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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이어도 좋은하루였어요...

2006.05.22 01:32

바람쐬러 조회 수:234

오늘하루는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아침부터 자기나름대로의 한주 일과를 마친 자신감들 때문에 자기 취미욕구를 위해
자기 주장이 한참 시끌 벅적 했답니다.. 한주동안 학원이며 도장 다니느라 힘든 아이들은 인라인 하루종일 타자 조릅니다.. 우리마눌과 나 정서적인 취미생활엔 낚시만한것이 없으니 낚시가자 아이들 타일러 봅니다..하지만 어린아이들 어디 쉽게 지 하고픈일 접습디까?
둘이 포기하고 그래 내 못타는 인라인이지만 가족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면 그래하자...
이렇게 생각을 정리할려하는데..둘째아들놈이..아빠 저도 낚시갈래요...마눌과 동시에 내눈이마주쳤다...그러고잠시 누가먼저랄것도없이 큰 아들넘 설득작전..둘이작전 하니 바로 넘어 오더군요,,(ㅎㅎ)그리하여..늦은탓에 별 준비도 못하고 명곡시장 입구에서 김밥 여덟줄사고(사실 늦게까정 낚시할거 예상하거많이샀음..} 출발. 어라 근데.. 길을 아는사람이없네요..
이미집을 나선지라..네비하나의 의존으로..대충 구산면,,이라는 많이 들어본 지명 치고출발
했습니다..그리하여 도착한곳 공갈낚시.낚시장소를 여쭐까 하다가 미끼하거 물 챙기고 바로 출발 가다가다 보니..옥계리라는곳이 나온다..야심차게 릴 세개 펴고 출발.. 두시간 낚시끝에
불가사리 다수...아들넘들 경남대 연수원에서 인라인타다가 가끔씩 조황확인차 들른다..
할말이 없다.. 결국 포인트탓..다시 짐꾸려서 헤메이다 도착한곳 장군지 정구인지 도로옆이다..여기서도 못잡으면 난감하다..하여 심사숙고끝에 고른자리 한시간이지나도 입질이없다..진짜루 난감하다..(이곳은 모래 바닥이라 도다리있을줄 알았음 이땐 이미 마눌생각도 아이들생각과같아짐 집에가자 조른다.그래서여자마음갈때라했나?ㅎㅎ)다시이동..방파제 끝으로 여기도 입질이없다..그러길 몇시간..큰아들넘또래 토박이아이가 등장한다..아들과 인사를 시킨다..참으로 어른스럽다..(내가 물었다 요즘 고기좀 나오니? 아이하는말 방파제 안쪽으론 보리멸 나오구요 바깥쪽안쪽으론 노래미 바깥쪽으론 도다리 가나옵니다 내가 하는말 그럼 뽈라구도나오니? 뽈라구는 아직 이르구요 늦여름에서 초가을이구요 그때부터는 바깥쪽 살감생이 들어오구여 밖으론 제법 큰씨알들어옵니다..)가이드 따로필요없드만요..ㅎㅎ또박또박설명하는 아이 우리아이와는 너무 차이가난다..그래도울아들 느끼도록 견제하며 삼자토론형식의 대화이어진다..울아들 중1이지만 ,,엄청 느낀듯하다..오는길에 벌써 울큰놈 말투며 행동이다르다..오면서 내내 울큰아들놈 우리가족 기분 맞추느라 정신없다.많이느낀 낀모양이다..
낚시내내 집에가자 조르던 놈인데..낼부터 지켜 봐야할 아들이지만 조금은 마음의 변화가있어보여 기분 좋습니다...애들 둘이( 우린 낚시하는척하고 못들은척 했는데)대화가  엄청 열띠더라구요,,그래도 이얘비닮아그런지(ㅎㅎ)받아드릴줄 알아서 적응하는기 좋아보이네요.. 그리고 정구조황은 도다리 2수 보리멸 3수입니다..입질은 오는데 약더라구요..실력이없어서 그런가? 두서없는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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