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술집"과 "무대뽀"라 어쩐지 잘어울리지 않읍니까?
그래서 무대뽀님이 대표로 나오셨나봅니다.ㅎㅎㅎ
솔직히 편안한(?)인상은 아니였읍니다^^
하지만 세상를 아는 남자였지요.생면부지인 우리를 배려하여, 먼길오는 손님 누군가 마중를 해야
예의라며 나와주셨는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고,내가 연배라며 대뜸 "형님"이라고 불러줘서 저를
잠시 당황하게(습관이 안되어서)만들어줘서 고마웠고.
진행준비하느라 바쁘신중에도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좋은 시간되시라고 전화해주신 "유림"님이
있어 고마웠고.
섹스폰연주를 좋아하는(사실은 섹스폰연주 하는 연주자의 모습이 멌있어서)마눌님을 어떻게 알았는지
안내해준 스카이라운지에서의,
섹스폰연주에 취해마신 맥주한잔의 입가심에, 그날 여행의 늦은 하루를 정겹게 마감할수있어서 고마웠읍니다.
아침을 달려갑니다.
네비게이션 믿고 달리다 길이 헷갈려 시간이 조금 늦어집니다.
옆에서 빨리 달리라고 더 안달입니다.나보다 더 낚시꾼같읍니다.
우리는 여행길에서 길찾다가 잘 다툽니다.마눌은 자칭 살아움직이는 네비게이션입니다.
옆에서 지도를 들고 모르는길을 잘도 안내합니다.
하지만 저도 길이라면 한길합니다.그래서 한번씩 티격태격합니다.
제가 가는길이 틀렸다할때는 각오해야합니다.온갇 구박을 다합니다.저는 무안한 얼굴로 찍찍! 깨깽!
무안한얼굴로 앞만보고 운전대만 잡고 있을수밖에 없읍니다.
어떨때는 지도(이렇게 부르면 죽습니다만 생각하니 성질나서)틀릴때가 있읍니다.
올타꾸나! 하고 제가 면박을 줄라치면..
더 기세등등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남자가 쪼잔하게 그만일로 성질을 내나!잠시 돌아가면 되지! 이런것도 여행의 재미인기라"
"당신은 어째 속이 밴댕이속이고 아이고 밴댕아! 밴댕아!"
"당신 옛날에 안그랬는데 일전에 강화도가서 밴댕이회먹고 와서 부터 속이 쫍아 터졌네"
어째 이상한 스토리가 되다가 정말 제가 밴댕이속이 된것같아
"험험! 그래 그럴수도 있지뭐! 사람일이란게 실수도 있을수 있지뭐 까지꺼"
"그래도 당신이 젤이다 뭐 먹고 싶은거 없나?"
이렇게 됩니다.
내가하면 평생 우려먹을 돌이킬수없는 실수고 지가(한번만더)하면 대륙의 황사먼지속에
티끌같은 실수라 이후라도 찾을길이 없고,찾아서도 안되고, 다시 언급이라도 할라치면
저는 영원히 밴댕이내장탕이 되어야 하기에 오늘도 바다같은 마음인양 구박을 받으며
핸들잡은 손아귀에 불끈 힘을 줍니다.
참고로 원전갈때 마눌이 가자고 한길로 안갔더니 제가 잘못가서 돌아갔다고 구박을하고는
나올때 기어코 자신이 가고자하는길로 나와서는 하는말이
"봐라 맞제! 이길이...경치도 더좋고 길도 빠르고"
하면서 의기양양해 했읍니다.
끝까지 제가 하고 싶은말한마디
"그 길이나 이길이나,젠장! 그놈이 그놈인데... 뭘!"
하지만 못했읍니다.
원전 만성슈퍼 앞에 도착을 했읍니다.
배타는 위치가 변경되었답니다.내심 늦은 시간에 약간은 불안했는데
같이 들어가는 인원이 많아 조금은 덜 미안했읍니다.^^
일전에 두번 타본 해상콘도보다 더 크고 깨끗했읍니다.
주로 라면먹을때 먹고나서는 버리는 "나무젓가락"이 그렇게 우리를 춥고 가슴아프게(?)
할줄은 정말 몰랐읍니다.
그 젓가락 뽑을때 점집에서 점꿰뽑듯 정성들이고 뽑을걸,아무 개념없이 뽑아든 젓가락에 적힌
59번이라는 숫자.
그 숫자의 의미가 주는 아픔을 불과 몇분후에 알게 될거라는걸 왜 몰랐을까요?@@
지구에서 약1억5000km미터 떨어진 태양의 위력은 이작은 해상콘도를 남북으로 갈라놓아
따뜻한 남쪽나라에서는
사실 묵고 논다고....정신이 좀 없었지만...ㅋㅋㅋ
만나서 방가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