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은 "금요일"을위해 준비된 날이고 토욜은 금욜이 있기에 존재하는 날이고
일욜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날이지요.
더뎌 금요일입니다.
오늘 일기가 안조타는데 비만 안오면 구산면 쪽으로 출장 갈렵니다.
바다와 바람과 친구와 낚시대의 손맛을 시간의 술잔에 부어 취해보렵니다
낚시를 위해 기다려지는 시간은 애인의 입술을 훔치든 순간보다 설래이고
이틀을 굴머 허기진 배고품보다 더 간절함이 있지요.
한마리 잡으면 기쁨의 시작이고
두마리 잡으면 기쁨이 배가 되고
세마리 잡으면 깨끗한 소주의 맑은 소리가 생각나고 ^^#
네마리 잡으면 회칠까 꾸버 먹을 까 갈등이 생기고
다섯마리 잡으면 옆 친구를 부르고 싶은 생각이 나고
여섯마리 잡으면 호흡이 가빠지고
일곱마리 잡으면 마음이 바빠지고
여덞마리 잡으면 몸이 바빠지고
아홉마리 잡으면 가이비의 갯수를 새어보고 픈 마음이 생기고
열 마리 잡으면 대박의 서곡이 귀에 들리고
열한마리 잡으면 다시 소주의 맑은 소리가 간절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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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딱 열한 마리 까지만 잡을랍니다.
순서까지도 딱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