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창원의 백면님의 벙개를 참가하고 호래기만을 배불리 먹고 난 후
웨이님에게 이번주 호래기 잡으로 가자고 하여 어제 금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목욜 낮부터 몸에 이상한 징후가 보이지만 자고 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을 하고 잠을 청했다.
이게 웬일!!!!!
새벽부터 목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기도 하면서 온 몸이 쑤시고 한기가 들며 죽을 맛이다.
도저히 밤에 호래기 만나로 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웨이님에게 긴급 전화를 했다.
"형님 오늘 도저히 저는 몸이 안 좋아서 같이 못갈것 같심니더"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못가는 거지머"
"지송합니더"
그리고 병원으로 바로 가서 주사맞고 약타서 집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쪽지가 와서 확인해 보니
"오늘 가실거라더니 어떻게 된 겁니꺼?"
하고 개굴님께서 물어 오신다.
고풀이 심하여 낚시 몬가고 집에서 쉬고 있심다 하니
"그리 되어삐맀슴다.
오늘 날씨가 끝내주는 날씬데 말임다.
달없고 바람없고 초들물부터 끝날물까지 볼 수 있는 그야말로 환상의 물때......
초보도 세 자리는 무난한 그런 밤이었는데......
내일 들어가시믄 쪼매 복잡할 거 같고예.
저도 몬 들어간 기 마이 아쉽습니더.
우야튼간에 몸조리 잘 하시이소.
하면서 위로의 전문을 보낸다
속이 무척 상했다 .고놈의 호래기 낚시 생애 첨으로 할려구 하나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말이다.
오늘 저녁 약간의 회복이 되어 컴터 앞에 앉았다 .
환님들 요즘 독감이 매우 지독하다 합니다.
건강 주의 하시고 즐거운 낚시 안전한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몸먼저 챙기시고, 나으면 좋은 조행기 올려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