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지송....   ^^  (근데...미리 써 놓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짐을 몇개 옮기는게 아니라 숫제...유격 훈련이다...
물건 한개 받아서 반대편 갯바위 까정 올려놓고 다시 받아서 올려 놓고...
정말 넘.....힘들다.....이게 뭔짓인지...   ㅡㅡ;    둘이 갔는데....뭔짐이 이리도
많은지....낚시 가방에 보조가방에, 밑밥통에, 아이스 박스에, 물건구입했던 비닐봉지에
그리고, 곱하기 2다......나중에는 다리가 풀려 버렸다.....ㅋㅋㅋ

물건 다 옮겨 놓고 나니......
칭구넘 텐트도 옆으로 옮기잔다......(옆에 보고 와서는 더 좋다고..  씹탱!)
텐트 옮기고 나니 이건 숫제 사우나 탕에 갔다 온것처럼....무쟈게 땀이 계속난다...
넘 힘들다.....숨을 몇번 헐떡이고 나니....좀 괜찮다....이제 부터라도 운동좀 혀야 겄다...
일단 짐들을 한쪽으로 옮겨 놓고 텐트 안에 누웠다......칭구넘...먼저 잠든다..
코를 곤다......(  ㅡ,.ㅡ;  ) 내가 먼저 잠들어야 했는디....ㅋ~윽
잠시 동안 뒤척이다...나도 어느 순간에 잠이 들었다....
새벽4시쯤인가....얼굴 위로 물방울이 떨어 진다.... (으~  정말 차가웠다...)
밖에 비가 와서 물이 떨어 지는 줄알고, 짐들이 걱정이 되어 칭구넘 깨웠다....
나 : 야! 밖에 비온다...
칭구넘 :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마라..
나 : 야! 물떨어지잖여..  밖에 함 봐라...
칭구넘 : (투덜투덜)..봐 멀쩡 하잔여...
나 : 그럼 이건 뭐야....
(알고 봤더니....텐트 안에 칭구넘과 내게서 나오는 열기가 밖에 차가운 공기와
부딪혀 물방울이 텐트 안에 고이는 현상 있었음...)
칭구넘 한테 한소리 듣고 나서...
칭구넘의 한마디 더 : 야! 띱탱아 코를 골아서 죽겄다....   ㅡ,.ㅡ;  (흠 지고는 건 생각 안하고)
여튼 한바탕 소동 후 다시 잠들었는데.....
칭구넘 : ....야! 날쌨다.....일나봐라!....(으응~)
밖에 배를 갯바위에 대는 엔진 소리가 시끄럽다...
일어나 시간을 보니 벌써 6시 30분이다....진짜 밖에 날 다 샜다....

오늘은 어떤 채비로 공략 할지 고민에 빠졌다....일단 발밑에 밑밥을 한주걱 풍덩....
조류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른다....근데...빠르지는 않다....괜찮다....해볼만 하다..ㅋㅋㅋ
일단 원줄 2호에 'B'쿠지라 전층찌, 4호 j큐션을 원줄에 목줄은 1.2호에 간타치 4호 를 바늘위 50cm에
하나 취부 하여......투척...
밑밥 품질을 몇회 하고..조류를 보니 천천히 잘간다.....ㅋㅋ...진짜 오늘은 뭔가 될거 같다...
견제를 하는데....갑자기 수~욱 잡아 당긴다......("야호~   ^^ ) 이젠 다 죽었어...
릴링을 해보니 제법 묵직하다......다 끌려 오는 데....색깔...모양 다 좋다....
물위까정 다 올라 왔다....   ㅡㅡ;  제길.....망상돔이다.......돔도 아닌넘이....돔같이
생겨가지고....글구...크기도...제법 크다....한 25 정도 되는거 같다.....  좋다 말았다...
다시 채비를 투척 하고.....밑밥도 품질 하고.... 있으니...칭구넘....커피 끓였다고...
커피 묵고 하란다....    ㅡㅡ;     지금 딱 입질 시간인데....커피는 뭐시기....
다시 입질이다....이번에는 약 18~20 되는 망상돔이다.....기분이 안좋아 지기 시작한다.
다시 채비를 투척...정렬...그리고 연달아 들어 오는 입질....이번에는 뽈라구다....
망상돔...보다는 났다...
칭구넘도 채비를 챙겨서 옆으로 온다........또 다른 뭔가가 온다....우이씨~ 바람이다...
바람이 우에서 좌로 불기 시작한다.  시간을 보니...벌써 8시다...
서글 넘....지만 오지....바람 까정 데리고 오면 어떻하냐.....(  씹탱  ㅡㅡ; )
조류도 빨라지기 시작한다....이런....또 채비를 바꿔야 되나...쯥...
일단 채비를 원줄은 그대로 2호에 쓰리제로 쿠지라 전층찌에 v 완충고무에 도래 그리고 목줄 2m 에
b봉돌 2개를 분납하고 투척.....채비가 잘 흘러 간다....
입질이다....챔질.....힘을 못쓴다...쯥...올리고 보니....뽈라구다....다시 크릴을 끼우고...
던지니.....바람이 장난이 아니다......대를 잡고 있기 힘들 정도다....접어야 되나....하고
생각에 칭구넘 쳐다 봤더니....바람을 피해 바위 뒤쪽으로 돌아 가서 홈통 쪽으로 낚시를
하고 있다.....(서글넘...저그 칭구 맞나)....
일단...나도 홈통 쪽으로 바람을 피해 가니...수심이 약 4~5 m 정도 되는거 같다...
칭구넘....원투 치더니.....약 30~ 정도되는 노래미를 끌어 올린다....
조금 있더니....앞에 것 보다 작은 넘 하나 더 올린다......
내게는 입질도 없다....특히 수심이 낮다 보니 여걸림이 발생해서 목줄에 b 봉돌 2개다 제거하고
다시 투척.....그래도 입질이 없다.....
그러다....갑자기.....

칭구넘 : 야!
나 : 왜?
칭구넘 : 찌건지게 좀 주라...
나 : 그래 여기 있다....(머털에서 거금 일만오천원 주고 구입한 후 첫개시)
칭구넘 : 고맙다...

열심히 찌건지게를 낚시 줄에 묵고 있다...
나는 조그만 입질에 낚시를 감았더니...ㅈ 만한....미역치 한마리 올라 온다....쯥..   ㅡㅡ;
미역치를 조심스레...바늘을 빼고 있는데....갑자기 칭구넘...

칭구넘 : 찌건지게 건지게..묶음 추 좀 주라....
나 :    ㅡ,.ㅡ;  (이런 씹탱 나도 사용 못해 봤는데)

일단 묶음 추를 주고 보니....찌건지게가 물위에 뜰수 있게 스치로폴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그넘은 바닥에 뒹굴고 있다...( 이런 쉬~~~탱 )
기능상 찌건지게가 물위에 떠 있을수 있도록 해 놓은건데....그걸 빼고 찌 건질려고
던졌으니...바닥 여에 걸릴수 밖에....   ㅡㅡ;
칭구넘...묶음 추로 열심히..찌 건지게를 건지고 있다........ ( 가라앉은 찌건지게를 어케 건질려구)
아! ~ 칭구넘...찌 보다 두배는 더 비싼 찌 건지게를... 흑흑   ㅠ.ㅠ   (칭구야 꼭 사내라)
칭구넘은 찌는 파도에 밀려 홈통 자갈밭으로 온걸 회수 하였고...또...

칭구넘 : 야! 자갈밭에 막대찌도 하나 있더라.....  ^^  (지꺼는 다 찾고...그기다 보너스까정..)

열이 좀 차오른다.......쯥...
시간을 보니....벌써 11다.....바람이 많이 불어 배도 못대겠다..
선장님 한테는 2시에 나간다고 했는데.........
칭구넘 이랑...나랑 낚시대를 접고.....선장님에게 전화 했더니....
좀 지달리란다.....
갯바위 정리 정돈을 하고......한 30분 있으니깐....배가 온다...
근데....파도, 바람 땜시...배를 대기 힘들다.....
옆으로 돌아서 댄다.......
배를 탔다....피곤하다.....
항구에 도착하고 나니.....전날 처럼......아줌마 따뜻한 커피를 준비해놓고 있다....
커피 한잔하고 나서....
나 : 오늘 고기 좀 나왔나요...
아줌마 : 아뇨....곤리는 안나왔고.......다른데서 참돔 좀 나왔습니다. ..
나 : (칭구넘에게) 다시는 골리 안온다.. (곤리를 골병든다고 표현 한 말임   ^^ )

오랜(한달) 만의  출조 였는데... 감시 얼굴도 못봤다........   ^^

다른 말로 황....   ^^     끝...


담에는 멋진 넘 잡아서.....조행기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칭구야......찌건지게 사온나...  똑같은걸루..
profile

^^    동낚회원 님들 만나서 무지 반갑습니다....

푸른 바다를 사랑하며, 새벽녘에 밝아 오는 해를 보며 낚시 하는 걸 무지 좋아 합니다.

현재 아티누스 Prosumer 동호회에 가입 되어 있으며, 여기서도 많은 활동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만나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