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시간이 흐른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무슨 시간이냐구요?
혹시나 그날 주인공분들에게 맞아 죽을 수도 있어서요 ㅋㅋ
8월 첮째주 주말이었던것 같습니다.
동생과 함께 전마선을 이용하여 구복 양식장에 들어갔었습니다.
나란히 민장대 외바늘 맥낚시 채비를 한다음 물속에 미끼를 넣기가
무섭게 고등어들이 달려들더군요^^
(사실 고등어는 아니고 초등어, 중등어 쯤 ㅜㅡ)
스무댓마리 잡았을 즈음 갑자기 옆에서 '푸웅덩' 하는 소리...
옆 전마선위에서 낚시가 지겨우신 어르신들 다이빙하는 소리 ㅋ
전마선 2대를 연결해서 마실 나오신 어르신들...
(술드시고 떠들고 다이빙(?)도 하시고^^;)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바다위에서 어울려 떠들고 하시는 모습이 마냥
어린애들 같더군요^^ (훗날 우리도 저럴거야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소란(?)때문인지 지겹지 않을 만큼 가끔씩 고등어가 올라오고,
저희 오른쪽 옆으로 다른 전마선이 들어왔습니다.
두분이서 타고 오셨는데,
낚싯대를 대여섯대 정도 펴시더군요..
사실 고등어 낚시는 장대 하나로도 바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어디선가... 딸랑딸랑..... 흐미~~~~~~~
그 대여섯대의 낚싯대에 전부 방울을 다시는 겁니다 ㅜㅡ
갯바위도 마찬가지지만 전마선 낚시도 정숙이 제일인데...
(던지고 감고 미끼끼고 할때마다 울릴 방울소리를 생각하니... 쩝)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꽝!꽝! 하는 소리가 들려서 또 돌아보니,
세상에나 전마선 난간에 낚싯대 받침대를 박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이고오~~~~~~~
아무리 낚시도 좋지만 남의 재산인 배에다 받침대를 박다니...
(그 두꺼운 받침대에 나무로된 난간이 갈라지지는 않을런지.)
방울소리, 망치소리에...
고등어는 상황종료 =ㅁ=;;
채비 거둬들이고 선장님께 전화하여 바로 철수 하였습니다^^*
혹시 그분들 이 글 보시면, 저를 욕하지는 마시옵고
다음번엔 절대로 남의 재산인 전마선에 왕못질(?)을 하지 마옵소서~~
미안하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