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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여행 중간보고...

2006.12.29 12:52

Oo파란바다oO 조회 수:225 추천:2

어이구...
어제 제가 제일 많이 외쳤던 말이었습니다...
오후 3시쯤 통영 방파제에 도착하니, 바람이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바람에 바닷물이 날려와서 낚시복 흔건히 다젖어버리고, 찌 날려먹고...
두시간 낚시하고 나니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ㅜ.ㅜ
학공치형님께 전화드리고, 연명마을이란 곳을 찾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심해서, 보조석 발판에서 물을끌여 즉석 육개장에 밥을 말아먹고, 추위에 얼어붙은 몸을 녹였습니다.
차안에서 영화조금 보다가 7시쯤 호래기 낚시에 돌입했습니다.
방파제엔 한분이 호래 낚시를 시도하고 계시더군요.
이분이 어제의 엔젤이셨습니다.(설명은 나중에...)
호래기 낚시에 문외하신지라 제가 설명을 드리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엔젤분은 제가 한수하면 시작해보겠노라고 말씀하시고, 차에서 몸을 녹이셨구요...
헌데 아무리 이곳저곳을 노려봐도 호래기 입질이 없습니다..ㅡㅡ^
호래기 바늘에 씨알좋은 망상어 두마리만 걸려올라올 뿐...
안되겠는지, 엔젤분께서 척포로 갈테니 서로 연락주자하고 잠시 헤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겨우 포인트를 찾아내 10분여만에 24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입질 뚝~
계속 이곳저곳을 파보았지만, 안되더군요...
엔젤분께서 척포에서 많이 잡힌다는 연락이와서, 주섬주섬 짐챙겨서 척포로 날랐습니다.
다시 인사드리고, 호래기 낚시돌입...
연거푸 5마리를 올렸습니다...
다른분들은 고정찌 채비였지만, 전 잠길찌로 다양한 수심을 노렸거든요...
근데...또 이게 답니다...
차라리 일찍 척포로 옮겼으면, 100마리를 잡았을법한데...
제가 도착하기전까지는 입질이 아주 많았다고 하더군요..ㅜ.ㅜ
낚시하는 와중에 여친에게 전화가와서 찜질방에서 자겠노라고 말하던걸 엔젤분이 들으셨나봅니다...
엔젤분께서 구미에서 오셨는데, 마리나리조트에서 묵고 계시다면서, 일행들은 내일오니 같이가자고 하시네요...
많이 망설이다가 찜질방에서 코고는 사람들때문에 잠을 설칠밖에 신세한번지자하고 따라나섰습니다..
드릴건 없고, 잡은 호래기 전부 드리고, 라면끓이고 설거지하고, 간단히 청소하고...
보일러 빵빵한 방에서 등따시게...아니 너무 뜨겁게 잠을자고 나왔습니다...
방이 너무 더워서 세번이나 깼으니, 외지나와서 호사스러운잠을 잔거죠...
9시쯤 방을나서서 엔젤분과 근처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식당에 들러 김치찌개로 배를 채우고( 제가 계산하려했는데, 이 역시 타이밍을 안주시고 먼저 계산해버리시더군요...ㅜ.ㅜ), 방파제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입질은 분명 감성돔 입질인데, 도무지 후킹이 안됩니다...
엔젤분은 멀리서 오셨는데, 아쉬워서 안되겠다며, 선상을 예약하시고 자리를 먼저 뜨셨습니다.
저는 지금 밑밥과 미끼를 사러 나왔다가, 피씨방이 보여서 잠시 들어온 것이구요...
동낚인을 알려드렸으니, 이 글을 보실 수도 있겠지요...
어제 저의 엔젤이 되어주신 홍성영형님...
베풀어주신 호의 너무 감사했습니다...
선상가셔서 대박하시고, 일행분들과 좋은시간 보내십시오...

그리고, 사량도 진입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저녁에 바람이 다시 터질 것 같다고, 마을분이 일러주시네요...
오늘밤 다시 호래기 또는 볼락이나 노려보고 입사전 낚시를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낚시 잘~하고 조심해서 복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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