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키 행님......

토요일 아침 눈을 뜨니 전화가 한통 들어와 있더군요.

이런 아침 부터 개굴 이장님이 전화를 주셨길레 9시경 다시금 전화하여 연락을 취하고....


대충 얘기를 들어보니 월요일 부터 돈키형님이 서울로 가신다길레..오늘 구산면 나들이 계획을 잡

았는데...제가 무소식이라 가지 못하였다는 얘기더군요..

최근 몇달 들어 뵙질못했는데 자주 뵙지 못한 미안한 맘과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한동안 멍했습니다.



어찌하여야 할지 모르고 있다가 이대로 못 보고 가면 제가 아쉬워서 부랴부랴 챙겨입고 구산면 한바

퀴 하고 왔더랬습니다.


정작 만나 뵈니 몸매가 쫘악 ~빠지신게 훈남이 되었더군요.

순간 눈에 이슬이 맺힐려 하더군요.

그 풍체 좋으신 양반이 최근 두어달 들어 15킬로나 빠져서 원래 입던 바지에 속바지를 하나 더 입어

야 할정도로 마르셨더군요.

아직은 그나마 볼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만....병마와 싸워 이길려면 또얼마나 빠지실지...참..


동키 형님과 저는 동낚이 생긴 이후 그의 입회 동기간 이였습니다.

초기 벙개란 벙개란 다 다닐 정도로 자주 뵈오던 큰형님 이셨는데....

누구 보다 동네벙개서 자주뵙고 하였건만....그런 풍체좋고 당당 하신분이 이렇게 마르게 서 계시니

참 세월 무상 하다는 생각이  드내요.




동낚 돌잔치 였을때 였나 봅니다.

항상 술 좋아 하시고 입바른말 하시길 스슴치 않았던 그런 점이 사람들이 주위에 있게 하는 근원 점

이였지요.




한날은 맨날 혼자 낚시 다니기 미안 하다고 집에 계시는 형수님과 같이 나들이 하던 사진 입니다.

참 미인 이십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서울에 있는 딸래 집에 가신 이후론 총각이 되신 행님...

그 이후로 동네 모임도 더 자주 갖게 되고....라면으로 끼니 때운 적이 많다 하시더니...결국 탈이 생

겼나 봅니다.


인자 서울 가시면 이뿐 형수님 잘좀 챙겨 주이소~ 행수님 챙겨 주는 먹거리도 잘 받아 드시고요..




행님 좋아라 하시는 구산면 앞바다 입니다.


그날 아침 마실 가는 순간은 칠천도 괭이섬 앞바다 까지 조용한 호숫가 처럼 댕겨 왔습니다만..

오는 길에 조금의 너울이 약간 주춤 하게 만들어 살살 왔습니다.



오늘 급하게 사무실 와서 이리저리 뒤져보니 행님 사진이 몇장 없내예...

난중에 집에 가서 폼잡고 서있는사진 몇장 있을 것인데..올려 드릴터이니 그모습 잊지 마시고

당당한 풍체 그대로 유지 하고 돌아 오이소~




제가 평소 좋아라 하는 노래 입니다만...오늘은 행님 듣고 좋으시라고 올려 봅니다.



노래: 바비킴 " 고래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