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송년회를 논의 하던중  제가 두번 가본적이 있는 실리도 해상콘도를 추천하면서 통발에 바다장어가 엄청 잡히니 즉석 장어구이에 쇠주 그리고 푸른바다의 일출 일몰 어쩌고 저쩌고 입에 거품물고 추천을 하니 낚시하고는 담쌓고 사는 친구들이 정력에 그만이라는 장어소리에 슬며시 동조를 하고 마눌님들도 은근히(?)호응을 하여 23일에 출발 1박2일일정을 잡았다.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자식들 니들을 통발이나 올려서 미끈거리는 놈과 씨름할동안 나는 눈팅으로 숙지만해놓은 구멍찌,막대찌채비 연습하고 미지의 어떤 놈과의 조우를 노릴것이여!

그러던중 우연히 추봉도의 추봉펜션사이트를 찾게 되었고 사진에 나와 있는 괴기들을 보니까 아하! 바로 여기야! 여기!

다시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린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해상콘도란게 밤에 놀때는 좋은데 아침에 눈뜨면 말그대로 해상 감옥이라 좁은데서 웅성거리고 화장실 하나에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고 모처럼 부부나들이를 망칠것 같아 내가 신경을 엄청써서 한산도 추봉펜션이라는 곳을 알았는데 쥐인다.한번 들어가 보고 장소를 변경하자 하며 추봉펜션을 알려준다.

그때부터 난리다.
a:울 마눌이 배타면 멀미 하는데 괜챃겠냐?
-- 타고 있으면 배가 가는지 안가는지도 모른다.차타면 멀미 안하면 차에 타고 가면 된다.
b:야! 추동펜션 안나오는데?
----야! 추동이 아니라 추봉이다 추봉! 뭐! 추몽! 몽이아니라 봉이라니깐 봉 !
c:그란께 배를 두번타나? 작은배는 위험안하나? 요새 일기도 안좋고.....
---- 니만 배타냐? 그리고 바로 눈앞에 건너가는데 위험은 무슨 야!야! 헛소리 하지마      동네 아이들은 학교갈때 여름에는 헤엄쳐서 간다더라.(거짓말)

암튼 우리는 23일 예정되로 출발을 하여 통영도착 .
점심은 그 유명한 충무김밥.마눌들 넘어간다.그래 바로 이맛이야 하며..

큰배타고 제승당에도착 차몰고 면사무소 도착.펜션에 전화를 하니 앞에보이는 노란좌석배를 타란다.끙끙거리며 짐옮기고.참고로 나는 낚시짐만 들고 ㅎㅎㅎ

드뎌 펜션에 도착하니 모두들 기뻐한다.야! 여기 조용하고 경치좋고 하면서...
내눈에는 방파제밖에는 안보이는데..이상타????

느긋한척 하면서 숙소에 짐들여 놓고 쌍쌍이 몽돌해수욕장쪽으로 섬를 둘러보러 갈때 나는 낚시가방 밑밥들고 방파제로 달린다.
마눌도 2.5칸 민장대들고 ...
(에구 약속이 있어서 나가야 되네요..담에 연결해 쓸께요)
1월 2,3일 개굴아빠와 백면서생님 만난 2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