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회원님들의 출조가 많았으리라 짐작되는데 조행기가 넘 없는것 같아 적어봅니다. 추석 다음날, 참고 참았던 손맛을 찾아서 가덕도로 행선지를 정하고 형님에게 밑밥투여(가덕에 감시가 버글버글 한답니더..)....ㅋㅋ바로 입질..새벽5시에 진해우리아파트 주차장에서 형님과 조우한후 안골 월*낚시 도착하니 어라?? 손님이 아무도 없다.
알고보니 벌써 두탕째 뛰고 선장님 한숨 돌리는 중이라네요..ㅎ
컵라면으로 속을 풀고 출발하는 시간이 6시,벌써 날이 밝아온다.
코 바위를 지나 천수대 까지 빼꼼한 구석이 없다..겨우겨우 솔섬끼고도는 홈통쪽에 자리를 잡았다.갯바위 접안할때 어탐기 확인하니 9.6m수심이 찍힌다.그런데 선장님 왈 어탐기 고장이라네요...ㅎㅎ그러면서 하는말이 '수심6,7m정도 나옵니더' 한다. 킬러의 채비는 2년전 부터 고정이다.0.5호 참돔전용 고리찌(부력이0.8정도)에 0.8호 순강수중을 세팅,목줄 한발반에 바늘위 50cm에 g3봉돌을 물렸다.형님의 채비는 1.5호 구멍찌에 목줄1.5호 1발 ,목줄에는 아무것도 물리지않은 10년째 거의 같은 채비를 꾸렸다....ㅋㅋ
수심7m로 출발! 아침나절에 메가리가 물기 시작한다.아싸가오리!!킬러의 전공과목이 아닌가?그런데 10마리정도 잡았을까? 가덕도 선장들 특유의 밀어붙이기가 들어온다..우쒸..
우리 서있는자리 10m 안쪽 홈통에 2분의 조사님들을 하선시키고 간다.
그후 메가리도 입질이 없고 조류가 엄청 빠르게 흘러간다.그런데 아무리 흘려도 밑걸림 생기는 곳이 없다.발앞에 10m까지는 7m에 밑걸림이 생겼는데 그곳만 벗어나니 10m에도 그냥 흘러간다.에라...12m로 수심조절...또사정없이 흘러간다..약50m정도 흘렀을까...찌가
순간적으로 사라진다.어라? 이게 입질인가?긴가민가 하면서 릴링을하니 뭔가 반항을 한다.
발밑에 오더니 제법 앙탈을 부린다.쿡쿡 거리는 폼이 살감시다. 올리고 보니 정확히25cm.
그리고는 조류가 서서히 죽는다. 아마도 날물이 받혔나 보다 ...하는데 형님께서 히트!!!
오잉? 30cm급이 아닌가? 수심을 다시 확인하니 ㅆ ㅂ 어탐기가 고장난게 아닐세...
감시 낚시하기 좋은 조류다.전방 30-50m 정도 흘려서 형님께서 30급으로 두마리를 더 올린다...우리 안쪽에서 낚시 하시던 분들도 27,8쯤 되어보이는 감시 한수..시간을 보니 어느듯
12시를 넘었다.철수....형님께서 처가에 가신다고 고기를 안가져 가신다네요..ㅎㅎ
메가리 장만해서 냉장고에 넣고,감생이는 회뜨고 뼈다귀와 대그빡은 지리끓이고....
딸딸이들이 난리도 아니다. 회를 너무 잘먹는 딸들 덕분에 소주맛이 더 좋은것 같다...ㅎㅎ
이상으로 가덕도에가면 선장을 믿지말자,그리고 10년째 고집하는 형님의 채비도 엄청 잘 먹힌다...두가지를 머리속에 저장해둔다.
재미없는 조행기 읽어시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업무시간에 눈치보며 작성하다보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