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찍 퇴근하고 귀산으로 낚시 구경을 갔습니다.
방파제 지나 가로등 앞에서 몇몇분이 볼락을 잡으시더군요..
한시간 정도 구경 중 가로등에 비친 수면위에 무언가 가늘고 길쭉한 놈이 수영을 열심히 하면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혹시 요즘 유행하는 호래기 새끼가 아닌가 해서 가까이서 본 결과 너무 징그럽게 생긴놈이 있더군요.
몸은 허연 색이고 머리부분이 빨간 색이었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포기하고 낚시구경을 또 하던 중 한분이 아래로 내려가서 그놈을 자세히 보더니 청개비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다시보니 머리쪽 반은 청개비랑 똑같이 생기고 아래부분은 다리가 더 많아보이기도 하고 꼬리부분이 조금 틀리게 생긴것이 참 희한한 놈이더군요.
제가 혼무시가 뭔지 모르는데 혹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홍개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누가 잡아서 미끼로 쓰면 잘 잡힐것도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