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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19:07
불륜
불륜의 사전적 정의
-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남
- 윤리에서 벗어난 상태에 있는 것
사전적 의미로 볼때...
호랙양과의 은밀한 만남이 불륜이 될수는 없는거네요
윤리를 벗어나지도 그렇다고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까지 저버리면서
호랙양을 만나러 가지는 않았다고 자부하니까요 ^^
이렇던저렇던 이제는 불륜을 끝내야 할것 같네요
심하게 바람을 맞았거던요 ㅠ.ㅠ
어제인 월요일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오다가 그치겠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고 바다의 물결 또한 높답니다.
불륜의 동지들이 쉴새없이 카톡을 날리고 있던
그 시간이었지요.
불륜 또한 중독의 한가지라고 볼때 ...
중독에 빠지면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
태풍이 온덜 ...
그렇게 우리들은 바다로 가는 ...
그 길에 있습니다.
이슬비 속에 도착한 하양지
아무도 없습니다
대 ,,, 박 ,,, ^0^
생명체도 없습니다
쪽 ,,, 박 ,,, ㅠ.ㅠ
퍼뜩 동촌으로 달립니다.
바람이 거셉니다.
오늘따라 터도 거셉니다.
두마리 딸랑
U 턴
상양지 꼴방
분지포 꼴방
용호에서 심하게 갈등
네비에 풍화리 찍었는데
차는 원평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말도많고 탈도 많아진
그러나 나에게는 정신적 피난처인
지도섬을 바라보는 선착장에서 꼴방
그 옆 방파제에서
이제는 반가운(???) 낚시꾼을 봅니다.
" 좀 되요 "
" 좀, 안되요 "
좀 있다 가삠미다
"좀 안되요" 하던 사람이 있던 곳에서
라면에 넣을 양식을 구합니다.
마리아나해구 같은 저 밑바닥에서 ...
" 가입시더 "
일어 납니다.
" 오데로 "
" 어구 "
계획에 없던 거제대교를 넘습니다.
집하고는 자꾸 멀어집니다.
호랙양캉 우리 둘 사이도 멀어집니다.
불륜의 끝이 보일라 캅니다.
어구
아무도 없습니다.
거센 바람만 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허연 포말도 있습니다.
고개를 넘습니다.
아지랑
ㅠ.ㅠ 깜깜합니다.
한명있습니다.
초저녁 바람불기전에는 괜챦았는데
바람불고부터는 입을 닫았답니다.
불꺼진 깜깜한 방파제를 보면서
제 마음도 닫히는걸 봅니다.
" 돌아가자 "
어렵사리 거제대교를 넘었는데 ...
대 한번 펴지 못하고 뒤돌아 섭니다.
미 ,,, 틴 ,,,
" 함박 까보까 "
네비에 찍어봅니다
31킬로 나옵니다.
집하고 31킬로 더 멀어집니다.
"고마, 풍화리 가입시더"
그러나
거제대교를 다시 넘은 차는
통영 해간도가 보이는 한적한 방파제를 찾아 냅니다.
바람, 파도 거의 없습니다.
한적합니다.
영락없는 비포 입니다.
드디어
4자리수의 전설이 시작되는 겁니다.
오랫만에 대를 집어 듭니다.
오만데를 다 쑤십니다.
팔다리에
허리까지
오만데가 다 쑤십니다 ㅠ.ㅠ
" 풍화리 가까 "
" 고마, 동해면 가자 "
" 아이다, 삼산면 가보자 "
그때까지 안먹고 있던
라면이나 끓여 먹자며 원평으로 다시 갑니다.
끓는 물속에 아낌없이 호랙양을 쏟아 붓습니다.
또 잡으면 되니까
몽땅 일곱마리를 ㅋㅋ
라면이 익어가는 동안
집에 데려갈 호랙양을 꼬셔 봅니다.
어 ,,,
있습니다. ^^
마리아나해구가 아닌 상층에서
쌍걸이도 나옵니다.
드디어 질펀한 운우지정이 펼쳐지려나 봅니다.
라면에 투입한 넘들을 금새 만회합니다.
" 라면 묵읍시더 "
" 그으래 "
우리의 식사시간이 끝나면서
호랙양들의 식사시간도 끝납니다.
어젯밤은
무슨 바람이 그렇게도 불었는지 ???
호랙양에게 바람맞음을 눈치채지 않게 하렴인지 ???
그녀를 알고부터
그렇게 심하게 당함은 처음이었지 싶은데 ...
처참한 몰골로 돌아오는 차안
바람맞은 비통함은 어데로 갔는지
우리들의 오럴피싱은 끝간데를 모르고 있었답니다.
2013.12.10 19:17
2013.12.10 19:35
이장님 ,,,
글몬 수상은 못하더라도 참석은 해야한께
제비꼬랑탱이 가튼 웃도리에다가 ...
나비넥타이도 있어야 겠고 ...
시상식축하공연에는 호랙양 맨치로 각선미 좋은
소녀시대 정도는 오것지예 ^^
2013.12.11 07:34
2013.12.10 19:28
불륜의 묘미는 으쓱하고 구석진곳에서 몰래 해야 지대로 지요???
올해 호랙양과 불륜은 대체로 공개 된 장소 보다 나혼자 어둔곳을
찾게 되네요..
그러다 보면 가끔 스쳐가는 꾼이 담소를 나누다 보면
우린 서로 같은 구멍을 파고 있네요..
그럼 우린 서로 동서가 되는가요??.. 호감이 가는건 그런건가요???
2013.12.10 19:40
* * 동 서
맞슴미더 ^^
공범이자 친구이고
둘도엄는 불륜의 동지이지요.
참 조은 취미인데 ...
뭘그렇게 혼자만 독식을 하려고하는지 ...
아둥바둥하는게 서글퍼지려 하네요.
참, 이번 송년모임에는 오실건가요 ?
아님, 얼굴 잊기전에 필드에서라도 함 뵈입시더 ^^
2013.12.10 20:51
상중에는 밥상이 최고입니다. 맞지예 일탈 선배님!
밥상 중에서도 호렉양이 누파있는 밥상이 으뜸이고요.
올해 불륜은 지금시점에서 접더라도
재충전하시어 내년에도 필과 느낌이 충만한
불륜이상을 기대하겠습니다.
동낚문학상은 저의 넓은(?) 소견으로 봤을때
아마도 경쟁자가 없을 듯 합니다.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습니다.
2013.12.10 23:06
호랙양캉 더 오랫동안 놀고 자븐데 ...
저보다 더 조은넘을 알았나봅니다 ㅠ.ㅠ
당분간 외도를 궁리중입니다 ^^
2013.12.10 20:57
훔...
제 가 문학상에 도전을 한번 해바야겠습니다..
필승!
2013.12.10 23:08
허,,,걱,,,
그시기님은 고마 사진쪽으로 나가심 ???
정녕 이쪽으루다 오시겠다면 ...
제가 살포시 사진쪽으루다 ^^
2013.12.10 21:26
사전적 정의로 봤을때 나는 맨날 불륜입니다. ㅋㅋㅋ
2013.12.10 23:12
말씀은 그리하셔도 ...
집에는 엄청 잘하실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
2013.12.10 23:01
유명한 포인트에 사람이 영 없어도 불안하죠..? ㅎㅎ
저도 그렇드라구요...
아무래도 유명한 포인트는 조금씩이라도 나오면 사람이 철수할리가 없는데...
너무 많아도 싫지만 ..갔는데 아무도 없어도 뭐가 쎄하드라구요..ㅠㅠ
2013.12.10 23:15
그러게요 ^^
적당히가 조은데 말이지요
인생사도 그렇지만 ...
중용을 지키는게 참으로 힘든가 봅니다
2013.12.10 23:24
역시 호래기는 뜨끈할 때 먹어야 제 맛입니다. ㅋㅋㅋ.
2013.12.11 15:41
쌀쌀한 * ?
화끈한 * ??
글네예 ^^
뜨끈헌기 낫네예 ^^
2013.12.11 08:10
어제밤(10일) 외근나갔다가 바리 진해 방파제가니
날춥고 안잡힌다고 사람 많이 없더만요.
조용하니 좋다고 생각했는디 초보어르신들 한마리잡음
좋다고 소리치고..ㅎㅎ
11시까지 30~40마리 잡았읍니다.
때론 등잔밑이 좋을때도 있읍니다.
호레기가 넘 밝은곳을 싫어하더라구요..ㅎㅎㅎ
2013.12.11 15:46
주한아 , 갤마 도 고
외근나갔다가 바리 필드로 뛸수있는 ...
낚시꾼의 로망같은 회사
고 회사가 오데고 ???
경비는 모집 안하는가 ???
2013.12.11 09:29
ㅎ~하룻밤..
많이도 다녀셨네요..
항상 즐낚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2013.12.11 15:50
ㅎㅎ
바람맞고 많이 댕기다 보니 ...
즐낚이 안되고 ...
온몸이 다 쑤시네예 ^^
2013.12.11 10:59
삼천포 수산시장에 많던데요^^;
잘 읽었습니다~
2013.12.11 15:52
ㅎㅎ
안그래도 ...
그날 저녁 삼산면도 리스트에 올랐는데
아마 그랬으면 삼천포에 남해까지도 갔을것 같네요 ^^
2013.12.11 14:59
2013.12.11 15:55
^^
그럽시다
통영쪽에 편안한 좌대있으몬 ...
그쪽으루다 당분간 외도를 해야할듯 ^^
2013.12.11 22:09
이러시다 감기라도 걸리시면 우짤라고 이래 불륜을 마니 하십니꺼
쪼끼 납니더^^ ㅋㅋㅋ 고생마니 하셨습니다
통통하이 맛나것습니다^^
2013.12.12 11:47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2013.12.12 18:19
불륜의 끝입니까 아님 계속 불륜이 지속 되는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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