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지난 주말 원래는 여수 사도를 가려고 했었는데 집사람이 펑크(?) 내는 바람에 김해 주촌에 괴기 사러 갔었더랬습니다.

집에서 어쩌다 한 번씩 스테이크를 해 먹는데 늘 채끝등심을 썼었죠.

그런데 집사람이 안심을 보더니 이걸로 해먹어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흘 정도 김치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안심으로 오늘 저녁에 스테이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에는 후라이팬에 구웠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멋있게 해 보려고 오븐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소고기는 웰던 이상으로 익어버렸고 채소들은 엉망진창.

어떤 건 서걱서걱, 어떤 건 물컹물컹. ㅠㅠ

그래도 맛은 있어 다행입니다.

집사람이 오늘 회식이라 아들과 먹었다는 건 함정. ㅋ

함께 마신 롯데 맥주는 카스나 하이트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맛은 별로.

참, 혹시 이번 주말에 여수 사도로 낚시 여행 가실 분 없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