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덕유산 갔다 왔어요...

휴...평소에 낚시만 다녔지...산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지라..등산하고는 거리가 멀었는데..
아부지께서 덕유산 가자고 하셔서 오늘 가족들이랑 덕유산 갔다 왔습니다...
무주에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내려 왔으면 편했을텐데...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삼공탐방코스로 하루 정식코스로 올라갔다 왔습니다..
별 생각 없이 간거라 가볍게 사진기 하나 메고 올라갔는데...오르면 오를수록 지쳐가더군요..
백련사까지는 편안하게 등산로 따라 올라갔는데 백련사부터 시작되는 난코스...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까지 6Km 더군요....가볍게 올라가서 시원한 약수를 마시고 다시 출발 하였죠...이정표에 나타나 있는 거리 향적봉 3Km...하지만 지금껏 올라왓던 거리보다 더 힘들고 멀게만 느껴지더군요...백련사 부터 향적봉까지는 숫제 계단뿐이더군요...계단 이게 사람 잡는거더군요....돌계단 아니면 나무계단...말이 3Km 지 몇시간을 계단만 밟고 올라가다보니 금새 지치더군요...평소 운동부족이던게 뼈저리게 느껴지더군요...올라도 올라도 꼭대기는 보이질 않고...
그래도 오기로 끝까지 올라봤습니다. 꼭대기에 오르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멀리 굽이굽이 보이는 백두대간의 멋진 산세..가을 하늘의 푸르름...울긋불긋 단풍...
이래서 사람들이 가을산을 많이 찾는것 같더군요...오늘도 정상에 가보니 어마어마한 인파가...ㅋ
하지만 아래쪽에는 가을의 정취가 정말 멋있던데...막상 꼭대기에 올라가서 보니...이미 겨울의 초입이 다가와 있더군요...고산지라서 그런지 산정상 부분은 이미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그래도 정말 많은 사진을 담아왔습니다...아직 사진이 정리가 되질 않아 지금은 첨부를 못 시키겟지만 곧 첨부시키겠습니다..ㅎㅎ
해발 1614M 라고 되어 있는 덕유산 향적봉 비석 앞에서 사진찍고 무주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다시 설천봉으로 600M 이동하였는데...나무 계단에 내리막길...정말 편하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40분 정도 줄서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왔는데, 눈덮인 무주만 보다가 가을로 뒤덮인 무주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더군요...
장장 5시간 총 거리 9Km 를 걸었더니...집에 와서는 다리가 비명을 지릅니다...교통사고로 퇴원한지 얼마 되질 않아 아직까지 허리가 부실한데, 이렇게 무리를 하였으니.. 아마도 자고나면 죽을것 같겠지요....ㅋㄷ
그래도 가족들이랑 같이 한 산행 정말 힘들어서 죽을것만 같았지만...보람있는 여행 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