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에 가입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매일 회원님들의 조과를보며
마냥 부럽기만 하던차에..
9월9일 토요일 오늘도 여전히 동낚인 홈피를 열어 놓고 조법도 배우고 하던중
도저히 안되겠다,.. 글로만 배울께 아니라 한번 부딛쳐보자는 생각에
계획에도 없던 줄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민물낚시를 좀한터라 "뭐 민물이나 바다나 뭐그리 다를까" 라는 생각과 대*낚시점 사장님께서 기본적인거 가르쳐 주신다고 하셨으니 일단 출발해보자는 생각에
홈페이지에 구산면 가는 지도 프린트 하나 하고 새벽3시반경 마누라 몰래
조용히 집에서 빠져 나와 마산으로 출발~~~
그런데 출발 부터 삐걱꺼린다.
휴게소에 내려 물한병을 살려고 지갑을 꺼내드니 아뿔싸...예상에도 없던 출조라
재정상태를 확인못하고 출발하는바람에 지갑에 횡하니 바람이 분다..
천원짜리 달랑 한장.....
휴게소에 있는 24시 현금인출기에 카드를 넣으니 출금이 안된단다.. 우짜노.. 클랐다.
일단을 차를 뒤지니 잔돈모아둔거 계산하니 한 오천원은 된다..
일단은 고속도로 통행비와 커피 한잔을 할수 있으니 계속 가자..
5시경 마산에 도착해서 편의점 몇곳을 둘러봐도 내가가진 카드는(대구은행) 지금돈을
못준단다..
7시는 지나야 출금이 된다는데 그냥 2시간을 기다리자니 지겹고 해서 일단 위치라도 알아 두자 싶어 구산면가는 지도를보고 대*낚시점 확인하고 다시턴... 마산에 다시 도착하니
아직 시간이 1시간가까이 남았다.
잔돈긁어 컵라면 하나 사서 먹고 기다렸다가 7시땡과 동시에 돈을 찾아
다시 수정으로 출발..
수정 대*낚시에 들르니 모친께서 반갑게 맞아 주신다.
그런데 사장님 계시는지 물으니 9시는 넘어야 오신단다.. 또 우짜노..
바다낚시 전혀모르고 그냥 와서 간단히 채비랑 설명 듣고 갈려고 했는데 안계신다니..
하는수 없지뭐 대충 고등어 채비 물어서 바늘이랑 찌쎁트 하나 사고 고등어채비는 카드채비로 하면 된다기에
카드채비 하나준비해서 덴마 부탁하고 원전으로 출발..
바람이 많이 분다.. 이렇게 바라람이 부는데 작은배가 무사할까 싶어 소개해주신 덴마전화해서 바람부는데도
할수 있냐고 하니 괜찮단다.. 배를 타고 동력선으로 끌어주는 포인트에 도착..
바깥쪽에 그냥 내려 놓고 가는데 안쪽으로 들어 갈려니 도데체가 배가 움직이지를 안는다.
노를 젖으니 제자리 돌기만 하고 조금 힘주면 노가 빠져 버리고.. 힘만 빼다가 안되겠다..
맨가쪽에 대충 고정시키고 낚시를 할려는데 와이프 전화다..어디냐고..
민물낚시하러 다니때 새벽에 도망나온적이 많이 있었기때문에 대충은 짐작하고
전화를 했을텐데..설마 마산까지와 있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을꺼고 해서
가까운 저수지라 대충둘러대고 낚시 시작...
고기조차도 초보는 알아 보는가보다.... 옆에서는 고등어, 전갱이도 잡고 가운데쪽에는 감성돔도 잡는데..
나는 1시간넘게 전갱이한마리에 보리밀 한마리..
아침 8시반부터 오후5시까지 조과는 고등어 6마리에 전갱이 10여마리
그나마 아무준비도 없이 떠나온 첫조행에 손맛이라도 봤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동낚인방에서 좀더 공부하고 자주 출조하다보면 조은 성과가 있을꺼라 믿고
선배님들의 많은 가르침 부탁드리며 첫조행기를 마침니다.
오는 23일 한번더 갈예정인데 .....
이번에 사전준비도 하고 해서 조은 조과있으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선배조사님들중에 보조가 필요 하신분 계시면 출조하실때 데려가 주세요
말도 잘듣고 심부름 잘합니다. 낚시만 가르쳐 주시면...ㅎㅎㅎ
긴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