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 #3 ----- 이장님 죄송합니다..

백수 일기 #3탄...

어제 고문화 거리를 유람하고 저녁때 중국인 지인들과 함께 전통 중국음식점으로 가보기로 했다.

하지만 얘네들이 아마 저를 의식해서 그나마? 덜 위협적인? 곳으로 이끌고 갔으리라 짐작됩니다.



▲ 용궁대반점

대부분의 중국 음식점은 위의 사진도 약과에 속하지만 휘황찬란한 조명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리고, 다른덴 잘모르겠고 제가 있는 천진에는 밤에 음식점, 술집 말고는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 가게수호신단

가게들어서면 입구부분에 대부분 이런 수호신을 모시는 제단을 꾸며 놓았더라구요.
특히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계는 대부분...
어떤 곳엔 관운장도 있고 포청천으로 보이는 것.....기타 모르는 사람등등....



▲ 대형 수족관 전경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그림과 같은 대형 원형수족관이 펼쳐 집니다.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겠습디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황금빛 잉어랑, 그 곳에는 말그대로 금붕어도 잡아먹습니다.ㅎㅎ



▲ 오동통한 광어 활어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광어도 있더군요. 비록 양식처럼 보이기도 하나 이집에 초장이랑 한국된장, 와사비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답니다. 그래서 침만 꼴깍 삼키고 다음 메뉴로 이동...



▲ 식당메뉴 진열대

한쪽으로 보이는 별의별 메뉴 진열대 입니다.
여기서는 메뉴판보고 시키는기 아이고 진열대보고 이런거, 또 저런거 이렇게 시키더이다.
위그림같은 진열대가 3군데이고 진열되어 있는 메뉴가 어림잡아 한 100가지는 넘어 보이더군요.




▲오늘의 요리재료 1..굼벵이? 번데기?


▲  오늘의 요리재료 2..굴개..


▲  오늘의 나의 저녁 요리..꽃게찜..

이장님, 죄송합니다. 아, 글쎄, 같이간 중국 지인들에게 특색있는 중국요리도 한두가지 시키야되지 않냐고 하니까 바리 엄청큰 굼벵인가 번데기인가 엄지손가락만한 벌거지를 한근(500g) 시키더만 또 한쪽에 담겨 있는 큰 개굴을 지목하더라구요...
다시한번 이장님 친구분을 식단 재료로 선정하게 된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ㅎㅎ
제가 고른게 절대, 절대 아님을 알아주시길바랍니다....
그리고 이 재료로 굼벵이 번데기 벌거지는 튀겨서 특유의 중국 향으로 버무려서 나왔고 개굴은 탕 비슷한걸로 요리해서 내어 놓더군요.

중국음식에 들어있는 향에 민감해하는 저를 위해서는 꽃게찜을 그냥 쪄서 먹었습니다. 그냥 찌니까 맛있더라구요....

그이후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이때부터 용량 초과인지 메모리카드 오류라는 메세지의 연속....
(그래도 훙칙한 사진이라서 차라리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



▲ 음식 먹기전 그리고 먹고난후 한잔  "청도맥주"

음식을 시키고 나서 그리고 먹고 난후에 한잔씩만? 들이킨 중국의 유명한 "칭따오(청도)맥주" 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낼이나 모레정도에는 이동네 사람들의 이동수단에 대해 사진첨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댓글 마이 달아주이소...

안달아주모 삐낍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