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상 사진은 별도로 준비를 못하고 글만 올립니다.

약 한달 가까이 구복 양식장에서 배낚시로 고딩어,메가리샤냥으로
동네 아파트 통로를 기쁘게 만들고 다녔습니다.
토요일 저녂 아니나 다를까 막내 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바다로 간다는 설레임과 휴일을 가족과 함께보낼 수 없다는 미안한 심정이
교차하면서 슬슬 마눌님 눈치를 살핀다. 결국은 가고야 말겠지만  솔직히
갈때마다 무섭다.
새벽 4시에 양곡동 사무소 앞에 주차를하고 동생차에 짐을 옮겨실었다.
경남대 앞 포장마차에서 선지국밥 한그릇을 뚝닥 해치우고 구복으로 출발.
약 보릅전에 씨알 굵은 메가리를(약25~30)마리수로 잡은 경험이 있는지라
그 파괴적인 손맛을 머리속에 그려가며 새벽길을 달렸다.
수정의 낚시점에서 밑밥을 약간 준비하고 구복 선착장에 도착하니 5시30분.
출발을 기다리는 전마선이 10여척 있고 배마다 사람들이 다 타고있다.
전마선13척에 손님이 다타니 선장님 한방에 13척을 끌고 출발한다.
좀 심하다 싶었지만 장관이다.
양식장에 배를 묵고 채비를 넣은 시간이 6시20분.0.5호 참돔사냥용 전층고리찌에
0.8호 순강수중을 세팅한 나만의 채비로 수심은9m로 시작하였다.
첫 캐스팅! 찌가 스믈스믈 잠긴다. 메가리다! 부드럽게 들어올리듯 챔질!
턱 하고 고기가 걸리는 느낌이 전달되고 열심히 릴링을 한다.절반이상 올라오드니 힘을 쓰기 시작한다. 올려보니 30세티에 달하는 메가리 .아마 메가리 수준은 벗은것 같다.
대박을 예감하고 밑밥을 품질하고 열심히 쪼은다.그런데!이럴수가!
입질이 없다.중층에서는 사자구가 뜯고 바닥에서는 보리멸과 망상어가 올라온다.
다른 배에서 감성돔 사냥을 하시는데 가끔씩 올라오는 씨알이 35급은 되어 보인다.
우리는 왜 안되지? 아하!저 선수들이 밑밥을 거의 들이 붓는 수준이다.
8시!자리를 옮길려는데 감생이가 덜컥 올라온다.잡어다.대상어가 아니므로 분명히 잡어다!
하지만 그것도 동생한마리 킬러 한마리로 끝. 시간은11시 장소를 옮겨서 반대쪽 아무도
없는 곳으로 장소를 이동한다. 고딩 과 메갈 선생이 잘 나온다는 동생의 말과 함께 채비
투입. 오늘은 쪽박을 찰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번쩍 스치는 순간 찌가 총알같이
물속으로 들어간다.헛 챔질.동생의 찌가 거의 동시에 들어간다. 히트! 잡어(?)다.
다시 채비투척 또입질 힘을 쓴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울라온 놈은 28센티급 떡망시.
동생이 연달아 5마리의 잡어를 끌어내는 동안 킬러는 망상어 두마리로 명성에 먹칠을 한다.시간은 흘러 벌써 1시다. 철수! 선착장에 도착하여 보니14수의 잡어와 숭어라는 이름의
또다른 잡어1수 메가리 1수가 전부다. 잡어 씨알은 23~28정도인데 바늘을 삼켜 피를 흘린놈들이라 챙겨서 집으로 .... 사촌처남에게 소주먹자고 전화하고 동생과 괴기를 적당히
나누어 집에 도착하니 4시였다.큰놈으로 3마리를 회뜨서 쐬주 3병 나누어 먹고 나니
피로가 몰려온다.조황을 올려야되나,아니면 조행기를 쓰야하나 갈등중인데 벌써 잠이 들었나 보다. 감시 대가리와 뼈당구를 가지고 지리를 끓였다며 마늘님이 깨운다.
행복한 휴일저녂이다.다시 잠이든다.
이상 잡어킬러였습니다.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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