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로그인
2013.05.13 20:27
한 달 정도 전인가, 퇴근하다 삼겹살이나 살까하여 근처에 있는 친척 어른께서 하시는 정육점에 들렀었는데 스테이크 노래를 부르던 집사람 생각에 그냥 대책없이 채끝 등심을 3인분 끊어달라고 하여 끊어 왔더랬습니다.
인터넷에서 스테이크 만드는 방법을 찾아 보았더니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야채 이것저것 찾아서 같이 굽고 볶아 인터넷에 있는 스테이크 굽는 방법대로 해서 내 놓았더니 요리에 대한 집사람이랑 아들래미(개구리)의 만족도가 거의 98%에 이르는 대단한 성과를 보았습니다.
물론 제대로 준비된 것이 없었던 터라 과일칼(차마 회칼은 못 꺼내겠더라는... ㅋ)에 젓가락이 동원된데다 접시도 영 격에 맞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열흘 정도 전에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세 세트 구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개구리가 몸이 좋지 않아 조퇴를 한다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러면 오랜만에 세 식구가 평일에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제안을 했죠.
"오늘 저녁에는 스테이크 해 무까?"
"콜!"
"콜!"
그래서 정육점에 후다닥 달려가 다시 채끝 등심을 끊어 왔습니다.
우선 등심에 양념부터 해야죠.
소금을 약간 뿌리고 후추를 듬뿍.
혹시나 모를 잡내를 잡아 주려고요.
집사람이 표고 버섯을 꺼내 주는데 화고라 그러나요? 그런 거 비슷하게 보이는데 꽤나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그런데 표고 버섯은 영양가나 맛 등이 등급과는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감자도 미리 삶아 놓습니다.
채소가 더 없나 살펴보니 오늘은 파프리카가 보이네요.
초록색 채소가 없어 또 살펴보니......
제가 좋아라 하는 마늘쫑이 보입니다.
그래서 쫑쫑쫑 썰어 두고 얘들을 올리브유 두른 후 소금 살짝 뿌려 간을 한 뒤 들들 볶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채끝 등심 굽기.
오늘은 고기가 많이 얇아 굽는데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센 불에 1분 30초 가량 구운 후 뒤집어 약한 불에 1분 가량 구웠습니다.
고기가 얇다보니 뒤집기 전에 육즙이 막 흘러나오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구워진 고기를 세팅해 놓고 보니 고기에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_____________^
오늘은 쉬려고 했는데 어쩔 수없이 또 호가든과 기린도 자기 자리를 떡하니 잡았습니다.
이런 건 식사가 아니라 안주니까요.
오늘 요리의 가장 큰 결점인 고기의 두께.
많이 얇습니다. ㅠㅠ
하지만 시간 조절이 기가 막히게 되어 다들 좋아라 하는 미디엄 정도가 된데다 원래 고기 자체가 좋다보니 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거기다 제가 구운 것이다보니 더 맛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 총 비용 : 쇠고기 12,500원, 기타 잡스런 거 대략 3천원.
하지만 접시가 하나 16,000원이라는 게 함정.
어쨌든 마눌님 칭찬도 듣고 저녁도 맛있게 먹고 설거지할 그릇도 별로 없고......
아, 설거지 해야 되는구나.
설거지 하러 갑니다. ^-^
2013.05.13 21:02
2013.05.13 23:19
ㅎㅎㅎ
2013.05.13 21:32
....ㅎㅎㅎㅎ....
아~...설거지도 잘하시나 보내요...ㅋㅋ
2013.05.13 23:20
잘 하는 게 아니라 주로 제가 하죠. ^^;;
2013.05.13 21:40
16,000원은 별거 아닌것 같고요.
우선 요리할 시간(마음으로 느긋해야)이 있을랑가? ~~~
나는 그런거 전혀 못하겠습니다.
낚시꾼이라 생선 찌게는 만사 형통 !!!
2013.05.13 23:20
이거 아주 간단합니다.
한 번 해 보시길.
2013.05.13 22:03
오. 개굴쉐프님 요리에 설겆이까지.. 사랑받겠습니다^^
2013.05.13 23:21
"사랑받는다" 이런 얘기 나오는 거 무서운 나이 아닌감요? ㅋㅋ
2013.05.13 22:05
ㅋㅋㅋ 정말 간단 합니다.고기 구이...^^*
2013.05.13 23:22
ㅋ 역시 비밀을 바로 알아 채버렸구마이.
맞어, 간단한 고기 구이에 불과해.
그러니 자주 해먹을 수도 있는 거고.
2013.05.13 22:26
예전에 저도 우리집 여자들에게 치즈 떡복기 만들어 준다고
한번 큰소리 쳤었는데...
믿는건 스마트폰 검색 ...
각종 음식의 래시피들로 정보 량이 쫘 ~ 악..
근데 이렇게 간단한데 왜 외식비가 그렇게 비싸... 이쐐끼들...
엉뚱한 사람 싸잡아 가면 출발은 좋았는데...
본격적으로 팬이 달궈지고 스마트폰 보면서 각종 음식재료들 장만 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이놈의 스마트폰은 얼매가 자주 화면이 꺼지는지...
손에 양념은 한거 뭍어있고 바빠 죽겠는데 다 보기도 전에 화면이 끄지고
확 ~ 다 뿌사뿌고..... "야 롯데리아 나 가자 " 말을 억지로 참고
고추장에 떡복기 말아서 치즈 찍어 먹었습니다.
2013.05.13 23:22
이건 정말 별 거 없습니다.
골치 아픈 거 하나도 없죠.
비주얼도 보시다시피 나쁘지 않고요.
도전해 보시길.
2013.05.13 23:00
꿉는것은 알겠는데 소스는 어떻게하죠
그냥 마트표 소스는 아닐텐데^^
2013.05.13 23:25
마트표 오X기 스테이크 소스 되시겠습니다. ^^;;
고기가 좋은 거라 그런지 저렴한 소스로도 맛 괜찮아요.
불스아이 소스가 괜찮다고 하니 담엔 그걸 써볼까 합니다.
2013.05.13 23:06
저대로 따라하면..
되나요?
저도..요번주말..도~~~전^^
2013.05.13 23:26
네, 저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채소도 그냥 있는 거 대~~충 구워 놓으시면 되는데 되도록이면 색깔을 맞춘다면 보기가 좋을 겁니다.
지난 번에는 당근과 브로콜리가 있어서 색이 났는데 이번에는 파프리카가 색깔을 살려주네요.
2013.05.14 07:45
대단하심니다^^
2013.05.14 16:46
안 에립다.
집사람한테 함 해주바라.
2013.05.14 08:15
맛 좋겠스모니다 ..쩝~~
2013.05.14 16:46
회도 좋아라 하지만 쇠고기도 좋아 해서 가끔 쇠고기 잘 먹습니다. ㅋ
2013.05.14 08:55
가장 큰 함정?
집사람과 아들래미(개구리)의 만족도가 98%?.............협박성...............(다음에 안 해준다...........씩.........씩)
그기다 제가 구운것이다 보니 더 맛 있습니다,.................(호가든과기린때문,.........헤롱~ ~헤롱~ ~?)
제가 이렇게 합니다,
노동의 즐거움과 행복과 재미를 아시는 이장님,사랑합니다,
2013.05.14 16:47
예쁜 사랑 하세... 아, 아니구나.
저랑 하시겠다는 말씀? 억!
2013.05.14 09:07
ㅋㅋ 이장님 정말 아름답습니더...
~
~
~
~
~
~
~
접시가 예
2013.05.14 16:48
포크가 더 아름다운 거 같은디...... ㅋㅋ
2013.05.14 13:40
수고 많으십니다...^^
2013.05.14 16:48
아유, 별 말씀을요.
이런 게 다 사는 낙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이래 놔야 주말에 낚시 가기 편하죠. ㅎㅎ
2013.05.14 14:14
가정이 평안하면 낚시도 잘 됩니다~~~ ㅋ
2013.05.14 16:49
낚시가 잘 되는 것 까지는 모르겠는데 낚시를 잘 갈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ㅎㅎ
2013.05.15 22:40
먹음직스럽군요.^^^
저도 예전에 호프와 레스토랑을 운영해본적이 있어서 가끔 이런거좀 만들어 보았지요...
요즈음 저도 집에서 설거지 매일 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추천 수 | 날짜 |
---|---|---|---|---|---|
공지 | 원전 해상 콘도 연락처 [10] | 개굴아빠 | 386 | 0 | 2021.09.07 |
공지 | 제품 소개(판매 대행) 관련 협조 요청 [27] | 개굴아빠 | 705 | 0 | 2012.11.26 |
공지 | [경축] 동낚인 회원 욕지도 운임 약 50% 할인 [267] | 개굴아빠 | 6447 | 8 | 2009.11.13 |
공지 | [안내] 사용 약관 및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안내 [19] | 개굴아빠 | 518 | 1 | 2009.08.26 |
공지 | [안내] 회원 등급 관련 [263] | 개굴아빠 | 2363 | 7 | 2009.08.26 |
공지 | 동낚인은...... [151] | 개굴아빠 | 8819 | 106 | 2005.10.15 |
4616 | 마누라는 자웅동체???? [23] | 케미 | 149 | 0 | 2013.05.13 |
4615 |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8] | 내사랑 | 97 | 0 | 2013.05.13 |
» | 집에서 스테이크 해 먹기 [29] | 개굴아빠 | 101 | 0 | 2013.05.13 |
4613 | 주말 보내기 [14] | 개굴아빠 | 125 | 0 | 2013.05.12 |
4612 | 동낚인 여러분 참고하세요^~^ [18] | 구짜조사 | 220 | 0 | 2013.05.11 |
4611 | 원전 도다리 낚시 [12] | 갯가로 | 149 | 0 | 2013.05.10 |
4610 | 고성 내만 갯바위 청소행사 있네요. [20] | 푸른하늘짱 | 82 | 0 | 2013.05.09 |
4609 | 저 내일 또 연화도 들어가게 생겼네요. [30] | 푸른하늘짱 | 156 | 0 | 2013.05.05 |
4608 | 낚시 안전에 대하여... [17] | 갯가로 | 116 | 0 | 2013.05.05 |
4607 | 부산 화살촉 오징어 소식. [19] | 푸른하늘짱 | 142 | 0 | 2013.05.05 |
4606 | 하~~~~~ [33] | 개굴아빠 | 227 | 0 | 2013.05.03 |
4605 | 인생무상 이련가? [14] | 조뽈락 | 127 | 0 | 2013.05.01 |
4604 | 꽃단장 하기 [33] | 찬나파 | 127 | 0 | 2013.04.29 |
4603 | 도다리 껍질 벗기기 [48] | 찬나파 | 350 | 0 | 2013.04.27 |
4602 | 집어등과 파워뱅크 [34] | 늘근감시 | 252 | 0 | 2013.04.26 |
4601 | 칼갈이 해보았습니다 [38] | 처박기34년 | 313 | 0 | 2013.04.22 |
4600 | 낚시대회 사진 4 [41] | 개굴아빠 | 375 | 0 | 2013.04.22 |
4599 | 낚시대회 사진 3 [20] | 개굴아빠 | 262 | 0 | 2013.04.22 |
4598 | 전야제와 사진 몇장 올립니다. [26] | 찬나파 | 216 | 0 | 2013.04.22 |
4597 | 낚시대회 사진 2 [23] | 개굴아빠 | 233 | 0 | 2013.04.22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