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 공기가 좋기는 좋은 모양인지 소주 마시고 새벽 3시 넘어서 잤건만 7시에 맞춰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뜨인다.
해 뜰 시각.
후다다닥 뛰어나가 대를 담궈보지만 이젠 청물끼 정도가 아니라 바닥이 유리알처럼 보일 정도다.
자고 있을 줄 알았던 보골님 멀리서 민박 창문 밖으로 목을 쑥 내밀고는 백면서생님 일행과 연락이 되었단다.
어제 저녁과 꼭 같은 찬에 간단히 한 술 뜨고 나니 아침배가 올 시각이다.
짐을 꾸려 배를 타고 나가니 새벽에 들어오신 조사님들이 돌무너진자리부터 염소막자리까지 포인트마다 자리를 잡고 있다.
첫날 추도의 몰황조황으로 마음에 부담이 가셨으리라 짐작은 했었는데..
조황.. 그기 머시라꼬 신경을 쓰십미까..ㅎㅎ
이번 출조 전체적으로 포인트 소개 다해주시고..회 떠는법 다 겔마 주시고..
멋지게 리드 해주셨습니다.
더군다나..동영상이 들어간 조행기는 너무 멋집니다. ^^d
대방동사나이님..
막대찌 달인답게 또 준수한 씨알(제가 보기엔30정도) 로 감시를 낚으시더만요.
어찌 감시만 잡으십니까?
원래 감시 못잡은 사람들이 보골이 나서 감시를 잡어라 캅미다. ㅎㅎ
백면서생님..
덕분에 마지막 짧은 시간이나마 환상적인 손맛과 입맛을 볼수 있었습니다.
연대도에 아시는 분..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플라이 정님..
이번 출조 정말 어렵게 이름도 모르는 친구(?) 아버님을 돌아가시게 하고
어렵게 출조 참가해주신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먹은 라면이 체하여.. 낚시시간 내내 괴로웠을 터인데도 내색도 없이
참으셨더만요..
전체적으로 몰황의 출조가 될뻔했었는데..
막판.. 백면서생님의 포인트 안내로
꿈같은 2~3시간의 낚시끝에.. 가지고 간 석쇠며 숯을 태워
회니.. 구이니..멋지게 마무리 지을수있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