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호래기를 찾아서..



공식 쉬는날 수요일..

싸부님이 호래기나 치러 가자고 하신다.
싸부님 기달리려면 밤9시나 되어야되고

ㅎㅎㅎ 좀이 쑤셔서 혼자서 쓩~


"싸부님 먼저 장구 가있을께예.. 삐끼기 없깁미다.."  죄송 ^^

"그래 그럼 혼자갔다 온나!"  -_-^


눈감고도 핸들돌리는 백령고개길을 넘어..

룰루랄라~

비온뒤 하늘이 맑게 개어 최근 노을이 너무 좋다.
장구 선착장 들어가기전 얼릉 차를 세우고..

찰칵!!



▲장구선착장 입구에서본 장구섬
@2006 보골장군™





음.. 아쉬운데..

에잇 한장더 !!





▲장구섬 노을
@2006 보골장군™




해지기전 장구방파제에 도착하니..
방파제 끝 첫번째 가로등밑에는 벌써 한팀이 자리를 잡고있다.

조금 떨어진 두번째 가로등밑에 자리를 잡고 서둘러 채비를 한다.






▲5L짜리 볼락쿨러에 구멍을 뚫어 만든 새우활어통
@2006 보골장군™




오늘 채비는..

2.5칸, 3.5칸 초연질 볼락대 2대
*신 낚시 호래기 바늘 2개(볼락9호정도의 작은바늘 8~9개로 만든 수제바늘)
찌바리를 위한 B고추찌, 3,4mm 캐미  
볼락쿨러에 살린 싱싱한 줄새우..



일단 해지기를 기다리며 고추찌에 수심 1.5m주고 띄어놓고 기다린다.

아 ~ 이 기분..  ㅎㅎㅎ




완전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온뒤에는..
찌를 떼고 바늘위 1m쯤에 캐미를 고정시킨뒤 전층을 탐색해 본다.

드이어 첫입질.. 수심 2m에서 한마리 올라온다.
아 ~ 올봄 이후 처음 보는 호래기 손맛.. 찐득한 그맛!!

(입질 형태는 캐미가 찌의 역할을하며 캐미가 옆으로 살짜기 이동을 합니다.
그때.. 절대로 채지마시고 살짜기~ 아주 살짜기 대를 찐득하게 ^^들어주시면 됩니다.)



중들물 6시 40분 이후로 폭발적인 입질..
그냥 넣어면 올라오네요^^

초연질 볼락대가 아니라도 주변분들도 연신 올립니다.

호래기 축제..

가족단위로 아빠 삼촌을 따라온 애들도 즐거운 탄성이 줄을 있습니다. ^^

즐거운 동네낚시..ㅎㅎㅎ



헐~ 8시가 되자 거짓말같이 입질이 뚝~ 끊어져 버립니다.
만조가 되려면 아직 2시간이나 남았는데 말이지요..


그제서야..

'대방동사나이'님 바람쐬러 나오시네요^^ (어복도 없는기라..)

동낚에 '잡어킬러'님 애들데리고 마실 나오셨구요.
'하얀 거짓말'님도 어여쁜 아내와 옆에서 낚시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뒤늦게 딸래미 데리고 오신 '에쎄2000'님도 반갑게 인사드리고..ㅎㅎ


호래기들이 아는사람있음..인사도 드리고 해라고 뜸을주는듯 보였습니다.
동네낚시 다 동낚인 회원들입니다.

먼저..

"혹시~ 동.."  하시면

"ㅎㅎ 맞습니다." 하실겁니다. ^^

10시 만조까지는 따문 따문 낱마리..
만조가 되자 더이상 입질이 없을것같아 철수했습니다.

잡은 호래기는 25마리 정도 되고..
호래기를 신기해 하던 '에쎄 2000'님의 따님에게 다 부어주고 왔습니다.




▲통영 도산면 하양지에서 올린 호래기
@2006 보골장군™




사진은 올봄에 하양지에서 잡은 호래기 사진입니다.
구경만 하시라꼬예.. ^^



중들물..
한2시간정도 바짝 입질이 집중됩니다.

피곤하게 오랜시간 잡고있지 마시고 집중적으로 노리시다
다음날을 위해 깨끗하게 청소하시고 철수하시는 쎈쓰!!

오늘 뵌 '대방햄', '잡어킬러'님, '하얀 거짓말'님, '에쎄2000'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음악: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전에.. 동낚벙개에서 '똥장군'님이 너므 멋지게 부르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