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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22:18
그곳에 볼락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했었다.
그곳에서 볼락이 있나 없나 확인을 하고 싶었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다.
시간이 나면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 보질 못했다.
그곳이 섬이라 더욱 그러했다.
밤이다.
깜깜한 밤이다.
주변이 잘 보이질 않아 더듬거리며 갯바위를 내려간다.
어깨에는 볼락통을 메고 한 손에는 볼루대를 들고 한 손으로 갯바위를 짚어가며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주변은 너무 조용하다.
바람 한점 없는 이런 날씨가 이상스레 으스스 하기도 하다.
한겨울인데도 땀이 난다.
내려오느라 용을 써서 그런가 보다 생각을 하며 볼락통에서 캔커피를 꺼내 마시니 시원한게 너무 좋다.
겨울이지만 시원한 커피를 가져오길 잘했다며 씨익 웃어본다.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 본다.
첫 캐스팅...
이런 아무런 반응이 없다.
날이 왜 이리 덥지... 이러면서 옷을 한 꺼풀 벗어 던지고 다시 캐스팅...
내가 잘못 짚었나?
이런 생각이 들 즈음 투둑~~
볼락 입질이다.
근데 타이밍을 놓쳤다.
너무 더워 다시 옷을 한 꺼풀 더 벗어버리니 속옷 차림이다.
누가 보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하기로 한다.
아주 힘껏 있는 힘을 다해 최대한 멀리 캐스팅...
잠시 후
줄 정리를 하니 뭔가가 쿡쿡 처박는다.
이런~ 이게 뭐지?
감시? 뱅에? 참돔?
이런 낭패가 어디 있나. 원줄은 싸구려 나일론 1호인데...
드랙은 풀려나가기를 반복하고...
어찌어찌하여 겨우 갯바위 위로 끌어 올렸다.
올리고 보니 50이 훨씬 넘는 대물 감 성 돔 . . .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우 하 하 ~~~
이런건 아무나 잡는게 아니지 그러면서 썩소를 날려본다.
정말 흐뭇하다.
환희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너울이 밀려와 내 몸을 뒤덮는 게 아닌가.
감시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땀에 흠뻑 젖은 채 이불 속 이더라.
2014.01.23 22:31
2014.01.24 11:05
잘 지낸다고 해야하나
못 지낸다고 해야하나...
낚시 못가니 이상한 꿈만 꾸고...ㅎㅎ
2014.01.24 11:26
2014.01.24 11:39
낮에만 어쩌다 한번씩 볼일땜에 가기는 하는데...
항상 시간이 그래.
2014.01.23 23:09
2014.01.24 11:07
ㅎㅎ
잘 지내져?
머가 이리 바쁜지 같이 낚시도 한번 못갔네.
2014.01.23 23:59
낚는 방법도 다양하군여 ㅋㅋ
2014.01.24 11:11
낚시를 못가니 조황을 올릴수가 있어야지요.
꿈 이야기라도 올려야...ㅎㅎ
2014.01.24 00:09
내가 딱 읽어면서 그런 기분이 쌔하게 들더라니 ㅋㅋㅋ
2014.01.24 11:12
잘 계시죠?
싸모님도?
얼굴 한번 봐야 하는데...ㅋㅋ
2014.01.24 01:26
2014.01.24 11:13
국수님도 낚시꿈 자주 꿀낀데...^^
2014.01.24 02:09
저도 한 번씩 꾸는 꿈입니다.
낚시 한 번 다녀 오이소.
2014.01.24 11:15
요즘 계속 낚시 꿈을 꾸네요.
한번 다녀와야 될것 같네요. ㅎㅎ
2014.01.24 02:52
우째 이리 낚였징ㅡㅡ 이번주도 꽝 일려나ㅠㅠ
2014.01.24 11:16
ㅎㅎ
제가 놓친 대물 감시
아미님께서 잡으시길 빌께요. ^^
2014.01.24 05:49
저는 이름모를 방파제에서 대물감시 낚는 꿈을 수십번 꿨는데.......
낚시인만이 꿈꿀수있는 아주..멋진..
개꿈입니다..ㅋ
2014.01.24 11:19
낚시 한지가 오래 되다보니 더 자주 꾸는것 같네요.
뽈래기나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
2014.01.24 08:02
꿈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희망은 있어야겠죠.
2014.01.24 11:21
감시 낚시는 하지도 않는데
꿈속이지만 손맛은 쥑이더구만요.
2014.01.24 08:07
올만입니다...ㅎ
2014.01.24 11:22
얼굴 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네요.
잘 지내시죠? ^^
2014.01.24 08:25
역시 낚시꾼이네요
저역시 낚이고 갑니다 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2014.01.24 11:23
희가로님도 주말 잘 보내시고,
즐낚 하시길요~~~^^
2014.01.24 08:25
이런건 아무나 잡는게 아니지...라는 문구에 100% 동감합니다.ㅠㅠ
어복이 뛰어 나십니다.ㅠㅠ
흑흑
2014.01.24 11:26
ㅎㅎㅎ
그렇다고 우시면 아니되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14.01.24 08:31
축하드립니다.
많이 낚으셨네요.
저까지 13수. ㅎㅎ
2014.01.24 11:29
잘 다녀 오셨는지요?
호래기도 끝물이고 볼락사냥 나서야 겠지요. ^^
2014.01.24 08:35
낚였네예....ㅋㅋㅋ
요즘 잘지네시조
2014.01.24 11:30
ㅎㅎ
잘 지내고 있습니다.
뽈래기는 언제 가십니꺼?
2014.01.24 08:44
꿈에서도 그리는 오짜군요...ㅋ
2014.01.24 11:31
꿈에 한번 그려 봤습니다. ㅎ
2014.01.24 09:08
ㅎ~아깝네요..
이왕 이면..
포~떠가 소주 몇병드시고..
너울치지..쩝~~^^
2014.01.24 11:31
그러게요.
한잔 했으면 너울에 쓸려 갔을라나...ㅋ
2014.01.24 09:17
아 아침부터 저도 낚였네요...;;
이정도 낚으시면 ... 하루만 하면 한 100명은 낚으시겠습니다..ㅎㅎ
호래기조황보다 낫은거 아닙니까? ㅎㅎㅎ
2014.01.24 11:32
ㅎㅎㅎ
호래기가 어찌 생겼는지 가물가물 합니다, ㅋ
2014.01.24 10:18
머찐꿈 ....머찌게 낚였네요 ㅎ
2014.01.24 11:33
잘 지내시죠?
항상 즐겁게 사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
2014.01.24 10:44
2014.01.24 11:35
꿈에서라도 낚시를 하고 있는게 어쩌면 다행 인지도 모르겠네요. ^^
2014.01.24 10:57
2014.01.24 11:36
몇일전 꿈에서는
낚고 보니 잘 삭은 홍어였답니다. ㅋㅋ
2014.01.24 12:43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조황란에 안 적고 사랑방에 적은거부터 딱 감이 온다 아이가..
그래도 낚인척 해 줘야 기분이 좋을거 아이가..
근데 말이지..
내는 와 맨날 군대가는 꿈을 꾸노..
국방부 찾아가서 항의하고 손해배상 청구해야지 생각하다가 잠이 깬다..
여태까지 세번정도 꾼것 같다..
2014.01.24 13:52
군대 갔다 온 사람들 군대 꿈 안꾼사람 있을까...
낚싯꾼도 마찬가지것지.
군대 두번가는 꿈...ㅎㅎ
2014.01.24 14:18
쉬는 안했습니꺼 ㅋㅋ
야무지게 낚였네요 ㅋㅋ
2014.01.24 21:00
ㅋㅋ
뽈래기 함 가야지요. ^^
2014.01.24 15:24
낚였ㅆ다...우후.ㅎㅎㅎㅎㅎㅎ잘보고 갑니다...ㅎㅎㅎ
2014.01.24 21:04
ㅎㅎㅎㅎㅎ
편안한 밤 보내세요~~~^^
2014.01.24 17:04
예전 조금 오래전 깜깜한 밤에 ...
추도 갯바위를 레펠을 타듯 내려갔던 기억을 되살리며 ...
아주 천천히 ...
그 맛을 음미하며 ...
숨죽이며 ...
끝까지 읽었드랬습니다.
아,,, 이 ,,,, 허 탈 ^^
근데 ...
아직까지도 가심이 가심이 ...
두근거리고 있음은 무슨 징조인지 ???
짠물 냄새를 맡아야 낫는 병인디 ...
2014.01.24 21:05
그러게요.
짠물 냄새를 한번 맡아야 하는데...
오늘 갈려고 했으나 실패...ㅠㅠ
2014.01.24 17:38
아마 ㅡ이부자리 도 흠뻑 젖어스리라 보네요 감시 50 짜리면 거시기 물고 늘어졌을거고
불명이부자리 흠뻑 ㅡㅡㅡ생각해도 우습네
2014.01.24 21:07
모친님이랑 같이 낚시를 못가서 병이 났나봅니다. ㅎㅎ
2014.01.24 19:49
읽다가, 싸구려 1호줄에 감시 오짜 라는 거 보고선... 꼭 나낄거 같다고 생각 했심더. ㅎㅎ
2014.01.24 21:08
잘 지내시죠?
올 14년에는 동출 한번 하입시더.
지난해에는 같이 못가서 죄송합니다. ^^
2014.01.24 20:19
한편의 에세이 ~~~
작품입니다. ㅋㅋ
2014.01.24 21:10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씨 하시길요~~~ ^^
2014.01.25 03:16
가보지못한곳을 꿈에서나라도 가본게 어됩니까요. .ㅎㅎ
저도 가끔씩 낚시못가몬 요런꿈 꾸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병이지요. .
2014.01.25 21:10
병 고치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지요. ㅎ
2014.01.25 09:35
보통일이 아니네요 빨리 현장으로 가셔야할뜻 ㅎㅎ
2014.01.25 21:12
조만간 그곳으로 가볼라구요.
지난해엔 무늬 한번도 못갔네요.
이번 무늬철엔 뵐수 있을려나...^^
2014.01.25 17:00
아~~ 처음 읽어면서 루어대에 감시가 정말 손맛좋았겠다 생각을 ㅠㅠ
1호줄로 5짜를 올릴수가있나 생각을했는데
다 읽고는 아 재대로 낚겼네 ㅠㅠ
낚시를 하는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꿈을 자주꾸곤 하지요 ^^
2014.01.25 21:14
1호줄로 올리면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ㅋ
올리고 보니 위한님이 들고 있는것 보다 훨씬 컸답니다. ㅎㅎ
2014.01.25 19:59
2014.01.25 21:15
1주일 뒤에나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ㅎㅎ
2014.01.25 21:52
처음엔 내공이 대단하시다 했고
감시가 없어 져을땐 아깝다 했고
꾸~~~~움 이라할때는 낚여다
아~~~~~~
잼있어슴다,,
2014.01.26 21:27
사실... 내공만 대단 합니더.
잡을줄은 모르고요. ㅎㅎ
2014.01.26 13:15
나만의 포인트라고
깜깜한 밤에 갯바위로 혼자서....
간이 부었나????
하기사 지좋으면 물불가리나....
50감시 너울로 잊어버릴때
아깝다고 느꼈는네
이불속이라니.......
군대 저는2번은 넘고 이젠3번
가는꿈 꾸네요
병무청 욕도 많이했고
쫄다구 고참 보기도 머하구...
나이가 더들면 아마4번이라구
또병무청 찾아갈련나
기분 좋은 낚~~~~~~~
임입니다
건강하세요
2014.01.26 21:30
낚시꿈, 군대꿈...
군대꿈은 꾼지 오래 되었는데 요즘 낚시꿈은 계속 되네요. 아마 한번쯤은 가줘야 할까봅니다. ^^
2014.01.27 13:44
ㅎㅎ 현장 다븝이 최고로 좋은 명약 입니다 빨리 가보세요
2014.01.28 14:16
그렇잖아도 현장답습 계획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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