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마눌에게 갖은 아양을 첨가하여 호렉체포권 발부받음

 

9시쯤 개인냉장고로 고고씽?? 단골 낚시점에서 새우사고, 바늘사고, 캐미사고 다시 디립다 밟고가며

 

마음속으로는 호렉군과의 전투모드 상승중!! 드디어 도착한 나만의 냉장고는 정녕 나만의 것이 아니더군요

 

세분이 좁은 방파제에서 포인트 선점하셨길래, 옆에 조용히 채비 투척

 

어라 채비정렬도 되기전에 이상타! 양옆으로 갈라지네....바리 쌍걸이로 척후병 체포 및 사살

 

몇마리 더 체포후 살포시 포인트로 잠입 성공하여 옆에분과 말트기 시작

 

눈치본 제가 미안하더군요. 일행 가운데에서 채비 투척하여도 아무 말씀 안하시고

 

오히려 장비 이야기니 이런저런 말씀을 11시쯤 그분들 가시기 전까지 나누었습니다.

 

이제 달랑 혼자!! 중들물쯤부터 피팅타임시작......혼자서 포인트 좌우를 아주 들었다 놨다

 

이쪽 안물면 저쪽에서 물고, 저쪽 아니면 이쪽.... 이렇게해서 딱 두바리만 더 잡고 간다고하면

 

가지말라고 같이 놀자고 더욱 달라붙는 호렉군과 호렉양들 땜시 꼬박 4시30분까정 흔들었습니다.

 

아직까지 등짝이 욱씬합니다. 추위에 떨고, 흔드느라 팔아프고 ㅋㅋㅋㅋ

 

집에와서 조과 확인결과.... 럴수럴수 3자리수는 가뿐히 넘고 앞에 2짜가 붙을랑 말랑

 

암튼 200여수는 충분할것같은 충만감에 손만 대충앃고 증거물(사진촬영) 확보도 안한체로

 

수면모드로 전환?? 완전 꿈나라로

 

오후에 일어나서 동낚에 자랑질을 할려고 쿨러를 여는 순간......옴마야?????

 

그 많던 호렉은 어데가고 먹물자욱만 무성하니, 얼음만 있더군요.

 

마눌님 호렉 어디다 두셨어요?

 

아침에 아들님 드시게 차려드리고, 앞집에 좀 드리고 나머지는 처가에 홀라당 상납하셨다네요-_-

 

이런.... 뭐라 말도 못하겠고. "니는 지난주 30바리 정도 잡은거 먹었자나 기냥 넘어가"라 카시네요

 

아무튼 장인,장모님이 맛나게 드셨다고하니 마음은 뿌듯.....요즘 단감 따시느라 힘드실텐데...

 

작년에 100전90패한 호렉과의 전투를 올해는 역전할수 있을까요?  횐님들!

 

포인트 소개는 못해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워낙 조용한 동네라서 저도 들어갈때 고양이 걸음합니다.

 

이상 간만에 접속한 허접동낚회원이었습니다. 앞으로 근태신경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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