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낚시생각에 일손이 제대로 잡히질 않고
이제는 헛것이 보일만큼 증상은 악화가 되어갑니다
한번 가 봐야되겠는데 ???????????
마누라 눈치보느라 참고 또 참고
이세상에서 마누라가 가장 무서워 ..................
이젠 더 이상 않되겠다 싶어서 건수를 만들어보기로 작정을 합니다
바로 트집을 잡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내 작전에 말려드는 마눌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화를 내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며
계속해서 유혹을 위장한 공격을 합니다
찬스를 잡아서 사정없이 화를 내며 집을 나섭니다
내가 없어져도 찾지말라고 난 이제 집에 않들어온다고 가출을 선포하며...
입가에 미소를 먹으며 별장에 도착해서 낚시삼매경에 빠져 봅니다
그러나 수법이 비겁함을 아는지 고기는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미끼만 빼어벅고 고등어들이 한번 들어닦치곤 합니다
그런데 희안한 일이 있네요?
누군가 전갱이를 깔고 앉았는지 분명히 어디를 보아도 전갱이가 틀림이 없는데 납짝한 전갱이가 올라오네요
그것도 힘을 엄청 쓰면서 말입니다
처음에 난 3자쯤 되는 감생이 인줄 착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려 보니 정말 깻닙싸이즈 납딱전갱이????
색상, 입모양, 꼬리부분 가시달린것, 그 어느것을 보아도 전갱이가 틀림없는데 납짝하게 생긴게 올라오네요
결국 한마리도 잡지못하고 ko패 당하고 철수.......
집나간다고 하고연락도 하지않고 전화와도 받지않고 있다가 집에 돌아오니 마눌 그 어느때 보다도 밥갑게 맞이하여 주네요
고기는 못잡아도 상당히 재미 있네요
낚시가기 어려운분들 함 써먹어 보세요
들통나지 않게 연기 잘 하세요
굴구 절대로 작전 실패해서 법원가는일 발생하지 않도록 하시구요 (책임못짐)
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데 수온이 올라서 이쪽으로도 서식지가 넓어지는건 아닌지....
꽉꽉이(곽곽이?)라고들도 합니다. 잡아 올리면 꽉꽉하고 요상한 소리를 냅니다.
낚시가기가 점점 어려워 지네요. 경기도 형편없고, 마눌님 눈치도 봐야하고....에휴 세상 살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