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로그인
2009.05.06 14:45
모처럼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과 캠핑을 나섰습니다.
애초 계획으론 청도 운문사 인공 암벽 야영장에 갈려고 하였으나 일교차가 심해 전기를 사용할수 있는 의령 벽계로
가게 되었습니다.
큰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올리는 순간 정채되어 잇는 차를 보니 앞이 까마득하더군요.
그냥 달리면 마산에서 함안까지 10여분이면 가는데...ㅠㅠ
함안에 내려 혹시라도 자리가 없을까하는 불안감에 속력을 좀 내었내요...
아뿔사...함안에서 의령 넘어가는 다리 내리막길이 좀 안좋던데 그냥 지나가다 차에 문제가 생겨 버렸네요.
차 밑으론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줄줄 새고 핸들은 엄청 무겁고...ㅠㅠ
내비 상엔 5킬로 정도가면 야영장인데...
근처 정비소를 검색하니 두군데가 나오네요...
근데 두군데다 농기구 정비소...읍에 가야 그런거 고칠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데 하는수 없이 다시 벽계로...
무거운 핸들을 두손으로 낑낑대며 돌리며 야영장 도착...
근데 공간이 없네요.
띄엄 띄엄 사이트를 구축해 놓으니 중간에 들어갈 틈이 없네요.
입구 왼쪽 경사진 사이트...작년에도 이곳에 사이트 구축해 놓고 고생 아닌 고생한 자리인데 그곳엔 비여 있네요.
아마 자리가 안좋아 다들 피했나 봅니다.
그 자리라도 차지해야겠다 싶어 얼른 짐 내리고 텐트를 치는데...휴~~~
공간 부족으로 텐트랑 리빙쉘을 조합하지 못하겠네요...
하는수 없이 나란히 배치하고 타프는 생략...
근데 밤에 쓸 전기선을 안들고 왔네요...
친구에게 SOS 긴급 구조 요청하고 오길 기다리는데 밤 9시경 전화 한통 아직 출발 못했다...ㅠㅠ
10시 좀 넘어 그렇게 기다리던 전기선이 도착하엿으나 꼽을때가 없네요...ㅜㅜ
근데 누가 문어발 코드를 꼽아 놨길레 그냥 슬쩍 꼽아 놓고...ㅎㅎ
아직까진 캠핑장 예절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새벽 1~2시는 기본이고 새벽까지 술먹고 떠드네요.
저 역시 캠핑 생활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그 정도는 상식인것 같은데...
이틀째는 비도 쭈룩쭈룩 내리고...우중 캠핑이라 조용히 보낼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번 캠핑은 좀 아닌듯 합니다.
중요한건 바로 옆에 계시던 분이 저의 팩을 뽐아 가 버렸네요.
같은 메이커 팩인게 맘에 걸리드만...
암튼 이번은 그럭 저럭 보냈고 담엔 좀 더 멋지게 보내야 겠습니다...
애들이랑 숯불구이 하는중...
닭 가슴살을 꼬지할려고 들고 갔는데 그냥 구워봤습니다.
바베규 소스를 발라 구우니 맛이 생각보단 괜찮네요...^^
새침떼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은딸...
비위 맞출려면 속이 부글부글...
선머슴 저리가라 할 정도로 별난 큰딸...
먹는것도 잘 먹죠...^^
식후 뒷처리는 마눌님 몫...
근데 일침을 놓네요...
내가 해야 되나...라고 말하는데 그뒤론...ㅠㅠ
아침 식사...
스테이크...
모처럼 큰 맘 먹고 소고기를 준비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단 안 비싸네요...
수입이라 그런가...ㅎㅎ
금방 잠에서 깨어난 두 처자들...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밥부터 찾네요...
스파게팅랑 스테이크를 아침 식사로 준비 하였는데 제 입맛엔 안맞네요...
아쉬운따나 꼬지로...
애들을 위해 연날리기 재료를 준비해 갔는데 바람이 어찌나 쎄던지...
얼마 못 버티고 연이 부셔져 버렸네요.
모처럼 애들 추억거리 만들어 줄려고 했드만...
이번에 새로 도전해본 닭 백숙...
생각보다 쉽네요.
살도 부드러워 애들이 잘 먹고요...
아직 물이차서 물놀이 못한게 아쉽지만 담에 올땐 가능하겠죠...
철수전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윈드 스크린...
요긴하게 사용했네요.
사람들 많은곳에선 강추입니다.
2009.05.06 14:48
2009.05.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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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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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12:49
2009.05.08 19:05
주위분들은 좀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제가 좀 맛이 갔거든요...ㅎㅎ
캠핑 추천은 하고 싶은데 장비 값이 만만치 않아 좀 그렇네요...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