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뽈레기님:일단은 죽방렴에 한번 가봅시다 괴기 되면 하고 아니면 어데로 가든지...
(역시 왕뽈님도 뽕뿌리 뽑고 싶으신가 보당...ㅋ ㅕㅋ ㅕ)
느져님:내는 낼 회사에 일이 있어서 가야 뎁니더... 하늘낚시님하고 내는 올라가께예...
놀다 오이소....^^(속으로는 ㅠㅠ 이실꺼얌... 캬캬캬)
하늘낚시님:그냥 하고 갑시더 어차피 연휸데.....
모두가 느져님을 꼬득(?)였지만 확고하시다....ㅠㅠ
'확 재껴 버리시지.....회사가 뭐시라꼬예...ㅋㅋㅋㅋㅋ'
그렇게 느져님을 떠나 보낸뒤 죽방렴으로 가는 도중 왕비뽁락님께서 한그릇
시사무리 하고 가시잔다....
'역시 3시 셋때 챙겨주시더니 괴로우신 가보다...
그도 그럴것이 낚시하다 갈비탕 끓이시고 빵주시고 아들 뒷바라지 하시는
어머님처럼 혼신을 다하셔서...........'
가는길에 맛있는 식당에 들어 갔는데....
아뿔싸!!!
느져님이 번뜩 생각이 난다....
하늘낚시님:어뎁니꺼 창선대교 지났습니꺼 안지났습니꺼?
느져님:안지났습니더...
(대충 짐작....ㅋㅋ)
하늘낚시님:그라모예 !@#$^%^&*()^!@@# 오이소~~같이 먹고 갑시더~~~
느져님:안뎀니더!!! 내 또 그가모 그 분위기에 쌓이가꼬 회사 몬감니더....
(ㅋㅋㅋㅋㅋㅋ 역시 그냥 재껴버리시징...ㅋㅋㅋㅋㅋㅋ)
하늘낚시님:예!! 그라모 조심해서 들어가이소~~~
밥 맛있게 먹구 죽방렴으로 갔다.
15~20명정도 있다....(낚시하는분은 5~7분정도??)
대충 가서 보니 까지메기(30~35)를 한마리 올리신다..
'좋다 오늘 저녁은 까지메기 회로 마무리 하자...'
왕뽈래기님께서 죽방렴 사장님댁에 방잡으시고 청개비와 백크릴 소주3병을 사오신다.
그렇게 채비하는 도중 모두의 눈이 번뜩!!!!
죽방렴안에 갑오징이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공부하자:왕뽈래기님 이거 뜰채로 떠삐이시더...
왕뽈래기님:안돼는데~~~~~이거 뜨모 안덴다.....
(그러시면서 스무스하게 차 키를 주신다..... ㅡㅡ;;
꼭 여자가 안돼요 돼요 돼요하는것처럼....ㅎㅎㅎ
혼자 총때(?) 매라는말씀??? ㅎㅎㅎ)
쏜살같이 달려가 뜰채 조립후 뜨기 시작했다..
뜨다 보니 살살 웃긴것이 아닌가???
학꽁치가 눈앞의 뜰채를 못피해 헤엄치다 뜰채로 들어온다..
꼭 지가 들어오고 싶은마냥....ㅎㅎ
게는 뜨는게 장난이구나...
도 뭔가 뜬다...
대하!!!!
먹으면 날아가는 새도 오줌빨로 잡는다는 그 대하!!!
먹으면 아침반찬이 달라진다는 그 대하!!!
머찌게 또 한수 올렸따...
하늘낚시님 스무스하게 옆으로 다가 오신다...
머리를 따신다...
껍질을 배끼신다...
'아~~ 고기 심해하는 것처럼 대하도 저래야 살이 보들보들 맛있는갑다...
역시 아는것도 많으신 하늘낚시님...머쪄용^^@'
입에 넣으신다...
씹으신다....
삼키신다....
멀리가시더만 모르는 척하시고선 또 낚시하시네....
'씹어서 배에 보관하시나 부다 나중에 방에 가면 꺼내 주시겠죠???ㅎㅎㅎㅎㅎ'
슬쩍 하늘낚시님한테 갔다..
하늘낚시님:(살짝 미안하신가부다...)초장 찾으모 빼뜨러 물까봐
그냥 묵었드만 비린내 쪼끔 나네...
공부하자:(저도 제발 비린내 한번 맞고 싶네요..ㅋㅋㅋ) 아~~~ 네에~~~^^@
(비밀로 했지만 마지막엔 들통남..ㅋㅋ)
그런게 갑오징어가 없다...
시간이 좀지나니 떠오른다....그것도 2마리가...
왕뽈라구님:떳다 떳다...떳다..
공부하자:어데예?? 어데예????
(아까는 뜨모 안덴다시더만 이젠 꽤 열성(?)적이시다...ㅋㅋㅋㅋㅋ)
놓쳤다... 이젠 뜨지 않을꺼 같았다....ㅠㅠ
왕뽈라구님:그라모 돼나!!! 깊숙히 뻗어가꼬 딱 공가가꼬 잡아야지...
으이그....
공부하자:아~~~그렇네예 아 씨 내가 어리버리 했습니다...
아~~ 바보 멍청이네예...나는 고마 안돼는 갑습니다...
아~~~ 고마 바다에 빠지삐까예??? 아놔~~~ 이런 실수를...
(이 말 안했으면 정말 바다에 던질듯한 눈빛들....섬뜩하더군요..
도대채 갑오징어가 뭐길래....ㅠㅠㅋㅋㅋㅋ)
나중엔 모두 낚시는 뒷전이시다...
이렇게 떠서 올린 조과가........
게4수 ,학꽁치 1수, 장어 1수,꼴뚜기??? 암튼 2수,대하 2수.....
모두들 놓친 갑오징어 두놈을 아쉬워 하며 민박으로 향했다..
민박에서 왕비뽈락님과 대전왕비님께서 맛있게 장만하신다...
소주3병과 함께 맛있게...냠냠 먹던중 죽방렴 사장님께서 뭘 주신다..
컥 갑오징어!!!!!!
그렇다 우리가 놓친 고놈을 주신다...
사장님가시고 얼마나 웃끼던지 한참동안 방이 시끄럽지만 조용하게 웃었다..ㅋㅋㅋ
공부하자:어차피 우리가 놓쳐도 먹네예...
이 놈은 어차피 우리꺼로 태어난 운명인 갑습니더,...ㅋㅋㅋㅋㅋ
(그제서야 팀원들이 날 죄인(?)보듯한 눈빛이 사그라든다...ㅋㅋ)
내일이 걱정이다...
남해쪽에 손맛 볼곳을 골라야 돼는데....
왕뽈라구님과 내가 사장님을 만나 뵈로 갔다..
왕뽈라구님:사장님 이주위에 대충 아침에 3~4시간 손맛볼때 있습니꺼??
사장님:없습니다.!
(켁!! 저렇게 짧고도 간단한말이 사람의 됨됨이를 바로 알아보긴
처음이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화(?)를 낸거 같기도 하다...
낚시대 당갈 생각도 하지말라는.............ㅋㅋㅋㅋㅋ)
왕뽈라구님:그리 고기가 없서예????
사장님:없습니다.!
(이젠 웃기기까지 하다...ㅎㅎ)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으니 쫌 길게 말하신다....
사장님:선상을 해도 종일해봐야 한마리 잡으면 그게 잘한겁니다.!
(정말 길게도 말씀하신다...ㅋㅋㅋ)
왕뽈라구님과 원래 친분이 있지만서도..... 그래도 너무 정직하시다.....
소주잔치가 한참 끝나갈무렵 하늘낚시님이 전화를 하신다..
공갈낚시 사장님이시다.
오늘5짜가 출몰했다고 비상이 걸렸단다!!!!
공부하자:무조건 갑시다 지금12시니까 주무시고 제가 한대는 운전할테니까
2시에 무조건 출발합시다.
하늘낚시님:쩝!!! 암만 손맛이 그리바도 사람이 잠은 좀 자야 안돼겠나..
그냥 낼 푹~~~자고 암때나 함 당가 보고 가자....
(하긴 잠이란걸 잊고 있엇다...)
공부하자:그라모예 그냥 좀 자고예 낼 아침일찍 가는길에 맥전포에 함 갔다 가이시더..
가는길에 잡을만한곳은 거기뿐인거 같은데........
죽방렴에서낚시 하시던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떠지 말라고 하시는데.....ㅠㅠ
근데 죽방렴이 맞는건지???
암튼 아주 약간의 포장(과장)을 했습니다..
허위는 없으니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