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런 경험이 다수 있어습니다.....
집사람이 통화를 하는줄도 모르고 내한테 이야기를 거는줄 알고
대꾸를 하여 멍한 기억이 나네요.......
아마 동낚인 분들중에서도 이러한 경험이 있을것 같은데요......
심심할때 읽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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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실수담 보다가 생각 나서 씁니다..^^
갑자기 몇년전에 챙피했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20대 초반 여대생이었던 저는 점심때쯤 약속 때문에 택시를 타게됐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한.. 30초반쯤 되셨을라나. 암튼 안경쓰시고 젊은 분이었죠.
"어디로 가실까요?"
"XXX로 가주세요~"
조금 침묵이 흐른후 기사아저씨가 운전하시면서 말을 거시더라구요.
기사아저씨- "배 안고프세요?"
나 - "네? 아뇨..."
기사아저씨 - "아~ 점심땐데 밥이나 같이 먹죠~~"
나-
아니.. 이 아저씨 지금 나한테 웬 수작???
기사아저씨- 찌게 맛있게 하는데 아는데
나 - 배 안 고프다니까요!
내가 소리치자.. 기사아저씨는 갑자기 놀랜듯 힐끔 백미러로 절 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아.. 형.. 저 지금 형 일하는데 근처거든요.. 손님 모셔다드리느라......."
아씨.......................
진짜 쪽팔려서
정말 택시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는..
목적지까지 1분 남았었는데 그 침묵의 1분이 어찌나 긴지...
전화를 걸면.. '여보세요'를 하든지.. 왜 다짜고짜 대화를 하냐구요.. ㅠ.ㅠ
그리고 운전할땐 이어폰 끼고 대화하잖아요.. 그래서 진짜 전화통화하는지 몰랐음..
전 그 장단에 대꾸 다 하고.. 암튼 황급히 돈내고 내렸습니다..
후배들 만나서 그 얘기 하는데.. 생각보다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전.. 그후로는 택시 기사 아저씨가 말시켜도 대꾸 안 합니다..
나한테 하는건지 전화하는건지 확실치 않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