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리는 비...!
이런날엔 집에서 찌찜부침이 생각나는 날
동동주를 곁들이면 금상천하~~!!

그래서
왕비님을 살짝 꼬셔보니 미리미리 준비했던군요^^..고마워
이리치고 저리치고 냄새가 그냥 죽음입니다

일단 얼큰이 한잔 꿀꺽~~!@@
모처럼 집에서 여유롭게 마시는 술~~! " 참 좋아서요^^"

오후들어 비가 거칠게 내려붙는다
이 비속에서도 낚시하는 사람이 있을까..??
혹시라도
장대비속에서 낚시하다 "천둥번개"한방에 요졸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면서
조황이 궁금해서 이곳저곳 사이틀에 들어가 본다....@@( 2리븐~~!)

알감시타작했다고 자랑하는 사람..!
뽈락 씨을 말렸다고 똥배뛰기는 사람..!
한뼘도 안되는 고기를 무대기로 잡아서 "좃 타 고" 지랄춤을 치는사람..!
어부인지 선주인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 조황..들..!

내역시도 철들기 전엔^^ 그랳습니다..!

좋다구요...좋습니다
이판사판으로 한번 몰아칠려면 나도 이판에 "저들처럼 할수 있습니다...""
못잡아서 못잡는게 아니지요^^
그냥 좋게 말해서 "때가 아니기 땜시로..." 참는다..이말씀입니다요

일단 한잔 더 묵고...!
꿀~~~꺽...캬~~~직인다^^이맛..!

이런식으로 넉두리하다가 몇잔을 기울이니 속에서 불도나고
온몸에서 술기운이 도지니....잠도 오고^^
그래서
스르르럭 잠이 들었습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빗소리를 들어며 나른하게 단꿈을 꾸고 있는데!
우레박같은 소리가 들려오는것이  아닙니까..??

일나소....빨리 일나보소...@@!
머..먼 소리여..??
왕비왈~~!
아버님,어무이 지금 밖에 오셨답니다..!
어 그래..@@

아버지 어무이 어서오시소..!
기별도 않주시고 이렇게...#@$^$!
어무이 왈.!
기별이고 머고 할것 머있노..!
잘있었나...!
그런데 아범 꼬라지가 와 걸노..?
요쯤도 술 마이묵제..? 마이묵지마레이...알나
알심더^^

그렇게 해서 올만에 어무이 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먹다가
울 아버지가 회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관계로....(핑게 아님^^)
못처럼 오셨는데 밥상에 횟감이 없다는것이
도져히 낚시꾼으로써 있을수없는 치욕이다 생각할 찰나...!
요쯤  가까운곳에 농애가 뜬다는소식을 알고있기에....음!
두말없이 준비태세..!

울 아부지 차를 스리슬쩍..! (참고로 내차는 없심더^^)

요트경기장으로...!
가는길에 청개비 한통 싸고
전자 구멍찌가 없어 1만원짜리 하나싸고 수중찌도 얄꾸진것 하나 세팅
합계 17000원....음
시작은 순조롭게 하면서 도착하니 ...밤9시30분

주변은 안개비로 사방이 어수선하다...(참고로 이런밤일수록 대박조짐이 있습니다^^)
일단 차를 한쪽 구석에 주차하고
가로등불 밑에서 채비를 꾸렸습니다
밤하늘에선 가랑비가 솔솔 내리고
건너편 광안대교에선 요란한 불빛소음 과 파도와 함께 들려온다,!

아 좋고 넘어가쟈...!
철망넘어 방파제로 가니 6~7명 이 좌우간격으로 찌를 흘리고있다
"머 좀 됩니까..??"
물어보니
"시간만 죽이고 있습니다...!" 라고 한다
약간 불길한 느낌..!
일단 낚시대 조심스럽게 뽑고 전지 불껴고 밑줄 달고...!
끝으로
지렁이 큰찍한넘으로 댓말이....!      (한방에 대물을 노리기위해^^)

첫 입수...!
찌가 약하게 미동을 한다...!
현재 찌밑수심 4m

사물사물 잠기는 찌를 보며

가심이....찌리찌리...##$@%!

이순간만은  세상이 내것 같다......어 미쳐^^..(도는순간임)
이 얼마만인가..^^
오늘 먼가가 될것 같은 즐거움 느낌..!
찌가 스리리리 내려간다
감시일질처럼..
그러나 내려가다가 어느순간  스....톱!
긴장감이 일순간 밀려온다
요놈바라...??
내하고 한판 놀아볼려고...??
그찰라..!
내 무식칸 2호낚시대가 하늘를 치솟는 순간....!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온다..??
어 이기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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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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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C
이거 우짜몬 쫗노..!
찌하나밖에 없는데 닝기리
꼭 이런 날만
고기가 입질을 합니다...^^

"낚시초판 3분 36초에"
황당하게 낚시대 접고 옆조사 낄낄거리는 웃음을 뒤로한체
나는 돌아오고야 말았심더^^

황당합니다

제도전을 할까요...??

아니면

낚시대 분질러고 절에나 가서
그동안 내손에 무수히도 가신 고기님들의 영원를 어루만져 줄까나..!!@@
집에는 큰소리 뻥뻥쳤놓고 나왔는데


이상


마당발이의 황당한 조행 ............................!

쨈없어도 쨈있었다고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