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 보지 마세요!!!

                
                            <작년 추석 때 --찌짐 디비는 자세가  한 폼 하지예?>

해마다 명절이면 바빴습니다.
아버님이 장손이신 관계로.
그 많은 명절 음식은 거의 어머니 혼자서 해결하셨는데
저는 우리 집의 삼형제중 막내로 태어난 죄(?)로
어릴적 부터 어머니의 명절 음식을 만드는 일을
당연 하듯이 도와야 했습니다.
떡 방앗간에 줄을 서서 밤새 기다리는 일 부터
딸들이 해야할 일들을 제가 다 해야 했습니다.
(형들 두분은 한량이라 이런 일 전혀 안했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이 안계시고 큰형네에서 명절을 지내지만
불혹을 넘긴 지금도 명절 음식중
찌짐 만드는 일과 튀김 만드는 일은 제 몫 입니다.
저는 찌짐을 뒤집을 때 절대 주걱을 사용 하지 않습니다.
걍 한손으로 후라이펜을 들고 찌짐을 공중에 띄워 뒤집습니다.
그럼 아이들 부터 여기저기서 칭찬이 나옵니다.
아마 오랜 경험에서 나온 기술이겠죠. ㅎㅎㅎ

동낚 회원님들!
이번 추석 때 본가에 가시면 가만히 앉아서
마눌님 심부름만 시키지 마시고
뭔가 하나쯤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서
마눌님 거들어 주심이 어떠할런지요.
그럼 마눌님들께서 앞으로 우리 횐님들 낚시 가는 길에
도시락이라도 챙겨주지 않을까요.

회원님 모두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한가위가 되시길 바라오며
안전한 귀성길 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