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로그인, 회원가입후 더 많은 혜택을 누리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12일 낮에 친구 한명이랑 내일 낚시 가기로 약속 해 놓고 그 친구와 함께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 몇명  만나서 밤새 놀고, 13일 아침 7시경 단 둘이서 풍화리로 출발 하였습니다...
방파제 갈지 배를 탈지 고민하다가 그냥 첨 가보는 택택이 선상 낚시로 정하고 근처 ㄸ낚시 점에서 배를 빌려서 나갔습니다...그 낚시점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포인트는 이미 자리가 잡힌 상태였고...구라청 때문에 사람들이 다들 늦게 출조 하셨는데...그 중에서도 늦게 출발해가지고....포인트는 잡질 못했네요...
마산서 풍화리 까지 오는동안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11시쯤 출발 하였습니다....전날 12일 낚시 갈 준비를 완벽히 마쳤으나 물건을 차에 실던중 집에서 낚시 조끼를 챙기지 않았더군요...그 안에 각종 부속품 다 들어 있는데..그걸 깜빡하고, 택택이 타고 가던중에 구명조끼가 생각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ㅡㅡㅋ 다행히 낚시 가방에 스페어 채비들이 있어서 낚시는 할수 있었습니다..
다시 배 돌려서 선장님한테 구명조끼 2개 받아서 다시금 출발..낚시점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포인트인 오비도 앞쪽 양식장으로 진입하여 2시 30분까지 카고와 카드채비로 낚시를 해보았으나 카드채비로 망상어 25Cm 급 한수...친구에게서 문조리 한수....심히 암울 하더군요....방생 해버리고....입질도 없고 바람이 쎄게 불어 파고가 높아 멀미를 할 지경에 이르러 포인트 이동...
날물때라 완전히 끝쪽까지 이동하였습니다...2번째 자리 진입해보니 파고도 없고 바람도 잠잠 하더군요...
다시 카고에 밑밥을 꾹꾹 눌러 담아 입수...카드채비 정렬 하여 입수....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무소식이더군요..간간히 카드 채비에 어신이 오긴 하는데....삼키질 않더군요....카고는 완전 무소식이구요...
이후 카고에서 쥐노래미 새끼가 올라오고...그러던중 저희보다 나중에 진입한 옆자리 팀에서 25Cm 급으로 보이는 감시를 올리시더군요...어찌나 부럽던지...ㅠ.ㅠ 그 뒤로도 조용히 있다가 철수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던져 놓은 것에서 빨간색 고기가 올라 오더군요....
첨 보는 고기라 이름은 모르겠는데...생긴건 어시장 가면 수족관 바닥에서 뻘건색에 다리 비스무리한게 달려 있는 고기랑 닮았던데...친구넘은 가져가서 와이프 보여 줄꺼라고 살림망에 넣더군요....살림망에 넣은때 옆 지느러미를 날개처럼 펼치는데 가운데 파란색 점으로 형광색으로 되어 있더군요...심히 화려 하였습니다...ㅡㅡ; (혹시나 이름 아시는분 있음 가르쳐 주세요..^^*)
어느덧 시간은 5시가 다 되어 철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원래는 3시경 철수할 계획으로 나간거였으나..
하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5시까지 다 채웠습니다...ㅡㅡㅋ 택택이 시동 걸고 열씨미 달려서 오비도 옆 월명도 앞까지 왔습니다....그러나 오늘 시련의 최고를 거기서 만나게 되더군요....
저희가 나올때는 월명도를 왼쪽으로 끼고 나왔는데...나올때 보니 월명도와 오비도 사이로도 배가 지나다니더군요....그래서 철수할때 돌아가는게 귀찮아서 그 사이로 진입을 하였습니다....물이 많이 빠져서 월명도쪽  바닥이 보이길래 최대한 오비도 옆으로 붙어서 진입을 하였는데...중간쯤 가다보니 친구가 바닥을 가리키는 겁니다...그래서 아래를 보니 바닥이 거의 다일듯 말듯 이었습니다....
황급히 기어를 후진으로 바꿨으나 이미 상황은 늦어 버렸습니다....배가 완전히 바닥에 닿여 버렸습니다...
만고불변의 진리인 관성의 법칙으로 후진으로 바꿨으나 택택이가 그렇게 빨리 바뀌진 않더군요...그 상태에서 물살에 의해 배가 180도 돌아서 택택이 후미 부분이 바닥에 붙어 버렸습니다...계속 시동을 걸고 있다간 프로펠러 부서질까봐 바로 택택이 시동을 꺼버렸으나 시동이 꺼지면서 바닥을 파고 들어가버렸습니다...
갈고리로 밀어보아도 꿈쩍도 하질 않고....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를 하던중 물이 빠져서 그리 깊진 않을테니 들어가서 미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제가 속옷만 입고 입수를 하였습니다....ㅡㅡ;
이 추운 겨울에 완전 미치지 않고선 할수 없는 짓을 했습니다....ㅠ.ㅠ 물에 들어가서 배를 밀었으나 어떻게 박힌건지 꿈쩍도 하질 않더군요....오히려 모래바닥이라 제 다리만 파 묻히더군요...그래서 낚시점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헬프 요청을 한뒤...한번더 해보자는 심정으로 다시금 입수 이번엔 배를 들어 올리면서 앞으로 밀어 보았더니 움직이더군요....그렇게 한 5M 정도 앞으로 가니 제 배꼽까지 물이 차더군요....그제야 배로 올라서 시동을 걸고 빠져 나왔습니다...ㅠ.ㅠ
진짜 이 추운 날씨에 바다에 빠졌다 나오니 얼어 죽겠더군요....오히려 물속이 더 따뜻하더군요....ㅠㅠ
친구보고 운전 하라고 해 놓고 전 달리는 배 위에서 젖은 속옷을 다 벗고 완전 스트립쇼를 했습니다...ㅡㅡ;
하지만 바닥에 굴 껍데기가 많아서 신발을 신고 들어간 관계로 발은 시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나중엔 감감이 무뎌지더군요....그렇게 겨우겨우 선착장에 도착해서 올라오니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ㅠ.ㅠ
진짜 다른것에선 징크스가 없는데...유독 낚시할때만 이렇게 징크스가 발생 할까요...꼭 뭐 하다 빠뜨려 놓고 오면 그날 하루 일진은 최악이 되더군요....특히 낚시 조끼를 두고 올때면 큰 사고가 일어 나더군요..ㅠ.ㅠ
정말 오늘 하루는 최악이었습니다....글 올리는 지금도 걱정 되는건 혹시나 프로펠러나 노에 손상이 갔을까봐 걱정입니다...다행히 바닥이 뻘+모래 바닥이라 괜찮겠지 하고 있는데....혹시나 이상 생겼으면...ㅠ.ㅠ
두번 다신 이런 경험 안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ㅠㅠ
오늘 출조 조황은 간략하게 조황방에 올려 두도록 하겠습니다....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원전 해상 콘도 연락처 [10] 개굴아빠 386 0 2021.09.07
공지 제품 소개(판매 대행) 관련 협조 요청 [27] 개굴아빠 705 0 2012.11.26
공지 [경축] 동낚인 회원 욕지도 운임 약 50% 할인 [267] 개굴아빠 6447 8 2009.11.13
공지 [안내] 사용 약관 및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안내 [19] 개굴아빠 518 1 2009.08.26
공지 [안내] 회원 등급 관련 [263] 개굴아빠 2363 7 2009.08.26
공지 동낚인은...... [151] 개굴아빠 8819 106 2005.10.15
3056 가입 1년 4개월... [21] 볼킴원 283 0 2008.01.15
3055 차량인수 완료...^^ [23] Oo파란바다oO 433 0 2008.01.15
3054 위풍당당님 생일축하합니다^^!! [25] file 안조사 237 1 2008.01.14
3053 자동폭발 연기 [29] file 유림 551 2 2008.01.14
3052 진해쪽 삼포및 해양공원 주위 수치,,수도 쪽 주차비2000원씩 받던데 [10] 물개비 450 1 2008.01.14
» 추운 겨울 바다에 자진 입수하여 택택이를 밀어보다....ㅠ.ㅠ [16] 대박매니아 432 6 2008.01.14
3050 헉 !!!불 이 꺼져 있읍니다.. [5] 카돌이 576 2 2008.01.13
3049 ㅡㅡ^ 이건 너무 하잖아... [12] Oo파란바다oO 600 7 2008.01.12
3048 늣었지만 새해인사 올림니다........ [30] file 민속촌 321 3 2008.01.10
3047 드디어 도착.....^^* [39] yn세이프 542 3 2008.01.10
3046 두둥...차량구매 임박... [48] file Oo파란바다oO 764 1 2008.01.10
3045 -0- [10] 유령회원 300 4 2008.01.10
3044 신년 사기꾼 [17] 용규아빠 373 1 2008.01.10
3043 태안반도 [9] 웅어 257 7 2008.01.10
3042 웨이님 화이팅 하십시요 !!~~~~~~~^^;; [25] 뽈락생각 267 4 2008.01.09
3041 사기당할뻔..했습니다..신고해야 될까여?? [12] 거부기 609 1 2008.01.09
3040 번개후기 [20] file 안조사 431 0 2008.01.09
3039 안전벨트 단속중... [19] 안조사 432 0 2008.01.08
3038 동낚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추억 [68] 빨간홍시 589 2 2008.01.07
3037 저의 소중한 제칠이를 잃어버렸습니다... [12] Oo파란바다oO 392 2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