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시각;오후6시50분
몇일전부터 131날씨 체크 하며 우짜노우짜노 했더만
결국 주의보가 떨어 졌네요
토욜 밤10시 기상발표듣고 잠자리에들었읍니다
일욜 오후에 주의보 해제 된다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현지(척포)전화해보고 결정 하자고
친구랑 약속하고
새벽3시일어나 전화하니 역시나 배출항 못한다네요
별장에 가보고 할만하면 그기로 가자고 7시 약속 잡고 또 잠자리로
전하벨소리에깨보니8시30분
선장님이 배 뜬다고 하네요
울리라카는 시계알람은 울지도 않고
친구한테전화하니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는데
사람은 안오고 비만 부슬부슬 오길래 그냥집으로
전화를 하지
창원에 친구랑 9시출발 신마산에서 그 친구와 합세
척포로 출발 11시쯤 도착
그런데 에구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
차츰 잦아들거라 위로하며 척포항에서 좌로돌아 어느 갯바위 도착
그와중에도 여러조사님들이 갯바위를 점령하고계시네요
겨우 삐집고 내린 포인트가 수초지대(붕어낚시도아이고 고수도아인데)
수심체크하다 찌3개 떨카 무삐고
친구가 빠듯하게25짜리 감시 한수 하고 4시 철수했습니다
지금 집에 도착해서 씻지도 않고 초상집에도 가야 하는데
어제는 일도 늦게 마치고 다음날 혹시나하는 계획 있고해서
글 못올리고 지금 올리 볼라 합니다
애들도 지엄마랑 진해갔다가 목욕 간다고 하니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댓글 감삽니다
상당한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됩니다
내가 낚시에 처믐 입문 ??? 한것은
기억을 더듬어보건데
아마 아홉살때쯤인거 같다
고향이 거제 바다와 조금 떨어진 면소재지에 있었다
ㄴ뒷산에 대나무 올곧게 자란놈 잘라서 잘말려서
그럴싸한 낚시대를 만들었다
낚시줄이며 바늘은 어떻게 구했는지
바늘은 어떻게 묶었는지 기억은 없다
미끼는 갯가에서 캐서 했던거 같고
어종은 주로 꼬시래기 였던거 같다
꼬시래기 잡아 입과아가미쪽으로 끼워 꿰미를 해서
주렁주렁 들고왔던 기억이난다
바다와 조금은 떨어진 마을이라 자주는 못갔던거같다
아버지와칠천도앞실전 앞바다에서
덴마도다리낚던 기억도 아스라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10살때 대처로(마산)이사를 왔다
몇번인가 친구들이랑 기차타고 산인못에 붕어 잡어로 다닌 기억도 난다
지금은 입곡지로 훌륭한 체육공원이 같이있다
한번은 낚시 하기 좋은 큰 바위위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이 바위에서 애가 미끄러져 빠져 죽었다며 너희들도 조심해라 한다
커서야 우리 놀리려고 한 말인줄 알았지만
그말 때문에 한동안 악몽에 시달리고
그기억을 떨쳐 버리지 못해 고민 한적도 잠시 있었다
중고교 시절엔 아주 가끔식친구들이랑 바다낚시를 다녔다
가포 본동 덕동 26번인가 버스타고
노래미 잡아 모닥불에 구워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난다
군대를 갔다
포항에 있다가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로
서문 구치소를 경유 해서 연평도로 유배 되었다
난 넘들 보다 군대생활 쪼메 더하는 하사관이었다
소대에서 생활하다
해안분초로 다시 유배되었다
대원들10여명과 생활하는 독립 분초다
물론 내가 대빵이고
어슴프레 해주가 보이는곳이다
추라이(식판)두개 엎어 청테이프 붙여서
그거 타고 해주 침투해서 북한군 발가락 잘라온다고
공갈도 많이 치는곳이다
알고 보니 유배지가 아니라 지상낚원이다 얼추 말년에 가까운 고참 하사라 더더욱
오줌 싸다 자빠지면 바로 바다다
민간인 통제 구역이라 그런가
간조때면 갯뻘에 돌 낙지며 소라가 지천이다
아주가끔 민간이들이(중대에친분이있는)낚시 하러 오는데
낚시 행색이 바케스에 미꾸라지 쌀 푸대 탁탁 접어서 옆에 끼고
스네끼라고하나 사투리로 자새에
바늘은 왜 그리 큰지 요즘 숭어 훌치기바늘 젤 큰거
그땐 저렇게 큰 바늘로 무슨 고기를 잡나 했다
있는힘 다해서 멀리 원투 쳐서 살살감아들이는방법으로
농어1m에 가까운놈 두마리 빨래판만한 광어 한 마리
쌀 푸대 넣어서 메고 간다
나도 몇번 해 보ㅏㅆ는데 십진 안다
어족자원은 엄청 난거 같은데
그냥 우린 간조 되면 짠밥 항상 버리는곳에 숭어들어오면 훌치기 해서 잡아 묵고
갯뻘 장애물에 마을에서 긴빠이 해온 그물U짜로 쳐서 만조때 들어와서 간조때 못빠져나간 띨빡한 고기잡아묵고
어떤땐 제때 수거를 못해 게가 뜯어 먹다만 팔래판광어 개 삶아 준적도있다
우찌됏던
아주가느다란 목줄같이 아슬아슬하게도 낚시라는 인연의끈은
비록 정통은 아니지만 낚시의 변방을 기웃거리며 이어갔다
만기전역을했다
요즘 항상 같이 붙어 다니는(이때 부터 붙어다닌거 같다)
친구와가까운 민물이고 바다를 쏘다녔다
언젠가 주남 저수지에 갔다가 고기는 못 잡고
현재시각 11;50분
초상집에 가야 하는데 괜히 시작해서리
이때까지 쓴게 아까워서 쓴거만 올려놓고
초상집에 퍼떡 갔다가 와서 지금다시 씁니다
고기는 못 잡고 오는길에 단감 몇개 써리해서 일부 먹고 남은거 가방에 넣어 왔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가방을열어보니
홍시가 되어 터지고 썩고해서 가방이 엉망이 된적이 있다
차가없던관계로 가포 덕동쪽 늘가던곳만 다녔는데
친구가 전기공사하는 업체에 일하게되어
장비도싣고 일꾼도태워다니는 출퇴근 차가생겼다 면허 딴지 보름만에
그때 생전 처음 원전도 가 봤다
알고 갔던게 아니고 길따라 가다가 보니 그기였다
벌써 16전 일이다
어느때 부턴가 덴마 낚시를 했다
오천원 아낄려고 우리가 노저어 나간적이많다
요즘엔 애지간하면 선장님기관ㅂㅐ에 메달려 나가지만
그땐 오너??드라이브가 제법있었던거같다
철수 할때쯤 파도치고 맞바람 터져서
쌩 날리 부루스 춘 적도 더러있다
또 어느때 부턴가 동낚에 쪼메 연마 했다고
거제어구 아지랭이 충화리 유촌 등등을 전전하기도 했다
어디에는 혼무시가 잘된다더라
어디에는 쏙이 잘 된다더라
혼무시에 혼나고 쏙에 쏙고 멍게에 멍들고
나의 최대 조황은
공개하기 숙쓰럽고 죄송하지만
매미 태풍 다음날 거제 아지랭이에서 세명이서 덴마타고
탈출참돔 25~45짜리 각 한 쿨러씩 잡은 기억이다
조력 기간만 보면 이렇게 긴데
아직 초보 를 벗지못하고
내공은없고 품새만 유단자 초등학생인건
아마도 아무생각없이 낚시를 다녔던거 같다
잡히면잡고 안잡히면 안 잡히는대로
어디에 도다리가 많이 나온다더라 어디에 감시가 붙었다 더라
줄창 고기만 따라 다녔다
딱 붙어있는 고기 잘 떨어 지나 말이지
지금에사 생각하면 생각하는 낚시 연구하는 낚시를 하면
내공도쌓이고 재미도 더 있어리라 생각해본다
덴마비 아까워서 발발 떨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날 갯바위에 x폼을 잡고 서 있었다
fTV 나오는 나오는 꾼들처럼
그렇게도 동경 해오고 저사람들은 돈 많고 세월 좋은 한량 이구나
나도 저렇게 멋진 바다 갯바위에서 낚시 하면
큰고기 많은고기잡을수 있겠다하고 집사람에게 말하곤했다
작년 8월 쯤인가 갯바위낚시를 접해보고
최근 3월 초까지 일욜 연짱으로 열 댓판(주의보 떠서 배 못뜨는날 빼고)
갯바위꽝기록 세우로 다니면서
낚시 를쪼메 다시 보게 됐다
비록 비싼 수업료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갯바위의 실체를 조금은 알은거도 같고
갯바위 감성돔 개인 기록어 잡아 볼거라고 볼락 노래미 고등어 기타등등은
등한시하고 아무대나 내동댕이쳐 명태말리기하고
철수할땐 갈매기 밥으로 던져주고 온게 돌아보면 넘 한심 했다
결국 감시는 구경도 못했다
하필 저수온기 영등철에 그것도 갯바위 완전 초보가 추위에떨고 파도와 싸우고
바람과싸우고 무슨수로 잡을수 있겠나
한선단 20~30여명 출조해서 한두명 조과 아님 몰 꽝
몇 백명이 갯 바위에서 뽑아낸 고기가 겨우........
인낚에서 눈팅만 열씨미 하다가 우연 찮게 동낚인에 와서보니
너무 푸근하고 별 재미도 없는 이야기일수도 있고 자판 두디리기도 정말 힘들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끔 하는 묘한 곳이다
나와 비슷한길을 벌써 지나 갔거나 지금 걸어오거나 지금 걸어 오고 있는분이
많이 있지 않을까 하고 감히 짐작을 해보니
더더욱 푸근하고 스스로 위로가 된다(망구 내짐작인가 몰라도)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와 많은 정보 공유에
새삼스럽게 낚시에 대해 생각 해보게 한다
나로선 진짜 장문의 몸부림이었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초보 갯바위 입문기와 실패담도 집필해서 다음에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덕동 26번 버스 오래만에 듣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덕동에 낚수 갔다가 철수 할려고 낚시 채비 거둘려고 후레쉬를
우연찮게 바다에 비추었는데 장대가 휙~~~ 휘어 지길래 채비를 걷어보니
가지매기 였습니다...친구 둘이와 가지매기 잡느라고 정신이 팔려 버스 놓치고
인심좋은 할아버지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그다음날 부모님에게 엄청 깨졌습니다..
그날 이후로 마산 어시장 (판장)의 가지매기는 학살아닌 학살을 당해습니다...
좋은글 보고 갑니다...
**하후생 (?) 긍지가 팍 묻어나는 길고긴 장문의글 ....
*
초안 ..원문 작성... 옮김 .. 이래보고 저래보고.. 수정하고 등등 ..
탈고 하기까지 몇시간 걸렸읍니까...
*
글내용 보다 나는 끝까지 마쳤다는데 더 점수를 드립니다..
내용이야 위에서 칭찬을 많이 하셨으니까 .... 나는 생략.
*
시간 내서 나도 함 시도 해볼까도 싶네요....
내심 짐작은 했지만 역쉬!!!!
많은 동낚인의 발자취가 비슷비슷 한가봅니다
보리타작 할때쯤 가포앞바다 가지메기 떼고기 만날때도 있었죠
다들 옛 추억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할말이 많았지만 기억을 꺼집어내는데만 집중 하기 위해
줄이고 줄여서 썼거던요(사실 뚜디리기도 힘들고)
동낚인들 모여앉아 이야기 하면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에 필적 하지 않을까 하네요
잘읽어 주셨다니 감사 합니다
장문의글 쓰신다고 눈앞이 흐물흐물 하겠습니다....ㅎㅎ
아무턴 나의 자서전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동조하는것 같습니다
버릇처럼 오늘도 아침에 컴앞에서 어제의 조황을 눈탐하고있습니다...어제는 누구아무개 어디서..@@