚱한 곳에서 낚시를 하였지만 밤새 바다 위를 동동 떠다니던 빨간 전자찌 불빛이 그렇게 좋더군요.
낚시란, 낚는 재미도 좋지만 낚시를 간다는 그 자체가 이미 즐거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릿수는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즐거우셨다니 먼 길 오신 보람이 있으셨던 것 같아 옆 동네 살면서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어가면서 한 번도 못 가본 저도 함께 즐거워집니다.
항상 즐낚, 안낚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