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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 그리고 "토로"

2008.12.09 03:17

코난™ 조회 수:827 추천:7

늦은 시간입니다.
지금이 새벽 2시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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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낚의 메르치님, 그리고
유림이와 더불어 제게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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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금은 늦은 시간  9시쯤,
제가  존경하는 분과 연락을 주고 받을때 두통의 전화가 오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궁금해질 찰나,
다시금 온 전화에 그분이 F-TV "닥터 k 김재원 프로님"이란걸 목소리만으로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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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짓 넘 놀래서 안방문을 닫고 통화를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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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론 하나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실지 제가 가지고 있었던 품은 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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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과를 목적으로 하는것과 갯바위에 서서 하는 것"은 분명 다르답니다.
더불어 저는 아직 많이 배워야만 되는 낚시인일 뿐입니다.
부끄럽지만 대상어 감성돔만 하더라도 이런 것들,
수중 여, 점진적 변화 무쌍한 갯바위, 단 한번도 경험치 못한 섬, 그리고 미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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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거제의 김용화님의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글, 인낚의 채비와 낚시 지식인에 관한 무수함,
진정 즐길줄 아는 푸파님과 숨은여님팀, 한조무역 박범수님의 천조법, N조법,
굉장히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잠길찌와 흘림 맥낚, 그리고 한껏 발전된 전유동 그리고 제로찌..
그리고 무수히 산재한 남해안,
덕과 지식을 겸비한 숨은 전문 낚시인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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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프로님이 말씀하신  그곳은  "추자도"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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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콩쾅 쿵쾅.
이거 우째야 되노 삼서 혼자서 며칠동안 맘으로 준비했던 멘트와 쫌은 혼자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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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8~9년전인가 봅니다.
고등학교 칭구 봉섭이에게 이끌려 "금오도, 소리도, 안도, 초도...
그땐 한번 출조에 12~13만원이 감성돔을 목적으로 갈땐 그러려니 했을 때네요.
마침 제 가게 단골 손님이 마산 살림을 정리하고 여수에서 출조방을 하셨던게 계기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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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제 구망, 도장포, 밧줄타길 몇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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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결혼을 하고 일이 바쁜 와중,
좋아하는 째즈 댄스를 한답시고 우찌 하다보니 동호회를 이끈다 모임이다 바삐 보내다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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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상에나,
마산,
그것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구산면에 감성돔이 잡힌다네요..
"니 미칫나~~!! 마산에 감성돔?? 니 말가~ 글가~ 그 귀하디 귀하고 영물인 감성돔이 우찌
썩어도 썩은 똥물인 마산에서 잡힌단 말이고~~? 믿을수 없는 얘기를 칭구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
그해 가을,
제가 동낚인에 가입하고 숭어 글에 "보골 장군"이 아마 제 글에 첨으로 댓글을 달았었나 봅니다.
그때 만성 슈퍼 앞에서 혼자 미친넘 처럼 매일 감성돔 25~27급을 잡아 올리던 몇년전 입니다.
전라도 감성돔이 뭐며,
12~3만원이 뭡니까??
고마 어렵지 않게 올라 오던 마산의 감성돔들..
그때로부터
가진 40여개의 구멍찌가 먼지를 뒤집어 쓰고도 1호,1.5호 막대찌 몇개로 마구 뽑고 있었던...
고백컨데 그렇게 코난의 감성돔 낚시는 어줍지 않은 날개를 달게 됐나 봅니다.
.
어쩌다 59를 낚게 되고,
45급도 쉬 마산, 진해에서 낚아 보며,
언젠가부터,
건방지게도 하루 감성돔 10마리 이하는 부끄럽습니다만 꼴방이라고 느꼈었습니다...
이건 실지 "어복"이나 이곳만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하나의 이유에 불과 했을테지요..
그리고 마산, 진해, 통영, 거제권 그리고 가까이 섬들..
.
김재원 프로님께 도저히 그 제안을 받아 들일 준비와 용기가 없어 완곡히 거절한후
갯바위만을 고집하는 동생과  깊은 술로 어제를 달랬습니다.
이제.. 내 자신 감히 대자연과 바다앞에 쉬 들이대던 만용의 낚시를 그만하련다는 메시지와 함께,
.
창공에 떠오르는 태양에 가슴 뭉클하던 과거로 돌아가 조과에 연연치 않고,
얼마전 곽분양님이 한마리 감성돔에 20분동안 감격에 겨워 감성돔을 바라다 보았다는
그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입니다.
.
공교롭게 얼마전 제게 데이트 신청을 했던 "곽분양"님이 제게 늦은 저녁 9시 연락이 왔었습니다.
방금전까지 갑장이라 꺽어지듯 마신 술,
이번주 일요일 바다,
걔중 가급적 멀리 떠나 옷 단단히 껴 입혀 드리곤 한껏 떠오르는 아침 태양의 벅찬 환희를
선물해 드리고 돌아와 다시 이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
메르치님과 함께 절 위해 글을 주셨던 다섯 동낚 식구님,
이 자리를 빌어 일부러 시간내어 글 올려 주셨던 깊은 관심에 머리 조아려
다시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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