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로그인, 회원가입후 더 많은 혜택을 누리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이틀 동안의 구산면 나들이.

2008.03.11 00:37

카리스마 조회 수:695 추천:8





솔직히 사진은 찍어 왔지만 편집하기가 귀찮아서 올리지 않을려구 하다가 그래도 바다를 갈망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고, 구산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 귀차니즘을 무릎쓰고 사진 몇 장 올리니 부담없는 마음으로 음악 한 곡 들으시면서 봐주세요.

이번 겨울에 마눌님과 아이들의 성화를 무릅쓰고 혼자서 밤 낮으로 낚시를 다니는 바람에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하기로 맘먹고 어디로 갈까하다가 첨에는 무학산에나 한번 가볼까 하였는데 아무래도
막내 꼬마 녀석이 힘들어 할 것 같아 그냥 드라이빙 하면서 맛있는 것 사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드라이빙라고 해봐야 낚시꾼 마음이 어디 가겠습니까?

바다로 가야지요. 이제 날도 슬슬 기지개를 펴는데 우리 동네 낚시꾼의 명소 ‘구산면’으로 향했습니다.
가방 속 깊이 잠들고 있는 DSLR 카메라를 꺼내보니 렌즈가 하나 밖에 없군요.

줌렌즈 하나 있는 것 좀 더 좋은 풍경용 단렌즈 구입하기 위해서 얼마전에 방출시키는 바람에
인물용 렌즈 85.4mm(애기만두)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화각이 좁아 풍경사진 찍기에는 별로이지만
할 수 없지요. 그거라도 들고 가는 수 밖에....

일단 가포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가끔 장어 먹어러 갔던 곳 마을을 담아보았습니다. 바로 앞에 매립 공사를 하는지라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또한 바로 앞의 바닷가 매립공사와 함께 마창대교의 공사가 한창이네요.


가포 언덕을 넘어오면서 반대쪽에서 찍은 마창대교의 모습입니다.다리너머가 귀산마을이지요.


길을 돌아 돌아 수정을 지나서 안녕마을 쪽으로 향했습니다.
마을 방파제를 지나면서 보니 조사님들 몇 분이 대를 담구는 모습이 보이네요.


안녕마을을 지나 바닷가에 놓여있는 길을 지나다보니 멸치배가 있어 한 장 찍어보니 뒤로 진해 안민 고갯길이 보이네요.


다시 차를 출발하여 옥계로 향했습니다.
한적한 분위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마을의 조용한 풍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한창 사람들이 붐빌 때는 차댈 만한 곳이 없는 자리엔 어느듯 어구를 손질하는 어르신이
거물 손질을 하고 계십니다.


옥계 신 방파제엔 몇 분의 조사님만 봄 소식을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또다시 차를 몰아 구복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인적 없는 방파제엔 작업 차량에 일하시는 분만 열심히 짐을 실고 계십니다.


지난 가을에 저도 연륙교에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생각나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한적한 분위기에 옛날에 지나 다녔던 구 연륙교(콰일강의 다리)를
찍어 보았습니다.


옛 생각의 마음에 걸어서 다리를 건너다 다리 아래로 보니 상판을 매달고 달리는 어선의 마음이 급해 보입니다.


또한 푸른 바다를 헤치며 달리는 어선의 모습도 담아보았습니다.


연륙교 앞을 지키는 후크 선장 고생이 많습니다.


연륙교 앞엔 소품과 장식이 멋들어진 자그마한 이동식 가게가 있더군요.
나름대로 아담한 분위기라 몇 장의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디시 길을 돌아 반동으로 나오는 길에 조개를 실는 듯한
경운기가 보여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난포를 지나오니 보지 못했던 건물 공사가 산마루에서
한창이더군요.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심리 마을을 지나 심리별장 쪽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별장 가는 길 언덕 마루에서 난포조선소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난포 뒷 산마루에 조금전의 건물이 보이는군요.


심리별장의 방파제입니다. 아직까지 주인 없는 배가 많이 떠 있습니다.


별장 오른쪽 길을 따라 들어와서 조그마한 길 언저리에 차를 주차하고 보니
어느 부부께서 장화 싣고, 호미 들고 바닷가로 내려가십니다.
뭘 캐시는지 여쭤보니 자연산 굴 캐러 가신답니다.
마침 잘 되었다 싶어 차에 있는 호미 하나들고 아이들과 무작정 따라 내려가보았습니다.


어라.....
바위를 들춰보니 맛스러운 해삼 한마리가 숨어 있군요.


바닷게도 있구요.


자연을 그리워 하던 아이들과 생전 맛보지 못했던 자연의 바다 냄새를 물씬
맡으며 열심히 담아보았습니다.

해삼, 성게, 고동을 주으면서 연륙교에서 먹었던 쥬스 통에 담아보니 한가득입니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가 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께서 저녁에 볼락 잡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이때의 시간이 3시쯤. 4시30분까지 **낚시점으로 오라 하십니다.

당근. 오늘 아빠의 임무는 나름대로 하였는지라 마눌님의 허락을 득하고
급하게 장비를 챙기기 위해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 산복도로변에 잠시 차를 세우고 마산만의 풍경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볼락 출조지는 거제 도장포. 후다닥 장비를 챙기고 도장포에 도착하여
대를 담구고 낚시 시작입니다.

몇 시간 동안 입질다운 입질 한번 받지 못했는데 다른 분은 따문따문 볼락, 우럭을
건져 내더군요.

낚시 실력이 이렇게 차이 날 줄이야.!!

볼락낚시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볼락 꽃이 피었을 때는 하수, 고수 구분이 없지만 예민한 입질에서는 정말
실력 차를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거의 몰황 수준입니다. 낚시점 사장님과 지인께서 잡으신 볼락을
모두 저의 볼락쿨러에 부워 주십니다.


새벽에 집에와서 예쁜 불락 증명사진 찍기.


다음날 일요일 .
아이들이 어제의 재미있게 놀다온 기억에 다시 해삼 잡으러 가자고 합니다.

아빠 점수 달려면 당연히 가야지요.
또 다시 구산면으로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 언덕 위 백* 찻집에서 수정쪽으로 원컷..


토요일에 갔던 그곳에 다시 가니 어제의 상황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바닷가를 훔치고 있습니다.


별장 앞의 땐마도 어제보다 많이 떠있는 모습입니다.


해삼, 고동을 먹을 만큼 주워 담고 길을 나서는데
옆에 계시는 아주머니 바구니엔 굴과 해삼이 한 가득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원전에 한번 들려보니 지난 해 와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물론 얼마 전에 한 번 가보았지만 방파제와 주차장이 거의 완공되어
봄이되면 예전과는 다른 원전의 모습으로 변해있을 것 같군요.

주차 걱정도 없을 것 같습니다.




향긋한 봄 내음을 맡으며 그리 멀지 않는 거리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계획 한번 세워 보시죠.


노래: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원전 해상 콘도 연락처 [9] 개굴아빠 309 0 2021.09.07
공지 제품 소개(판매 대행) 관련 협조 요청 [27] 개굴아빠 685 0 2012.11.26
공지 [경축] 동낚인 회원 욕지도 운임 약 50% 할인 [267] 개굴아빠 6418 8 2009.11.13
공지 [안내] 사용 약관 및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안내 [19] 개굴아빠 498 1 2009.08.26
공지 [안내] 회원 등급 관련 [263] 개굴아빠 2342 7 2009.08.26
공지 동낚인은...... [151] 개굴아빠 8796 106 2005.10.15
» 이틀 동안의 구산면 나들이. [19] 카리스마 695 8 2008.03.11
5248 苦言 [5] 추사선생 694 13 2008.04.03
5247 11월 8일 유촌 낚시가는데..... [5] file 양덕밤안개 692 6 2008.11.06
5246 차례 또는 제사 지방 쓰는방법!!! [4] 행복 692 8 2007.02.16
5245 남해 두족류(삼인방) 특급 정보 [26] file 붕어꾼 691 0 2010.10.24
5244 반가운 얼굴들.............*^_^* [6] 민속촌 691 12 2008.10.12
5243 이 넘 때문에.....^^(펌) [31] file 바다곰 691 0 2007.10.30
5242 추천 기능을 활성화 시킵시다. 개굴아빠 691 10 2005.10.27
5241 한마리에 500만원짜리 새우 (\5.000.000원) [27] 버섯돌이 690 0 2007.10.12
5240 고성 당항포 오토 캠핑장... [37] 능글 689 0 2009.08.17
5239 감시 갯바위 동출에 대해... [44] 능글 688 0 2007.11.05
5238 이게 동낚이구나,,,ㅎㅎ(사랑방좀 빌릴게요....) [24] 어촌계장 688 9 2007.05.07
5237 왜 그런지 이해가 쫌 . . . . . . [26] way 687 0 2009.11.09
5236 구멍찌 가방 [4] 거북이 687 8 2008.09.16
5235 심난해서 몇자 끌쩍입니다 [9] 뽈찾사 686 0 2009.08.21
5234 궁금중 [12] 낚시초짜 686 4 2008.10.27
5233 여름휴가 [20] 유림 685 1 2009.07.30
5232 09년 4월5일(일) 도다리 친목 번개 확정 공지 [12] 빨간홍시 685 5 2009.04.03
5231 [공구]갈치 루어 채비 [68] file 개굴아빠 684 0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